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Coupang)이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국내 유니콘들이 미국 증시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시가 신선식품 유통시장의 유니콘 기업인 마켓컬리(Market Kurly)다. 지난 2018년 삼승정권을 기업공개(IPO) 주관사로 선정한 마켓컬리는 코스닥(KOSDAQ) 상장을 준비해왔으나 미국 시장도 고려할 수 있는 옵션이 되면서 방향을 선회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미국 증권가 또한 쿠팡의 안정적인 성과에 국내 e-커머스 기업들을 주목하고 있고, 후발주자들을 발굴하고 싶다는 니즈가 발생했다. 또한 기업 가치 평가를 높게 받기 어려운 국내 상장 시스템도 한 가지 요인이다. 국내 스타트업이나 e-커머스 기업은 투자로 운영되는 여건상 적자 제무재표로는 국내 상장 시장 요건을 맞추기도 어렵고 높은 가치를 평가 받기 어렵기 때문이다. 쿠팡의 선례를 본 마켓컬 리가 미국 시장을 두드리는 것도 당연한 수순이라는 반응이다. 이 외에도 당근마켓, 메쉬코리아 등의 스타트업들이 미국 증권을 두드릴 후보자로 언급되고 있다.
글로벌 e-커머스(E-Commerce) 기업인 이베이가 국내에 운영 중인 이베이 코리아(Ebay Korea)의 지분을 전량 판매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매각가로 5조원을 제시했다. 이베이 코리아가 운영하는 이커머스는 서비스는 G-마켓, 옥션(Auction), 지구(G9)의 3가지로 연간 거래액이 16조 원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다. 한국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약 134조원으로 추산되기 때문에 이베이 코리아는 단독으로 12%에 해당하는 거래액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이베이가 제시한 판매 금액은 5조 원으로, 해당 금액을 조달이 가능한 국내에서 유통업 채널을 가진 대기업들이 주요 매각 대상으로 손꼽힌다. 롯데, 신세계, 현대 등이 주요 대상으로 손꼽히고 사모펀드에서도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베이 코리아 측은 매각에 대해서 “미국 이베이로부터 들은 바가 없다. 관련해서 줄 수 있는 말은 현재 없다.”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표했다. 이베이의 이베이 코리아 매각 소문은 이베이의 행보가 발단이다. 이베이 코리아는 옥션의 인수로 한국에 진출한 2001년부터 2017년까지 무배당이었으나 2018년과 2019년에 연속 배당으로 주주사인 이베이에 배당금이 흘러갔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