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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초거대 인공지능 ‘LG 엑사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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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 만에 실체 공개
파라미터만 3000억 개 ‘국내 최대 규모’

 

LG 그룹이 초거대 인공지능 ‘엑사원(EXAONE)’을 공개했다.

 

지난 2021년 5월 앞으로 3년 동안 1억 달러(원화 약 1100억 원)를 투자해서 글로벌 Top3 수준의 인공지능 개발에 나선다고 발표 후 7개월 만에 실체를 공개한 것이다.

 

LG 계열사는 물론 글로벌 기업과의 연합전선을 구축해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LG AI연구원은 12월 14일 설립 1주년을 맞아 온라인으로 ‘LG AI 토크콘서트’를 통해 엑사원을 공개하고 주요 연구 성과와 계획을 발표했다.

 

초거대 인공지능은 대용량 연산이 가능한 컴퓨팅 인프라를 바탕으로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해서 인간처럼 사고‧학습‧판단하는 인공지능을 의미한다.

 

엑사원은 ‘EXpert Ai for EveryONE’의 줄임말로 ‘인간을 위한 전문가 AI’를 의미한다. EX는 ‘전문가(Expert)’라는 뜻 외에도 100경을 뜻하는 접두어 ‘EXA’도 뜻한다.

 

LG AI연구원은 5월부터 인간의 뇌에서 정보를 학습하고 기억하는 스냅스와 유사한 인공신경망 파라미터를 13억 개부터 1750억 개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며 초거대 AI를 연구해왔다.

 

파라미터는 인공지능이 딥러닝으로 학습한 데이터가 저장되는 곳으로 많을수록 정교한 학습이 가능해 엑사원은 국내 최대인 3000억 개의 파라미터를 보유하고 있다.

 

언어 뿐 아니라 이미지와 영상 등 인간의 의사소통이 가능한 다양한 정보를 습득하고 다룰 수 있는 ‘멀티 모달리티’ 능력을 갖추고 있다.

 

LG AI연구원은 자체 개발 알고리즘을 이용해 언어를 이미지로, 이미지를 언어로 변환하는 기술을 구현하는 ‘멀티 모달 AI’을 구축했다.

 

품질 역시 글로벌 최고 수준인 SOTA(State-of-the-art)랄 달성해 기술을 고도화하면 AI가 데이터를 습득해서 이해하는 수준을 넘어서 추론하고, 시각과 청각 등 다양한 감각 영역을 넘나드는 창조적 생성이 가능하다.

 

LG AI연구원은 멀티 모달 AI를 만들기 위해 세계 최대 규모인 말뭉치 6000억개와 언어‧이미지가 결합한 고해상도 이미지 2억 5000만장 이상을 학습해 원어민 수준으로 한국어오아 언어를 이해하고 구사하는 이중언어 AI를 구축했다.

 

엑사원이 제조, 연구, 교육, 금융 등 모든 분야에서 ‘상위 1%’ 수준의 전문가로 쓰일 수 있도록 3단계 계획을 수립해 LG 계열사가 엑사원을 사용하는 개방형 응용프로그램 개발환경(API)을 공개해 전자‧화학‧통신 등 LG 사업 전반에 우선 적용할 계획이다.

 

이후 여러 기업과 얼라이언스를 결성해 12월 말부터 주요 글로벌 기업과 초거대 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협업 시 데이터 보안 문제를 위한 ‘엑사원 튜닝’이라는 알고리즘도 개발해 궁극적으로는 초거대 AI를 독점하지 않고 일반 대중에게 공개할 방침이다. 공개 대상과 범위, 방법 등은 현재 검토 중이다.

 

LG는 구광모 회장 취임 후 AI를 미래 먹거리로 삼고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2020년 12월 브레인 인프라인 LG AI연구원을 설립하고, 유명 석학을 연이어 영입해 초거대 AI 개발 로드맵을 공개하며 3년 동안 1100억원 투자를 발표했다.

 

AI 강국인 미국에 LG AI연구원 지사 설립을 추진한데 이어 혁신적인 AI 기술을 확보해 차세대 배터리 소재나 혁신 가전‧서비스 개발, 고객 맞춤형 마케팅 등 전사 경쟁력을 끌어올릴 디지털전환 무기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LG AI연구원 배경훈 원장은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우수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꼭 필요한 전문가 AI를 만드는 연구원이 될 것”이라면서 “캐나다 토론토대, 미국 미시간대, 서울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국내외 주요 대학 및 석학들과 연구개발(R&D) 연계 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향후 API 공개 및 외부 파트너십으로 글로벌 초거대 AI 생태계를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LG AI연구원은 이번 행사에서 출범 후 1년 동안 올린 성과도 공유했다.

 

연구 분야에서는 ‘최적경로강화학습’, ‘작곡하는 AI’ 등 올해에만 18편의 논문이 세계 최고 권위의 인공지능학회(AAAI, CVPR, ICLR, NeurlPS 등)에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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