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나리’로 한국인 최초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은 배우 윤여정(74)이 한국 문화예술을 빛낸 사람에게 주는 최고의 훈장인 금관문화훈장을 수상했다. 윤여정은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에서 열린 ‘제12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2021)’ 시상식에서 금관문화훈장을 받았다. 대중문화예술상은 한 해 동안 대중문화 분야에서 국내외 활동과 사회 공헌도, 인지도 등을 종합해 뛰어난 공적을 보인 예술인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대중문화 분야 최고 권위 정부포상이다. 지금까지 대중문화 분야에서는 은관문화훈장이 가장 높은 단계의 수훈이었다. 올해 윤여정에게 최초로 금관문화훈장이 수여됐다. 윤여정은 영화 ‘미나리’로 한국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은 공로가 인정됐다. 문화훈장은 문화예술을 빛낸 예술가들에게 수상하는데 최고 등급이다. 그동안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문학가-음악가 등이 받았다. 이번에 배우로는 처음으로 금관문화훈장을 받은 주인공이 탄생했다. 윤여정은 “저로 시작해서 많은 분이 같이 받았으면 좋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영화 ‘미나리’에 출연한 배우 윤여정이 미국 아카데미상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가운데, 수상 예측 투표에서 윤여정이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할리우드의 각종 시상식 결과를 점치는 사이트 ‘골드더비’에 따르면 4504표를 획득해 '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의 마리아 바칼로바(592표), '힐빌리의 노래' 글렌 클로스(413표), '맹크'의 어맨다 사이프리드(188표), '더 파더'의 올리비아 콜먼(164표)을 압도적인 표 차로 따돌렸다. 전문가 27명 중 24명도 윤여정을 수상자로 지명했다. 윤여정은 아카데미상 여우조연상 예측 투표서 전문가, 편집가, 일반회원으로부터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골드더비는 "윤여정이 여우조연상 레이스에서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 ‘사요나라'(1957)의 우메키 미요시에 이어 오스카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움켜쥐는 두 번째 아시아 배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윤여정이 수상할 경우 영어가 아닌 대사로 열연을 펼쳐 오스카 연기상을 받는 여섯 번째 배우가 된다. ‘두 여인’(1961)의 소피아 로렌(이탈리아어), ‘인생은 아름다워’(1998)의 로베르토 베니니(이탈리아어), ‘라비앙 로즈’의 마리옹 코티야르(프랑
영화 ‘미나리’가 골든글로브에서 최우수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외신들은 작품성을 호평하며 "미나리는 외국어영화상이 아닌 작품상감"이라고 평가했다. 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는 28일(현지시간) 오후 열린 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 수상작으로 ‘미나리’를 선정했다. 이 영화는 1980년대 시골 농장으로 이주한 한국계 미국인 이민자 가족이 아칸소에서 겪는 이 이야기를 다뤘다. 감독인 리 아이작 정(정이삭)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하며 한국계 미국인 스티븐 연과 배우 한예리가 부부역할을 맡았다. 76세의 명배우 윤여정이 부부와 아이들을 돕고자 한국에서 온 할머니 ‘순자’역으로 캐스팅되었다. 이밖에 윌 패튼, 앨런 김, 노엘 조 등이 출연한다. 리 아이작 정 감독은 수상 소감에서 “미나리는 한 가족에 관한 것이다. 우리 가족은 우리의 언어로 말하는 법을 배우려고 노력한다. 그것은 어떤 미국 언어나 다른 외국어보다 더 깊다. 그것은 마음의 언어다”라고 말했다. 영화 제목 ‘미나리’는 자녀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주기 위해 삶을 뿌리째 뽑으면서 고난 앞에서 찾아내는 끈기와 믿음의 비유로 미나리에서 따왔다. A24와 플랜B가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