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3조 5000억 원 규모 UAE 초고압직류송전 공사 수주
삼성물산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3조 5000억 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 건설부문(대표이사 오세철)이 UAE 해상 석유생산시설과 아부다비의 육상전력망을 연결하는 초고압직류송전(HVDC)망 구축 프로젝트의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아부다비 인근의 육상 지역 2곳과 해양유저시설이 있는 해상 섬 2곳에 전력변환소 건설과 함께 1000㎿, 600㎿ 규모의 해저 송전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송전망은 육상으로부터 각각 137㎞, 122㎞에 달한다. 삼성물산은 벨기에 건설기업인 얀데눌(Jan De Nul)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EPC를 수행할 계획이다. 총 계약금액은 30억 달러(원화 약 3조 5000억 원)에 달하며 이중 삼성물산의 공사금액은 22억 7000만 달러(원화 약 2조 7000억 원)다.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가 불자힌 이번 프로젝트는 UAE 최초의 HVDC 사업이다. 민간사업자가 40%의 지분을 갖고 특수목적법인(SPC)을 세워 사업을 추진하는데 사업자가 일정 기간동안 소유권을 가지고 운영한 뒤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에 다시 이전하는 사업방식이다. 한국전력과 일본의 규슈전력, 프랑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