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딩성 고향집은 ‘눈물바다’였다.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핼러윈 참사'의 베트남인 희생자 A(21·여)씨가 5일만에 빈딘성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왔다. 지난 2일 저녁 비행기로 인천공항을 출발해 호치민에 도착했다. 이어 다음날 차량에 실려서 육로를 통해 빈딘성의 고향집에 도착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A씨의 어머니는 딸의 시신이 담긴 관을 부둥켜안고 이름을 부르면서 오열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빈딘성 퀴논(꾸이년, Quy Nhon)시와 자매 결연을 맺은 용산구의 윤성배 현지 사무소장도 나왔다. A씨는 중부 빈딘성의 빈타인 구역에 거주하다가 2년전 한국에 들어왔으며 대학 1학년에 재학중이었다. 유족들은 지난달 29일 밤 이태원에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한 뒤 A씨와 연락이 끊겼다. 주베트남한국대사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숨진 A씨에게 애도를 표하고 유족에게도 깊은 위로의 뜻을 전했다. 또 사고 기간에 개인 사정으로 한국에 머물던 오영주 한국대사도 지난달 31일 경기도 부천시에 차려진 A씨의 빈소를 방문해 고인을 애도했다. 퀴논은 한국과 남다른 인연이 있는 곳이다. 베트남 전쟁 시 격전지이자 한국 맹호부대가 주둔한 곳이었다. 당시 퀴논에는 맹호부대, 다낭에는 청룡부대
"퀴논시와 용산의 오랜 우정이 형제와 같다.”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베트남 퀴논(꾸이년, Quy Nhon)시 현지에서 교류 26주년 기념식과 건립한 한옥정자 ‘형제정’ 준공식을 가졌다. 지방정부 차원에서 국가 대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교류 26주년 기념식과 한옥정자 준공식은 지난 25일, 26일 이틀간 진행됐다. 기념식에는 용산구청장, 빈딘성서기장, 빈딘성장, 빈딘성부성장, 퀴논시서기장, 퀴논시부서기장, 퀴논시장, 하노이 한인회장 등 주요인사 20여명과 주민 100여명이 참석했다. 25일 진행된 기념식에서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빈딘성장으로부터 감사장을 전달받았다. 그동안 우수학생 교류, 백내장치료센터 건립지원 등 교류사업 추진 공로를 치하한 것. 26일 한옥정자 ‘형제정’ 준공식은 테이프커팅, 현판 제막식,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형제정’은 ‘퀴논시와 용산의 오랜 우정이 형제와 같다’는 뜻을 담은 것이다. 구는 한국문화 전파를 위한 베트남 퀴논시 한옥정자 건립 사업을 구상하고 2020년 전북대와 협약을 체결했다. 2021년에는 효성중공업에서 건립기금 2억원을 기탁해 사업이 본격화됐다. 한옥정자는 안푸팅 신도시(국제무역지구) 내 200제곱
“교역-투자 중심...베트남 중부 빈딩성 투자하세요”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10일 베트남 중부 빈딘성 투자설명회를 마무리했다. 이 행사는 한-베 문화·경제교류 확산에 맞춰 용산구가 한국 기업들의 베트남 진출을 돕기 위해 특별히 준비한 기획이었다. 용산구, 베트남 빈딘성, 주한 베트남관광청 대표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용산구상공회가 손을 맞잡았다. 성장현 용산구청은 “베트남 정부가 전국을 균형 있게 발전시키고자 중부지역에 대한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 오늘 투자설명회가 빈딘성과 한국기업 간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용산구는 오전부터 현지 투자유치단 40명을 맞기 위해 분주했다. 성장현 구청장을 포함, 구 직원 100명이 청사 입구에서 유치단을 박수로 맞았다. 용산아트홀(녹사평대로 150) 소극장 가람에서 열린 행사(오후 3~5시)는 성장현 구청장, 호 꾸옥 쭝 빈딘성장, 리 쓰엉 깐 주한베트남관광청 관광대사, 한국 기업 관계자 등 300명이 행사장을 메웠다. 호 꾸옥 쭝 빈딘성장은 “한국의 많은 투자자들이 빈딘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 기업인들께서 오늘 행사를 주변에 널리 알려달라”고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