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쿠데타 이후 유혈진압 330명 사망...27일 하루만 91명
미얀마에서 군경의 시민을 향한 무차별 총격으로 27일 하루 91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1일 군부 쿠데타 이후 하루 최다 사망자다. 27일은 ‘미얀마군의 날’이었다. 미얀마 군부는 대규모 열병식을 갖고 힘을 과시했다. 현지 매체 미얀마나우는 ”시위대는 이날을 ‘저항의 날’로 바꿔부르며 시위에 나섰다. 27일 오후 4시 현재 자체 집계 40개 도시에서 91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사망자는 최대도시 양곤을 비롯한 만달레이, 사가잉, 바고, 마그웨, 카친 등 전국에서 발생했다. 국영 MRTV는 전날 시위대를 향해 ”머리와 등에 총을 맞을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경고했고, 실제로 무자비한 유혈 진압이 이뤄졌다. 현지 SNS에는 행인과 차, 오토바이를 향해 군경이 무차별적으로 총을 쏘는 장면이 계속 올라왔다. 특히 이날 만달레이에서 사망한 5세 어린이를 비롯한 쿠데타 이후 20여명이 아이들이 희생된 것으로 알려졌다. BBC 미얀마는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공포탄, 최루탄을 비롯한 고무탄에 실탄까지 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주 미얀마 한국대사관은 자발적 귀국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4월 양곤->인천 항공편 편성과 관련, 항공 당국 및 항공사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