김창범 전 인도네시아 대사(60)가 부산외대 특수외국어사업단에서 전문가 특강을 한다. 올 7월 말 주 인도네시아 대사를 마지막으로 39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한 김 대사는 ‘현장에서 본 아세안, 한-아세안 협력’ 주제로 오는 27일 ‘줌(Zoom) 온라인 화상특강’(웹비나, Webinar: 웹+세미나)에 참여한다. 이 특강에 대해 김홍구 부산외대 총장은 “아세안 거점 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기획되었다. 특히 2003년 인도네시아에 참사관으로 발령받아 2년을 근무한 이후 13년 만인 2018년 대사로 부임해 2년 반을 근무하며 인도네시아와 두 번째 인연을 맺은 김 대사의 경험을 공유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배양수 부산외대 특수외국어사업단장은 “한-아세안 협력의 현장 경험을 학생들에게 전달하여 아세안 실무 전문가 양성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김 대사는 특강에서 현장에서 경험한 아세안과 ‘아세안을 보는 한국의 인식’의 변화도 제시할 계획이다. 김 대사는 아세안익스프레스의 인터뷰에서 “상대방의 관점에서 접근하지 않고 ‘우리가 필요한 관점’만으로 접근하는 ‘우’는 피해야 한다. 문화의 관점이 중요한 이유이다. 상대국가에 대해 문화,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는 우리의 파트너, 인도네시아’ 김창범 주 인도네시아 한국대사는 올 6월 말 임기를 마치고 귀임(2018.02~2020.05)한다.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의 주요국가이자 한국과는 2020년 수교 47년을 맞이했다. 두 나라는 지난해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 동안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최종 타결했다. 김 대사는 6월 25일 서울대-서강대-전북대의 3개 동남아 전문 연구사업단과 동남아학회가 함께 준비한 초청 강연에서 참석한다. 화상회의 참석자는 한국 50명, 인니 교민 50명으로 한정된다. 형식은 Zoom 온라인 화상회의다. 이 행사에서 그는 지난 2년여 동안 수행한 일들과 코로나 상황을 겪으면서 한-인니 양국 간의 협력과 양국관계의 미래를 진단하는 시간을 갖는다. 김 대사는 최근 아리랑TV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한-인니간 협력이 정보.경험 공유 및 인니의 코로나19 대응 지원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이와 별도로 한-인니 CEPA 협상이 지난 해 최종 타결되고 의회 내 비준 절차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 협상을 통해 양국간 경제 협력 강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만큼, 조속한 시일 내 비준이 마무리되기를 희망한다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젊은 리더들이 모인 자체가 큰 의미가 있어요.” 한국과 인도네시아 양국의 외교부는 10월 10일부터 이틀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제1차 ‘한-인도네시아 영 리더스 다이얼로그(Young Leaders’ Dialogue)’를 공동으로 주최했다. 레트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무부장관과 김창범 주 인도네시아 한국 대사의 축사를 시작한 행사는 첫날 토론회에 이어 다음날 스마트시티, 크리에이티브허브를 방문-시찰로 이어졌다. 행사 공동 주관은 한국국제교류재단과 아세안문화원과 인도네시아 하비비센터였다. 하비비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가의 지원으로 창설된 비영리, 비당파적 민간연구소다. 영 리더스 다이얼로그에 영리더로 참석한 방정환 아세안비즈니스 센터 이사는 ‘아세안포럼’에서 다이얼로그 체험을 소개했다. 아세안포럼(출발시 자카르타 포럼)은 2015년 자카르타에서 시작해 이제 서울에서 매달 정치-경제-사회 등 다양한 분야를 토론하는 모임이다. 방 이사는 “다이얼로그를 참가해보니 인도네시아와 한국이 서로 바라보는 인식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가령 한국인은 ‘빨리 빨리’라는 말로 특징을 설명할 수 있지만, 인도네시아는 ‘천천히 그리고 확실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