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빌보드 2020년을 대표하는 팝스타로 선정됐다. 방탄소년단은 미국 빌보드의 ‘연도별 최고의 팝스타’(THE GREATEST POP STAR BY YEAR : 1981-2020)에 등극했다. 2010년대 들어 ‘연도별 최고의 팝스타’ 명단에는 아델(2011), 리애나(2012), 마일리 사이러스(2013), 비욘세(2014), 테일러 스위프트(2015), 저스틴 비버(2016), 에드 시런(2017), 드레이크(2018), 아리아나 그란데(2019) 등이 선정된 바 있다. 7일 빌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BTS를 2020년 최고의 팝스타로 선정했다.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은 지난 몇 년간만 해도 K-POP의 다채로운 세계는 미국 주류 팝의 주변부에 자리한 장르였다. 이제 미국 시장에서 이 장르의 진정한 도약을 알렸다”고 평가했다. ‘연도별 최고의 팝스타’ 명단은 1981년부터 2020년까지 그해 가장 깊은 영향을 미친 팝스타를 한 팀씩 선정하는 리스트다. 빌보드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영어권 슈퍼스타들과 나란히 이 명단에 오른 첫 번째 아시아 아티스트다. 미국 대중은 최고의 슈퍼스타로서 BTS의 위상뿐만 아니라
“비영어권 영화로는 아카데미시상식서 처음으로 작품상을 받았다.” 미국 CNN 방송이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제92회 아카데미시상식을 휩쓸었던 장면을 ‘2020년을 규정한 문화계 순간들’ 중 하나로 꼽았다. ‘기생충’은 지난 2월 9일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을 받으면서 4관왕을 차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람이 아닌 식물 앞 연주, 비욘세가 앨범 ‘블랙 이즈 킹’을 통해 ‘BLM’(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등을 지원하는 것 등과 함께 선정된 ‘기생충’의 수상은 “기생충이 오스카 역사를 새로 썼다"고 평가했다. 비백인 감독들을 충분히 인정하지 않고 비백인 배우들을 캐스팅에서 배제하던 미국 영화계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고 분석했다. 한편 ‘기생충’에 출연한 배우 송강호는 지난 11월 미국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21세기 최고 배우 25인 ’에 선정됐다. ‘아가씨’에 출연한 김민희도 같이 극찬을 받으면서 선정되었다. 봉준호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송강호를 매 순간 생명을 불어넣는 능력이 있다며 주인공으로서 그의 독특함은 평범함에서 비롯된다. 평범함에서 시작해 독특하고 흉내 낼 수 없는 것으로 만들어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