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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인의 아세안ABC 3] 태국-캄보디아 국경의 먼지, 아세안 평화의 금

15년 전 직접 밟은 국경 비포장길 새록...60년 “회원국간 전쟁 없다” 전통 깨져

서정인 전 주아세안 대사는 외교부 공보과장 및 동남아과장, 남아시아태평양국장을 역임한 아세안 10개국과 인연을 갖고 있다. 특히 아세안 대사, 태국 공사참사관에서 201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준비기획단장까지 20여년 이상 동남아 및 아세안 관련 업무를 했다. 2023년 외교부 은퇴 후에도 아세안지역안보포럼 전문가 및 저명인사(ARF EEP) 및 아세안동아시아경제연구소(ERIA) 한국이사로서 아세안 관련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아세안익스프레스는 현재 유엔기념공원관리처장을 맡고 있는 서정인 주 아세안대사를 새 칼럼 필진으로 초빙했다. 한국 주요 아세안 외교에서 직접 발로 뛰었던 현장 경험과 넓은 안목으로 남다른 통찰력을 보여주는 그의 인사이트를 기대한다. [편집자주] ---------------------------------------------- 2010년 태국에서 근무하던 시절, 나는 태국과 캄보디아의 국경 분쟁 지역을 직접 찾은 적이 있다. 지도 위에서는 가느다란 선 하나에 불과했지만, 현장은 달랐다. 붉은 흙먼지가 이는 비포장길, 간간이 보이는 철조망, 그리고 “여기까지가 태국입니다”라는 군인의 짧은 말. 그 선은 종이 위의 경계가 아니라, 역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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