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로봇이 베트남 바다서 최대 수심 2500m서도 작업해낸다."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중작업용 무인수중건설로봇 ‘URI-T’가 8월 초 베트남 가스관 해저 매설공사에 투입되어 대한민국 무인해양건설장비 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수중건설로봇 개발사업(2013~2018)’을 통해 경작업용 URI-L, 중작업용 URI-T, 트랙기반 중작업용 URI-R 등 수중건설로봇 3종을 개발하고, 성능개선 및 현장실적 확보를 위해 현재 ‘수중건설로봇 실증 및 확산사업(2019~2022)’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공사에 투입된 URI-T는 고압의 물을 해저면에 분사하여 땅을 파고 관로를 매설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최대 수심 2500m까지 작업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정밀 제어와 항법기능을 갖춰 케이블이나 관로를 최대 3m 깊이까지 매설할 수 있고, 시간당 최대 2km의 속도로 작업이 가능하여 해외 경쟁사 제품에 비해 2배 가량 매설속도가 빠르다. 뿐만 아니라, 케이블 및 관로 탐색 장치, 절단기 등 해저케이블 유지보수작업이 가능한 장치까지 탑재하고 있어 장비운용 측면에서도 높은 효율성을 자랑한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하 KIOST)이 5월 20일, ‘세계인의 날’을 맞아 KIOST에서 우리나라의 선진 해양과학기술을 배우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과 LPEM(London Protocol Engineering Master of Project Administration)과정에 대해 소개했다. 우리 국민과 재한외국인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조성하기 위해 제정된 기념일인 ‘세계인의 날’의 의미를 되짚어 본 것이다. 미얀마, 페루, 피지 등 7개국에서 온 9명의 외국인 유학생들은 소속 국가의 공무원, 공공기관 직원으로, KIOST에서 운영하는 런던의정서 경영공학(LPEM)과정을 통해 2년간 연안공학과 해양환경분야의 기초이론부터 런던협약의정서 내용 및 국가별 실제사례를 공부하고 있다. LPEM은 런던협약·의정서 사무국에서 런던의정서 준수를 위해 KIOST를 학위과정 운영기관으로 선정하여,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의 일반 석사과정으로 2018년 9월에 개설되었다. 이번 교육과정은 개발도상국이 해양과학기술을 기반으로 발전할 수 있는 역량을 제공하고, 런던의정서 준수를 위해 필요한 선진 지식을 공유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학생들은 자국의 해양 현황을 분석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