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중앙은행(SBV)이 부실채권에 대해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 베트남 중앙은행 응웬 낀 안(Nguyen Kim Anh) 부총재가 재무제표 상 불량채권 및 잠재적 불량채권을 포함한 부실채권(NPL)이 2021년 연말에 7.1~7.7%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부실채권은 떼일 확률이 높은 돈을 의미하는 말로, 은행은 단계별로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의 등급을 부여하며, 후자로 갈수록 손실 확률이 높아진다. 채권에 손실이 발생하면 ‘대손충당금’을 통해 손실을 메운다. 베트남은 부실채권이 전체 대출채권의 10%인 600조 VND(원화 약 30조 원)에 달하며 비율이 높아 신규대출 둔화 등 ‘돈맥경화’로 불리는 현상이 발생해 경제성장의 걸림돌이 된다고 지적받아왔다. 2017년 베트남 국회는 5년 한시법인 리솔루션 42(Resolution 42)를 통과시켜 부실채권 문제 해결에 나섰다. ‘부실채권의 신속한 처분’, ‘신속한 재판의 진행’ 등을 골자로 채권 감소세가 코로나19 발발 이전까지 이루어졌으나, 이후 양적완화 정책으로 인해 증가세로 전환됐다. 베트남 중앙은행은 부실채권의 여파를 2022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DGB금융그룹이 2020년 상반기 1851억 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2019년 상반기와 비교했을 때 8.2% 감소한 수치다. 전세계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제적인 타격을 입은 가운데 대구은행(DGB금융그룹) 그룹의 순이익은 선방했다고 볼 수 있다. DGB금융그룹이 발생한 손실은 코로나19 사태에 대비해 선제적인 대손충당금을 적립했고, 이를 제외하면 유사한 실적을 냈다. 특히, 비대면 분야이자 비은행 계열사인 증권과 생명, 캐피탈 등에서 수익률이 상승한 점이 순이익 방어에 한 몫했다는 평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전년 대비 56.7% 증가한 481억원, DGB생명은 48.0% 증가한 225억원을 기록했고, DGB캐피탈은 22.4% 상승한 180억 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