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가 가정간편식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면서 가정간편식(HMR)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식품제조사들은 이에 ‘집콕족’들을 잡기 위해 HMR 사업에 투자를 늘리는 추세다. 브랜드와 제품을 강화하거나 플래그십 스토어를 만드는 등의 새로운 사업 도입 등도 이루어지는 중이다. 농심은 ‘쿡탕 감자탕’을 출시해 HMR 브랜드 강화를 추진 중이다. 2019년 12월 ;쿡탐 부대전골‘을 출시한 이후 신제품인 ’쿡탐 새우깡 국물라볶이‘를 7개월만에 출시하기도 했다. 쿡탐은 농심이 지난 2017년 선보인 HMR 브랜드로, 국·탕류 6종과 전골요리 4종, 라볶이 4종, 냉동밥 2종 등이 시중에 나와있다. 하반기에는 국밥과 라볶이를 중심으로 HMR 신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농심의 국물맛 노하우를 살리면서 외식 메뉴를 집에서 즐기는 소비자를 겨냥한 타겟 마케팅과 라면이 주 재료인 라볶이를 통해 농심의 강점을 살릴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은 가정간편십 플래그십 스토어 ‘CJ더마켓’을 내세워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해외여행 테마의 팝업 스토어를 만들어 방문객들에게 추억을 선물하고 세계 미식을
농심이 가수 겸 배우인 비(본명 정지훈)를 새우깡의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 비는 최근 인터넷 유행인 밈(Meme)이 된 ‘깡’을 부른 가수로, 풀하우스와 닌자어쌔신 등 다양한 작품활동을 한 엔터테이너다. 농심은 깡이 글자로 들어간 농심의 제품인 새우깡에서 광고모델로 발탁하길 원하는 많은 누리꾼들의 요청에 따라 광고모델로 비를 선정하게 됐다. 농심은 이번 깡 신드롬과 함께 새우깡의 이미지를 보다 젊은 이미지로 만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우깡의 광고 형식은 인터넷 열풍에 편승했지만, 자연 발생한 현상인만큼 소비자 참여 형식을 도입해 ‘새우깡 대국민 챌린지’를 추진해 비와 함께 광고를 만들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소비자와의 활발한 소통을 위해 국민 스낵 ‘새우깡’ 광고 모델로 비를 선정하고 대국민 참여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다"며 "‘1일 1깡’ 열풍과 함께 새우깡도 큰 사랑을 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국 라면의 대표주자 농심이 글로벌한 성과를 내고 있다. 베트남 등 글로벌에서 '라면 한류'로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베트남에서는 영화 '기생충'이 인기를 끌며 영화관과 대형마트에서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알리는 행사가 개최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있다. 라면 시장 성장세가 약진했던 국내에서도 농심의 매출이 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2월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수상을 계기로 ‘짜파구리’ 열풍이 분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간편식 구매가 늘며 농심 라면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해외 소비자가 농심 라면을 자신만의 레시피로 즐기는 ‘모디슈머(Modisumer)’ 트렌드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미국에서는 다소 매운 신라면을 미국인 입맛에 맞게 변형한 '치즈 신라면’이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대형마트에서 신라면과 치즈를 함께 진열하고 있을 정도이다. 호주에선 유명 레스토랑 ‘벨스 핫 치킨’에서 '치킨라면'등의 퓨전 메뉴를 개발했으며, 현지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베트남에서도 영화 '기생충'이 크게 인기를 끌어 소비자들의 짜파구리에 대한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영화관과 대형마트에서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알리는 행
농심이 영화 '기생충'의 오스카 효과를 등에 업고 지난 2월 월간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18일 농심은 짜파게티의 2월 해외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150만 달러(한화 약 1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짜파게티의 매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2019년 1805억 원의 매출을 달성해 시장 전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1위는 신라면이 차지했다. 2020년 1월과 2월 매출 추이도 증가하고 있어 37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해 농심 내부에서는 사상 첫 2000억 원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편, 농심은 ‘기생충’의 오스카 상 수상 이후 유튜브(Youtube)의 농심 채널에 짜파구리 조리법을 11개 언어로 업로드했다. 농심 측에서는 짜파구리 제조법을 접한 뒤 현지에서 짜파게티 판매 요청이 증가하면서 실제로 수출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국가는 미국으로, 70만 달러(한화 약 8억 8000만 원)이 판매됐고 뒤이어 일본, 베트남이 매출 상위권을 기록했다. 이전에 판매가 되지 않은 국가에 수출 판로를 늘린 것도 영향을 미쳤다. 칠레, 바레인, 팔라우, 수단 등의 국가들에 신규 판로를 개척하면서 수출국도 70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