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씨앙콴 불상공원(Buddha Park, Xieng Khuan)에는 기기묘묘 불상들이 200여개 전시되어 있다. 승려인 분르아 쑤리랏은 “꿈에서 본 불상으로 직접 만들었다”. 그는 1958년부터 조각공원을 짓기 시작했다. 불교와 힌두교 신을 형상화했다. 공원에는 각종 석가모니 붓다, 힌두의 신 등이 빽빽이 들어서 있다. 50미터(높이 12미터) 누워있는 거대한 ‘와불’은 부처가 죽음을 맞는 순간을 만든 열반상이다. 그리고 뱀을 몸에 감고 있는 불상, 가부좌를 틀고 있는 불상, 하반신은 뱀이고 상반신은 사람인 불상, 머리도 팔도 여러 개인 신, 아수라 형상의 입을 벌리고 있는 ‘호박탑’ 등등... 불상공원은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 동남쪽 약 25km, 메콩강 태국이 건너보이는 접경지역에 있다. 이곳의 불상들은 단순히 종교를 넘어 ‘상상력을 뛰어넘는’ 위대한 예술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재료는 철근과 콘크리트지만 하나하나 종교적인 일화를 담아냈다. 거기서 돌아서 봐도 처음 본 것 같더니 만리 타국으로 떠나와서 다시 떠올려봐도 쉽게 잊지 않은 조각과 조형물이었다. 글-사진=김기덕 게임기획자 kideokc@gmail.com
킴베오커피(CAFE K 프랜차이즈 비티비 대표 김석환)가 12년 도전 끝에 라오스 수도의 비엔티엔 아세안몰에 16호점을 오픈했다. 이미 베트남에 15호 지점을 오픈한 킴베오커피의 이끄는 CEO인 김석환 대표는 “토마토경제방송 주식전문가 신상원 대표와 의기투합해 2023년 11월 27일 라오스킴베오 커피를 시작했다. 베트남 나트랑에는 17호점을 오픈했다”고 말했다. 자체 브랜드 커피로 블랜딩 킴베오커피는 농장에서 직접 생산 제조 유통 판매한다. 협업하는 베트남 4곳의 농장에서 바로 로스팅 공장 그리고 패킹(질소 충전) 과정으로 생산된다. 동남아시아에서 유일하게 FDA 인증 베트남 공장에서 제조하는 커피이기도 하다. 라오스 비엔티엔 아세안몰에 16호점을 오픈한 신상원 대표는 “아세안몰은 젊은이들이 자주 찾는 핫플레이스다. 오픈 첫날 찾은 손님들도 분위기과 맛에 좋은 반응을 보여 기뻤다”고 말했다. 이어 “분초를 다투고 쉴 틈이 없이 분주한 주식 시장을 잠시 뒤로 하고, 라오스에서 오픈했다. 조금은 불편하고 느리지만 커피향처럼 은은한 사람들의 매력이 커피향처럼 가득 차 있어 좋다. 많은 시행 착오에도 미소를 잃지 않는 스태프와 준비과정을 마무리하고 산뜻한 출발했다
“라오스가 경제 개방정책 속 한국과 더 가까워졌다.” 지난 22일 서울 은행연합회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2023세계아세안포럼’은 라오스의 아세안 연계성 강화를 조명하고 한국과 라오스 간 협력 증진 방안을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이 자리에서 김홍구 외무부 라오스 특사(전 부산외국어대학교 총장)은 ‘한국-라오스 양국 관계 및 주요 현안’에 대한 ‘2023세계 아세안포럼’에서 주요 발제를 나섰다. 2022년 8월 기준 라오스 한국 동포는 약 1700명(추정), 코로나19 이전 2019년에는 한국인이 20만명이나 방문했다. 라오스의 7위 수입국(2019년 기준), 한국어를 제2외국어 도입한 ‘한류’를 좋아하는 라오스를 김 총장이 꼼꼼하게 짚어봤다. ■ 한-라오스간 교역액 1.2억달러...개혁개방 정책으로 한국 관심 고조 김홍구 총장은 “한국과 라오스는 1974년 6월 외교관계를 수립했으나 1975년 7월에 단교했다. 1995년 10월 재수교했다. 이후 우호협력 관계를 지속발전해왔다”고 소개했다. 1996년 주 라오스 한국대사관 개설, 2001년 주한 라오스대사관이 개설되었다. 최근 라오스가 경제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개혁 개방 정책을 추진함에 따라서 라오스의 한국의 경
“콕콕미니마트 벌써 4호점, 전국 2000개 오픈 꿈 아닙니다.” 라오스 최대 민간기업으로 우뚝 선 기업이 코라오(KoLAO)그룹이다. ‘라오스의 삼성’ ‘라오스의 국민기업’으로 불리는 코라오 그룹의 회사명은 코리아와 라오스를 합친 말이다. 한상기업 최초로 2010년 한국 코스피에 상장됐다. 코오롱의 직장인이었던 오세영(58) 회장이 1997년 라오스에서 창업한 기업이다. 자동차-오토바이 생산으로 시작해 금융, 농업 등 업종에 걸쳐 1조8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 같은 코라오그룹은 발 빠르게 공격적으로 리테일 비즈니스를 늘리고 있다. 지난 3월 콕콕메가마트(kok kok, 하이퍼마켓)를 오픈했고, 단숨에 리테일 체인 1위가 됐다. ■ '라오스의 삼성' 오세영 회장 “라오스 전국에 2000개의 미니마트를 내겠다” 선언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 거주하는 김필성 코트라(KOTRA) 비엔티안무역관장은 “콕콕메가마트 프랜차이즈인 콕콕미니마트는 벌써 4호점 오픈이 끝났다. 업주 희망자가 벌써 400명이 넘는다고 한다. 오세영 코라오그룹 회장은 라오스 전국에 2000개의 미니마트를 내겠다고 공언했다.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커보인다”고 페이스북에서 전망
“10년만에 라오스 야구에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라오스 야구대표팀이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역사상 첫 승을 거두었다. 메이저 국제대회에서 사상 첫승이었다. 라오스는 1승 1패로 구기종목에서 처음으로 본선에도 진출하는 감격을 맛봤다. 지난 27일 라오스는 사오싱야구장에서 싱가포르와 예선 경기에서 6회에만 5점을 뽑으면서 ‘케네디 스코어’ 8대 7 기적 같은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 승리를 지켜보며 눈물을 훔친 이가 있다. 바로 ‘헐크’라는 별명으로 한 시대를 풍미한 이만수 전 SK와이번스 감독이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시절 월드시리즈 우승에서도 한국 프로야구 시절 3관왕에도 울지 않았다. 그는 국가대표 주전 포수와 삼성 라이온즈의 간판 포수로 포효하는 기합소리로 ‘헐크’로 불리는 슈퍼스타였다. 이 감독은 라오스 야구대표팀 스태프 총 책임자다. 2013년 라오스에 야구를 전파하며 제 2인생을 살고 있는 그는 '라오스 야구대부'로 불린다. 그는 “대회 출전까지도 태국이나 싱가포르에 이긴다는 생각을 못했다”며 태국에 지고 싱가포르에서 극적인 승리를 기뻐했다. 재미있는 건 그는 지난 4월 라오스대표팀이 아시안게임에서 1승을 거두면 2007년 SK수석코치 시절처럼 라오스
라오스는 불교국가로 잘 알려졌다. 신도수로는 불교 69%, 토속신앙 28%, 기독교 1.5% 분포다. 비엔티안에 도착한 다음날 새벽 탁발을 직접 봤다. 그리고 유명 사원 ‘왓호빠깨우(Wat Ho phra keo)’와 ‘탓 루앙(Pha That Luang)’를 찾으면서 새삼 느꼈다. 라오스가 불교국가라는 것을 제대로 알게 해주었다. 하지만 라오스 첫 여행에서 가장 기억이 남은 건 씨앙콴 불상공원(Buddha Park, Xieng Khuan)이었다. “꿈에서 본 불상으로 직접 만들었다”는 공원 설립자 스토리가 신묘했다. 그리고 200개를 직접 빚어낸 불상들 스토리도 그렇다. 단순히 종교를 넘어 '상상력을 뛰어넘는' 예술가들은 위대하다. 스페인 산티아고순례길을 마치고 찾아간 바르셀로나에서 만난 가우디의 ‘성가족 성당’, 베트남 달랏의 당 비엣냐 여사가 만들어낸 ‘크레이지 하우스’가 생각났다. 이제 “하룻밤에 천불천탑을 세웠다”는 한국 화순 운주사처럼, 불가사의를 넘나드는 예술가 목록에 라오스 불상공원도 추가해야 할 것 같다. ■ 50미터의 와불 앞에서 운주사 ‘천불천탑’ 생각...불교와 힌두교 신들의 200개의 불상 불상공원은 비엔티안 동남쪽 약 25km 거리의
한국 예능방송 ‘꽃보다 청춘’에서 소개된 방비엥편은 동남아 여행 판을 크게 흔들었다. 그동안 한국에서 생소했던 인구 2만 5000명의 소도시 방비엥을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동남아 도시 중 하나로 바꾸었다. 이 반전드라마를 쓴 비장의 무기는 액티비티와 가성비였다. 버기카-블루 라군-집라인-카약-물동굴 체험 등의 액티비티와 동굴 체험과 열기구를 타면 누구나 청춘이었다. 액티비티의 장점은 순간순간 짜릿함에 집중하다 보니 세상사를 잊어버릴 수 있다는 것. 비워야 채울 수 있는 법, 자기 삶을 주도로 살고 있을 때 행복하다. 강변북로에 미세먼지가 아닌 방비엥 비포장도로에서 뿌연 흙먼지를 마시며 달리면서도 즐거운 것이 행복이다. 방비엥은 액티비티만으로 힐링이 되고 즐거움을 유혹하는 ‘핫플레이스’가 되었다. ■ 비엔티안에서 라오스 1호 고속도로로 1시간 40분 ‘라오스의 소계림’ 방비엥은 비엔티안에서 라오스 1호 고속도로로 거리 170km다. 3년 전 개통된 이 길은 중국이 만들어준 도로다. 예전에 4시간이 걸렸지만 고속도로 개통으로 1시간 40분이면 충분하다. 그런데 도로가 텅 비어있다. 웬일인가? 일반 운전자들이 4시간이나 걸리는 다른 도로를 더 이용하기 때문이다.
비엔티안(Vientiane)은 라오스의 수도다. 라오어로 ‘비앙(vieng)’은 도시를 의미하며, ‘티안(tiane)’은 달을 가리킨다. 즉 비엔티안은 '달의 도시'라는 뜻이다. 라오스는 바다가 없는 내륙국가다. 대신 티벳에서 발원해 미얀마-태국을 거쳐 캄보디아-베트남으로 흐르는 2700km의 메콩강(약 4909km)의 절반을 차지하는 나라다. 이 강은 세계에서 10번째로 길다. 이 메콩강의 영향으로 비엔티안은 도시 면적의 약 47%가 강, 늪지, 범람원 등으로 구성된다. 인구 93만 명으로 동남아서 가장 조용한 수도답게 높은 빌딩도 별로 눈에 띄지 않았지만 메콩강가에 가면 활기가 살아났다. 비엔티안 중심지라고 할 수 있는 것은 빠뚜싸이(Patouxay) 전망대에서 대통령궁으로 이어지는 타논 란쌍의 직선 도로다. 빠뚜싸이와 메콩 강변 야시장을 둘러보았다. ■ 프랑스 독립 기념 건설 ‘빠뚜싸이’, 파리 개선문 본딴 ‘아이러니’ 라오스에서 비엔티안과 자주 비교되는 도시가 북부의 옛 수도 루앙프라방이다. 13세기 통일국가 북부의 란쌍 왕국의 수도로 라오스의 역사와 전통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문화도시다. 비엔티안은 16세기부터 수도였지만 프랑스로부터 독립 후에야 수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은 루앙프라방과 함께 뉴욕타임스 선정 ‘꼭 가봐야 할 곳’ 1위에 오른 적이 있다. 바다가 없는 내륙 국가 라오스는 왼쪽에는 베트남, 오른쪽에는 태국, 그리고 미얀마와 캄보디아와 중국 등 5개국에 둘러싸여 있다. 라오스를 찾는 이들이 가장 행복해하는 순간들은 무엇일까? 아니 비엔티안에서는? 불교국가의 상징 새벽 탁발에 이어 에메랄드 불상이 있었던 ‘왓호빠깨우(Wat Ho phra keo)’와 그리고 황금불탑을 찾아가봤다. ■ 200여년 모셔져 있던 에메랄드 불상, 태국에 빼앗겨 ‘태국 국보 1호’ 왜? 비엔티안에 있는 사원 중 가장 유명한 곳은 ‘왓호빠깨우’와 소위 ‘황금불탑’으로 알려진 ‘탓 루앙(Pha That Luang)’일 것이다. ‘왓호빠깨우’ 사원은 신비한 ‘에메랄드 불상’으로 알려진 프라깨우를 모시기 위해 만든 왕실 사원이다. 태국 북부의 란나 왕국에서 가져온 에메랄드 불상을 루앙프라방에서 비엔티안으로 수도를 옮기며 1565년 ‘세타티랏 왕’의 명령으로 건설되었다. 하지만 1779년 태국의 샴 왕국과의 전쟁 때 사원은 전체가 파괴되고 소실되었다. 특히 200여년 모셔져 있던 에메랄드 불상은 태국에 약탈당했다. 현재 에메랄드 불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은 루앙프라방과 함께 뉴욕타임스 선정 ‘꼭 가봐야 할 곳’ 1위에 오른 적이 있다. 바다가 없는 내륙 국가 라오스는 왼쪽에는 베트남, 오른쪽에는 태국, 그리고 미얀마와 캄보디아와 중국 등 5개국에 둘러싸여 있다. 임주홍 전 라오스 대사는 아세안익스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메콩강을 닮아 온화한 성품을 지닌 50개의 민족들이 천혜의 자연 속에서 어울려 살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최근에는 한국의 tvN 예능 프로그램인 ‘꽃보다 청춘’에서 방비엥-루앙프라방이 소개 동남아 여행의 판도를 바꾸는 일이 생겼다. 라오스를 찾는 이들이 가장 행복해하는 순간들은 무엇일까? 아니 비엔티안에서는? 기자는 생애 첫 라오스 새벽에 일어나 탁발 현장을 따라가봤다. ■ 라오스의 새벽 탁발, 관광이 아니라 일년내내 하루빠짐없이 치러지는 종교의식 외국에서 라오스를 찾아온 이들이 이 나라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으로 새벽 6시에 일렬로 시작하는 100~200명이 하는 탁발(托鉢)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런 대규모 탁발 모습은 도시에 70여개의 사원이 있는 북부 루앙프라방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다. 나는 루앙프라방이 아닌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고 싶었다.
계절의 여왕 5월이었다. 사방에 신록이 들어서는 계절, 더 짙은 녹음이 있는 상하(常夏)의 나라 라오스를 찾았다. 뭐랄까. 여행이라기도 그렇고 관광도 아니었다. 아니다. 여행이라고 강변하겠다. 그리고 순전히 내가 사랑하는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 때문이라고 우기고 싶어졌다. 이 여행은 순전히 하루키의 에세이 때문에 시작되었다. 그의 에세이 속 가이드는 옳았다. 라오스는 별 게 없었다. 화려한 볼거리도 놀라운 풍경도 없었다. 편리하지 않았고, 큰 영감을 주는 장소도 적었다. 사찰의 풍경과 불교식 건축물도 태국과 베트남서 봤던 것들이었다. 여행지나 관광지로나 낙제점을 맞아야 할 라오스, 그런데 왜 라오스는 매력적일까. 그의 여행에세이를 읽지 않았더라면 영영 오지 않을 수도 모를 그런 나라였다. 어느 순간 에세이 때문에 꼭 가고 싶은 나라가 되었고, 가보니 그의 말 대로였다. “라오스(같은 곳)에 대체 뭐가 있는데요?”라는 베트남 사람의 질문에 나는 아직 명확한 해답을 찾지 못했다. 내가 라오스에서 가져온 것이라고는, 소소한 기념품 말고는 몇몇 풍경에 대한 기억뿐이다. 그러나 그 풍경에는 냄새가 있고, 소리가 있고, 감촉이 있다. 그곳에는 특별한 빛이 있고, 특별한
라오스-중국간 고속철도 첫 수송열차가 15일 수도 비엔티안에 도착한다. 이 철도는 라오스 건국 46주년 기념일 맞춰 올해 12월 2일 개통 예정이다. 비엔티안 타임즈(Vientiane Times) 15일자에 따르면 ‘올해 12월 2일 개통예정인 라오스-중국 고속철도에 도입되는 첫 번째 승객 수송열차가 라오스에 도착’한다. 열차의 이름은 ‘란쌍’(LANEXANG:백만 마리 코끼리, 라오스 최초의 통일 왕국)으로 명명되었다. 두 번째로 도입하게 되는 열차에는 ‘캔 라오’(Khaen, 대나무로 만든 라오스 전통 파이프 악기)가 명명될 예정이다. 최고 속도 시속 160km인 열차의 색깔도 라오스 국기에 있는 색인 빨강, 파랑, 흰색으로 구성되어 있다. 총 720석으로 구성되고 1등석 56석, 2등석 662석, 장애인 전용석 2석이다. 라오스 북쪽 중국 국경부터 비엔티안까지 422.4km에 이르는 라오스-중국 고속철도는 2016년 12월 착공했다. 약 59.8억 달러(7조 743억 4000만 원)이 소요되었다. 라오스와 중국 당국은 12월 2일 개통을 앞두고 코로나19 관련 안전 통제 장치 등을 차분하게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