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은 루앙프라방과 함께 뉴욕타임스 선정 ‘꼭 가봐야 할 곳’ 1위에 오른 적이 있다. 바다가 없는 내륙 국가 라오스는 왼쪽에는 베트남, 오른쪽에는 태국, 그리고 미얀마와 캄보디아와 중국 등 5개국에 둘러싸여 있다. 임주홍 전 라오스 대사는 아세안익스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메콩강을 닮아 온화한 성품을 지닌 50개의 민족들이 천혜의 자연 속에서 어울려 살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최근에는 한국의 tvN 예능 프로그램인 ‘꽃보다 청춘’에서 방비엥-루앙프라방이 소개 동남아 여행의 판도를 바꾸는 일이 생겼다. 라오스를 찾는 이들이 가장 행복해하는 순간들은 무엇일까? 아니 비엔티안에서는? 기자는 생애 첫 라오스 새벽에 일어나 탁발 현장을 따라가봤다. ■ 라오스의 새벽 탁발, 관광이 아니라 일년내내 하루빠짐없이 치러지는 종교의식 외국에서 라오스를 찾아온 이들이 이 나라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으로 새벽 6시에 일렬로 시작하는 100~200명이 하는 탁발(托鉢)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런 대규모 탁발 모습은 도시에 70여개의 사원이 있는 북부 루앙프라방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다. 나는 루앙프라방이 아닌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고 싶었다.
라오스 팍세의 한 시골 우빠랏마을에 한국어로 “감사합니다” 기념비가 세워졌다. 팍세에 있는 우빠랏초등학교에 한국어 감사 후원비를 만들게 한 이는 ‘팍세스토리’로 활동하는 유튜버 장만준씨다. 라오스가 좋아 명예퇴직 후 이민간 전직 공무원인 그는 유튜브 ‘라오스 팍세스토리’라는 채널을 운영하면서 라오스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가)재라오스대한체육회 사무총장직도 맡고 있다. 그가 운영하는 ‘팍세스토리’는 우빠랏마을 초등학교가 비가 새는 모습을 보고 십시일반(十匙一飯)으로 모금 활동을 시작했다. 말 그대로 ‘열 사람이 한 숟가락씩 모으면 한 사람이 먹을 만한 양이 된다’는 말대로 실천했다. 그렇게 새롭게 개보수하고 우빠랏초등학교는 완전히 탈바꿈했다. 올해 1월 말 시작한 환경개선 공사는 4월 22일 현재 마무리 작업만을 남겨둔 상태다. 팍세스토리 유튜버 장만준씨는 “이 시골 초등학교가 비가 새는 함석지붕이었다. 한국인들이 하나둘씩 참여하고, 직접 몸을 부딪치며 봉사활동 환경정리 사업을 펼쳤다. 그 결과 잘 알려진 제주도의 더럭초등학교처럼 아름다운 색동옷으로 갈아입었다”고 말했다. 이 초등학교 개보수 운동에는 유튜버 후원자 등 500여 명이 후원금을 보냈다. 2만여
라오스에 하얀 눈이 내렸습니다. 아닙니다. 만개한 커피꽃들은 마치 함박눈이 내려 쌓이는 듯한 착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라오스 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무엇입니까? 비엔티안 빠뚜싸이, 소계림이라 칭하는 방비엥의 짚라인, 세계문화유산 루앙프라방, 라오스붐을 만들어낸 한국의 오락프로그램 ‘꽃보다 청춘?’ 그렇다면 라오스 팍세는? 남부에 있는 팍세는 고대 크메르 제국과 참파삭 왕국의 숨결을 느낄 수 있습니다. 팍세는 어머니의 강 ‘메콩’(매는 어머니, 콩은 강)과 콩세돈(세돈강)이 만나는 강이 도시를 감싸고 있는 도시입니다. 라오스 남부는 팍세를 중심으로 고대 크메르 제국과 참파삭 왕국 등 과거 왕조들의 흔적들이 고이 남아있는 사원 ‘왓푸’(푸사원/미니 앙코르와트)가 있고, 자연의 신비를 간직한 각종 폭포와 4000개의 섬 시판돈이 있습니다. 남부에는 여기에다 한 가지 더 주목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프랑스 작가 탈레랑이 “악마와 같이 검고, 지옥과 같이 뜨겁고, 천사와 같이 순수하고, 키스처럼 달콤하다”라고 불렀던 바로 ‘커피’입니다. ■ 라오스는 세계 커피 신흥 강국...볼라벤 고원은 ‘커피 애호가들의 낙원’ 라오스 남부 해발 1350m에 위치한 볼라벤 고원은 커
라오스와 태국을 잇는 ‘우정의 다리’에는 차량만 다니는 게 아닙니다. 열차도 다닙니다. 어제는 라오스 체류비자를 받기 위한 절차로, 비엔티안에서 육로를 이용해 태국에 다녀왔습니다. 비엔티안에서 약 20여분 남짓 가다보면, ‘우정의 다리’라고 이름 붙여진 라오스 비엔티안과 태국 넝카이를 잇는 교량이 나옵니다. 1994년 호주의 무상 원조로 설치된 길이 1170m 다리입니다. 메콩강을 가로지르는 다리로 반은 태국이고 반은 라오스입니다. 어제 비자 업무로 우정의 다리를 지나, 태국 국경 출입국 경유하여 라오스로 돌아왔었습니다. 그런데 국경다리 입구를 제복 입은 사람들이 통제하고, 차량들이 줄지어 정차하길래 무슨 일이지?하고 생각했습니다. 검문인가? 생각하던 차에 우측편에서 열차가 달려옵니다. 이거 뭐야? 아하, 열차는 바로 우정의 다리 중앙을 따라 라오스로 거침없이 달려가는 겁니다. 차량이 다니는 국경다리(우정의 다리)에 웬 기차가? 자세히 보니 다리 중앙에 국경열차 선로가 놓여 있었습니다. 차량과 열차가 동시에 사용하도록 설계된 교량이었습니다. 국경열차는 하루 두 차례 운행한다고 합니다. 열차가 통과할 때는 안전을 위해 차량의 통행을 중지한다고 합니다. 라오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