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인간방패가 될 수 없다” BBC 2월 27일자는 미얀마 군부가 남녀 강제징집 발표 후 청년들의 모습들을 보도했다. 최근 미얀마에서는 서로 먼저 여권을 신청하려고 경쟁하고 그 과정에서 2명이 압사로 숨졌다. 외국 대사관 앞에는 끝없는 줄이 이어졌다. 모두 ‘탈출’ 시도하는 청년들의 모습이었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 2021년 2월 1일 쿠데타로 정권을 잡았다. 군부는 문민정부가 전체의 83.2%에 달하는 의석을 석권하며 승리한 2020년 11월 총선이 부정선거였다면서 2021년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켰다. 첫날부터 78세의 아웅산 수치(Aung San Suu Kyi) 국가고문을 가택연금했다. 수치 여사 외 비롯한 선거로 선출된 지도자를 투옥시켰고, 지난해 8월에야 수치여사에 대한 33년형 중에서 6년을 감형하고 가택연금으로 전환했다. 2021년 쿠데타 발발 이후 가장 크게 피해를 입은 것은 무고한 시민들이다. 유엔 보고에 따르면 쿠데타가 발발한 2021년 이래 미얀마에서 발생한 실향민 수는 260만 명이 넘는다. 현지 미디어 미야와디에 따르면 2021년 쿠데타 이후 지난해 8월까지 144건의 민간인 학살을 자행해 1595명을 살해했다. ■ 지난해 10
“민족 기반 시스템이 아닌 민주주의와 연방주의 기반 연방국가를 구축하겠다.” 현지 미디어 애드쇼파르 8일자에 따르면 “민아웅 흘라잉 국가관리위원회 위원장은 4일 제 76주년 독립기념일 기념사를 했다. 그는 체계적인 선거를 실시하여 선출된 정부에 정부 권한을 이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 정권에서는 2020년 부정선거를 해결하지 못하면서 군부가 개입할 수밖에 없었다. 다당제 민주주의 체제 강화와 민주주의 연방시스템을 도입한 연방국가 건설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현실은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는 위원회와 달리 선거일도 정하지 못했고. 유권자 명부 확보를 위한 인구조사만 진행하고 있다. 미얀마 국영언론은 민 아웅 흘라잉 총사령관이 4일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지 76주년을 맞아 수감자 9652명을 사면했다. 정치범은 120명만이었다. 외국인 수감자 114명을 사면하고 추방한다. 아웅산 수지 전 국가고문은 사면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수지 전 고문은 2021년 2월 군부 쿠데타로 축출된 이후 연이은 군부 주도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아 총 27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수지 전 고문은 면회를 비롯해 바깥과의 접촉이 제한된 상태다. 2021년
2022년 한 해 동안 동남아에선 무슨 일이? 전북대 동남아연구소가 올해도 (사)한국동남아학회와 함께 지난 2월 1일과 2일 이틀간 동남아시아의 2022년을 돌아보고 2023년을 전망하는 동남아지역동향설명회(이하 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는 온라인 화상회의로 개최되었다. 주중에도 학자는 물론 전직 외교관과 시민사회, 일반 시민 등까지 60여 명이 실시간 회의에 참여하여 동남아 각국에서 지난 한 해 동안 화제가 되었던 다양한 이슈에 관한 궁금증을 풀고 2023년 전망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첫날인 2월 1일에는 베트남과 태국, 캄보디아, 미얀마, 싱가포르 국가 동향이, 이튿날에는 필리핀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아세안 동향에 관한 발표와 토론, 질의응답이 이루어졌다. 제5회 동남아지역동향설명회는 유튜브로 다시보기를 통해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었다. 네 번째 발표는 동아대의 박장식 교수가 맡았다. 전북대 동남아연구소의 김희숙 박사가 토론에 참여했다. https://youtu.be/PDnpMUVfh3Q [미얀마 2022: 혼돈의 지속과 암울한 미래] 발표: 박장식(동아대) 토론: 김희숙(전북대) 설명회가 개최된 2월 1일은 미얀마에서 쿠데타가 발발한 지 2주년이
미얀마 군사정권이 국가비상사태를 연장키로 하면서 총선이 연기됐다. AP통신, BBC 등 외신 등에 따르면 미얀마 국가방위안보위원회(NDSC)는 1일(현지 시각) 군사정권을 이끄는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의 국가비상사태 6개월 연장 요청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흘라잉 최고사령관은 전날 성명을 통해 “미얀마가 국가적으로 지속해서 시민방위군(PDF)의 테러를 겪는 특수한 상황”이라며 비상사태 연장 방침을 드러낸 바 있다. 민 스웨 대통령 권한대행은 “2월1일부터 6개월 더 비상사태가 연장될 것이다. 국가 주권이 다시 최고사령관에게 넘어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얀마 군부는 2021년 2월 아웅산 수치 고문이 이끄는 민주주의 민족동맹(NLD)이 압승을 거둔 2020년 11월 총선에 대해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쿠데타를 일으켜 전권을 장악했다. 그리고 수치 고문을 비롯해 정부 고위 인사들을 구금했다. 군부는 쿠데타를 일으킬 당시 1년간의 비상사태가 끝나면 총선을 통해 국민의 지지를 받는 세력에게 평화적으로 정권을 이양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비상사태를 1년 연장한 데 이어 총 2년이 되는 2월 1일에 6개월을 또 연장했다. 미얀마
전세계 가장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SNS(소셜네트워크) 회사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META)는 미얀마 군부가 운영하는 모든 페이지와 계정을 제재조치했다고 발표했다. 메타 태평양 신흥국가 공공정책이사 라파엘 프랭클은 2019년 발표된 UN 미얀마 실태조사와 ‘미얀마 정의(Justice for Myanmar)’ ‘버마 캠페인(Burma Campaign)’ 조사자료를 기반으로 제한해야 할 기업을 선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표 이후 미얀마가 운영하거나 합작한 회사인 마이텔, 미야와디은행, 미얀마맥주뿐 아니라 민아웅흘 총사령관의 딸이 운영하는 영화제작사 페이지까지 제재조치를 받았다고 전했다. 페이스북에서는 미얀마 군부와 관련된 회사의 광고를 차단할 것으로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많은 단체에서 더 강경한 조치를 압박해왔다. 최근에는 2017년 미얀마 군부의 로힝야 학살에 대한 혐오 발언을 퍼뜨리는 알고리즘으로 허위 정보와 극단주의를 확산시켜 폭력을 선동한 것에 대해 1500억 달러(약 177조 4950억 원) 규모의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한편 미얀마 정치범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쿠데타가 일어난 지 10개월이 흐르는 동안 "미얀마에서 군경의 총격에 의한 희생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