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인협회가 18일 공식 출범했다. 이로써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1961년 창립 당시 명칭이었던 ‘한국경제인협회’로 돌아가게 됐다. 류진 한경협 회장이 이날 한경협 출범 첫 일정으로 김창범 상근부회장, 배상근 전무, 본부장 등 한경협 임원 7인과 함께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했다. 류 회장 등은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에 이어 남덕우 전 총리와 박태준 전 포항제철 회장 묘역도 참배했다. 남덕우 전 총리는 타계 전 10년간 전경련 원로자문단 좌장(2003~2012년)과 기업윤리위원회 운영위원(1999~2002년)을 역임하였으며, 박태준 전 총리는 전경련 부회장(1987~1989년)으로 활동한 바 있다. 한경협은 이날 김창범 전 인도네시아 대사를 상근 부회장에 선임했다. 김 전 대사는 1981년부터 30여 년간 외교관으로 활동해 온 비경제인 출신이다. 주벨기에 EU 대사(2012~2015년), 서울시 국제관계대사(2015~2018년), 주인도네시아 대사(2018~2020년) 등을 지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한국경제연구원을 흡수 통합한 ‘글로벌 싱크탱크형 경제단체’로 거듭나겠다는 쇄신안을 밝힌 지 4개월
박진 외교부 장관은 27일 김창범 전 인도네시아 대사를 태평양도서국 담당 정부대표로 임명했다. 태평양도서국은 14개국이다. 파푸아뉴기니, 피지, 솔로몬제도, 바누아투, 마이크로네시아연방, 팔라우, 마셜제도, 키리바시, 나우루, 사모아, 통가, 투발루, 쿡제도, 니우에 등이다. 이번 정부의 태평양도서국 담당 정부대표 임명은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태평양도서국과의 소통과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김창범 대표는 외교부 평화체제교섭기획단장, 대통령실 의전비서관, 주벨기에유럽연합대사, 주인도네시아대사 등을 역임했다. 풍부한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태평양도서국 대상 다양한 외교 활동을 통해 동 지역과의 관계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정부는 지난해 제4차 한-태평양도서국 외교장관회의 계기 협의체의 정상급 격상에 합의한 바 있다. 올해 하반기 제5차 외교장관회의 개최도 준비하는 등 동 지역과의 협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경주해 나가고 있다. 김창범 태평양도서국 담당 정부대표는 “태평양 도서 지역은 지리적으로 멀고, 낭만의 휴양지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기후위기가 가장 심각하게 진행중인 현장이자, 해저 자원의 보고이기도 하다. 14개국으로
소프트 파워(soft power)는 정보과학이나 문화-예술 등이 행사하는 영향력을 가리키는 말이다. 하버드대학교 케네디 스쿨의 조지프 나이(Joseph S. Nye)가 처음 썼다. 강제력보다는 매력을 통해, 명령이 아닌 자발적 동의에 의해 얻어지는 능력을 말한다. 군사력이나 경제제재 등 물리적으로 표현되는 힘인 하드 파워(hard power)에 대응하는 개념이다. 공공외교(Public Diplomacy)는 외국 국민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한국의 역사, 전통, 문화, 예술, 가치, 정책, 비전 등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고 신뢰를 확보함으로써 외교관계를 증진시키는 일을 일컫는다. 4월 26일 줌(ZOOM)으로 열린 아세안미래포럼 세미나에서는 배기현 서강대 동아연구소 교수가 ‘소프트파워와 공공외교’에 대해 발표했다. 소프트파워는 공공외교에서 어떻게 영향력을 끼칠까? 새 정부가 출범을 앞두고 아세안 국가와의 관계 설정과 공공외교를 할 수 있는지, 한국의 국가이미지와 국가브랜드를 높이는 문제에 대해 주제를 다뤘다. ■ 정권교체시기 대 동남아 문화 외교 전략은? 배기현 서강대 동아연구소 교수는 “소프트파워는 힘의 부드러움 측면을 강조하면서 문화나 브랜드의 말랑말랑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내년 부통령 선거에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25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두테르테는 대국민 연설에서 “내년에 부통령 후보로 출마하겠다. 내란과 범죄, 마약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집권당 ‘PDP 라반’을 비롯한 정치권에서는 두테르테가 내년 정·부통령 선거에 부통령 후보로 출마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돼왔다. 일각에서는 최측근인 크리스토퍼 고 상원의원이 내년에 대통령에 당선된 뒤 사임하면 두테르테가 다시 대통령직을 물려받을 거라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이에 대해 야당 등 반대세력은 집권을 연장하려는 꼼수라고 비판했다. 두테르테의 딸인 사라 다바오 시장은 여론조사에서 고 상원의원을 앞서고 있으나 출마 의사를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아세안 미래포럼이 지난달 27일 줌 웹비나(웹+세미나)를 통해 ‘2022 필리핀 대선 전망’이라는 주제로 서울대 사회과학연구원 엄은희 박사의 특별 강연을 했다. 엄은희 박사는 내년 5월 9일 필리핀 대선에서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딸 사라(42) 다바오 시장의 대통령 후보 러닝메이트로 부통령으로 출마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부녀동반 입후보' 가능성과
2010년대 중반 이후 인도네시아에서도 디지털 열풍이 본격화되면서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적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안팎에서 커졌다. 하지만 기존 오프라인 중심의 비즈니스 관행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했다. 결국 코로나19 사태와 함께 생존의 위기에 내몰리게 됐다. 이를 타계하기 위해 움직인 세력이 뜻밖에도 부동산-유통-금융 산업 등에서 인도네시아 상권을 좌지우지해온 화인(華人) 대기업들이었다. 그들은 현실에 안주해서는 디지털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인식하에 디지털 경쟁력이 없으면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절박함이 반영됐다는 관측이다. 아세안미래포럼은 25일 3차 포럼 ‘스타트업계에 손 내미는 동남아시아 대기업들’ 주제로 방정환 YTeams파트너의 화상회의 줌 웹비나 발표가 있었다. ■ “비즈니스 혁신 측면에서 스타트업은 인도네시아 경제에 중요한 역할 수행” 인도네시아 최대 재벌인 살림그룹(Salim Group)의 액스턴 살림 전무이사는 지난해 열린 ‘니케이 포럼 자카르타 2020’에서 “비즈니스 혁신 측면에서 스타트업은 인도네시아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남다른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방정환 YTeams파트너는 동남아 디지털 경제
코로나19 시대, 언택트(비대면)가 일상화되면서 넷플릭스로 대표되는 OTT 플랫폼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OTT(Over The Top)는 개방된 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는 TV 서비스, 영화 등 미디어 콘텐츠 서비스를 일컫는다. 최근 한국에서 인기를 달리는 드라마 ‘스타트업’은 끝나자마자 태국과 베트남 등 아세안 안방에서 넷플릭스로 바로 시청했다. 물론 아세안 각국에서 시청률의 상위권을 기록했다. 이성민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미디어영상학과 조교수가 30일(화 오후 3시 30분) 아세안미래포럼의 웹비나에서 ‘아시아 OTT 전쟁: 이슈와 쟁점에 대한 고민들’의 주제로 발표한다. 회원들과 뜨거운 토론도 한다. 이번 ‘아시아 OTT전쟁’이라는 주제처럼 코로나19로 아세안 국가들도 한국처럼 OTT 중심의 영상미디어 재편이 급속하게 이루지고 있다. 영화관 대신 OTT를 선택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대안 미디어가 되었다. 특히 광고도 없고, 탈퇴도 쉽고, 양질의 콘텐츠가 확보된데다 어디서나 접속해서 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확장세는 가히 폭발적이다. 하지만 극장 대신 넷플릭스를 선택해 글로벌 1위를 한 한국 영화 ‘승리호’처럼 OTT는 방송-영화 산업의 위축과 위기의 상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