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에서 폭염 속 20대 베트남 국적 노동자가 숨졌다. 지난 7일 오후 4시40분께 구미시 산동읍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하청업체 소속 베트남 국적 일용직 노동자 ‘응오 두이 롱’(ngo duy long, 23)가 지하 1층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그의 체온은 40.2도였다. 이날 구미의 낮 최고 기온은 37도였다. 팀장이 단축 근무 여부를 자율적으로 판단하라는 지침이 있어서 섣불리 차별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번 기회에 노동 현잦환경에 대한 문제는 짚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이 같은 폭염에 일 시키려면 그늘막하고 생수, 그리고 휴식 시간 등이라도 제공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내국인과 달리 외국인은 단축 근무를 적용하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된다. 이 문제는 임금만 제대로 지불됐다면 큰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 대구경북건설지부는 “체감온도 33도 이상일 때 2시간 이내 20분 휴식을 의무적으로 주는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하루빨리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는 9일 응오 두이 롱의 빈소를 찾았다. 사회노동위원회는 “빈소는 베트남 친구 이외에 아무도 없었고, 회사든 노동자 등 조문한 이가 없었
7월 극장가를 사로잡을 미스터리 호러 영화 ‘괴기열차’가 지난 4일 베트남 현지 SNS에서 검색어 1위를 달성해 화제다. 이번 기록은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오징어 게임 시즌3’ 등 쟁쟁한 작품들 사이에서 이뤄낸 결과라 더욱 의미가 깊다. 영화는 조회수에 목마른 공포 유튜버 ‘다경’(주현영)이 의문의 실종이 연이어 발생하는 광림역의 비밀을 파헤치며 끔찍한 사건을 맞닥뜨리게 되는 미스터리 호러물이다. ‘괴기열차’는 베트남 뿐만 아니라 일본, 인도네시아, 대만, 싱가포르, 몽골, 인도,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 아시아를 비롯해, 동유럽과 북미, 남미 등 일찍이 글로벌 72개국 선판매를 확정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괴기열차’는 7월 9일(수) 국내 개봉을 시작으로 7월 10일(목)부터 7월 말까지 해외 각지에서 순차적으로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트럼프의 미국 정부가 지난 4월 발표한 상호관세 25%를 8월 1일까지 유예했다. 당초 7월 9일까지였는데 시점을 더 늘렸다. 트럼프는 SNS 트루스소셜에 이재명 대통령 수신자로 이 사실을 먼저 공개했다. 백악관 대변인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 말레이시아, 미얀마, 라오스, 카자흐스탄 등 약 14개국에도 유사한 통보를 보냈다. 한국의 경우 지난 4월에 발표한 예고 관세율 25%였다. 8월 유예안에도 동일하다. 그런데 일본과 말레이시아는 24%가 25%가 되었다. 유예한다면서 관세율이 더 올랐다. 반면, 라오스는 48%가 40%로 낮아졌다. 한국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 및 발효일자 등이 포함된 서한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해당 서한은 내달 1일부터 한국에 대해 관세 25%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명시했다. 산업부는 이번 서한으로 내달 1일까지 사실상 상호관세 부과 유예가 연장된 것으로 보고,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남은 기간동안 상호 호혜적인 협상결과 도출을 목표로 협상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월가에서도 “기본적으로 상호관세 유예가 다시 8월 1일까지
한국 제2도시 ‘부산’에 베트남 총영사관이 문을 연다. 거주 중인 1만 4000명의 베트남 교민들은 크게 환영했다. 부산시는 6일 지난 4일 박형준 부산시장과 도안 프엉 란(Doan Phuong Lan) 신임 주부산베트남총영사가 만나 부산과 베트남 간 우호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접견은 신임 총영사 취임 인사와 함께 부산과 베트남 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 자리에서 베트남 측은 연내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 또는 부산진구 서면에 총영사관 개설을 위한 제반 준비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부산에는 약 1만4000명의 베트남 교민이 거주 중이고, 국적별 외국인 거주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박 시장은 “한국과 베트남은 1992년 수교를 맺은 이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고, 현재 베트남은 우리나라 3대 교역 대상국이자 아세안 국가 중 최대 교역국”이라며, 주부산 총영사 임명을 축하하고 총영사관 대표단의 방문을 환영했다. 이어 “시는 1995년 호치민시와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후 지금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자매결연 30주년이라는 뜻 깊은 해다”며 “시는 2008년 호치민시에 무역사
사단법인 함께하는음악저작권협회(이사장 한동헌, 이하 ‘함저협’)는 2025년 7월 7일, 베트남음악저작권보호센터(사무총장 딘 쭝 칸, Vietnam Center for Protection of Music Copyright, 이하 ‘VCPMC’)와 베트남 내 함저협 회원 저작권 보호를 위한 관리 계약을 전자서명 방식으로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VCPMC는 베트남에서 이용되는 함저협 관리 음악저작물 약 40만 곡의 저작권 사용료 징수 및 분배 업무를 담당하며, 양 단체는 이를 위해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VCPMC는 2005년 CISAC(국제저작권관리단체연맹)에 가입한 이후 동남아시아를 대표하는 음악저작권 관리단체로 자리잡았다. 최근 몇 년간 연평균 20% 이상의 사용료 징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CISAC 내에서도 빠르게 성장하는 단체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계약은 함저협이 VCPMC와 협력 체계를 구축해 한국 음악 창작자의 권리를 베트남 시장에서 보다 체계적으로 보호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최근 베트남은 아시아에서 가장 역동적인 음악시장으로 평가된다. 약 1억 명에 달하는 인구 중 70% 이상이 35세 이하의 젊은 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요즘 범죄자들은 해외 도피처로 캄보디아를 최고로 선호한다.” 조선일보 3일자에 따르면 동남아 주요 관광지인 캄보디아가 국내 범죄자들이 ‘해외 도피처’로 선택한 1위 국가로 떠올랐다. 2일 입수한 경찰청 자료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올해 1~5월에만 한국인 102명이 국내에서 범죄를 저지른 뒤 캄보디아로 도피하거나 캄보디아 현지에서 범죄를 저질러 신고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년간 최상위권을 차지했던 중국 89명, 베트남 70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그렇다면 왜 캄보디아가 '해외 도피처' 1위가 되었을까. 신문은 캄보디아가 범죄에 관대한 나라라는 인식이 있고, 도피 범죄자들의 뒤를 봐주는 조직이 있다는 것을 꼽았다. 김건 국민의힘 의원실이 외교부에서 받은 자료 분석도 전했다. 캄보디아 내 한국인 납치 또는 감금 신고도 지난해 221건이나 됐다. 2023년 21명에서 지난해 221명으로 1년 만에 10배 이상으로 늘었다. 현지 영사콜센터에 접수된 납치-감금 관련 신고도 같은 기간 40건에서 586건으로 늘었다.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 등에 대한 검찰 수사를 피해 3년째 해외 도피 중인 배상윤(58) KH그룹 회장도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필리핀-베트남 등을
미국이 베트남과 관세율 인하와 시장 개방이라는 무역 합의를 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와 합의를 도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대화 후 베트남과 막 무역 합의를 했음을 발표하게 되어 영광이다. 이는 우리 두 나라가 협력하는 위대한 합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가 세계 각국에 책정한 ‘상호관세’의 유예기간 만료인 8일(미국 시간)을 앞두고 전격 합의를 한 것이다. 트럼프는 “미국 영토로 들어오는 모든 베트남산 상품에 대해 20%의 관세를 부과한다. 제3국이 베트남을 경유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물량 상품에 대해서는 4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 베트남에 대해 46%의 상호관세율을 책정했다. 두 나라는 이번 합의를 계기로 이를 20%로 대폭 인하했다. 베트남 미국산 수입에는 0% 무관세다. 미국은 영국에 이어 두번째이자 아시아 국가와는 첫 타결했다. 이는 한국과 일본 등 현재 미국과 협상 중인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게는 기준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폴리티코는 두 나라 공동성명 초안에는 베트남이 미국 기업 보잉의 항공기 5
패통탄 친나왓(Paetongtarn Shinawatra, 39) 태국 총리가 정무정지를 당했다. 왕실 모독죄로 기소된 아버지인 탁신 친나왓(Thaksin Shinawatra, 76) 전 총리는 같은 날 재판이 시작되었다.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1일(현지시각) “태국 헌법재판소가 패통탄 총리에 대한 해임 심판 청원을 받아들이며, 헌법 윤리 위반 여부를 심리하고, 판결 때까지 총리 직무 정지를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패통탄은 지난달 15일 캄보디아 실권자인 훈센(Hun Sen, 74) 전 총리와 9분여간 통화에서 그를 ‘삼촌’이라 부르며, 분씬 팟깡 타이군 제2군 사령관을 험담했다. 온라인에 유출된 통화 녹음에서 그는 “분씬 사령관이 반대 진영에 속한 인물이다. 우리 의도와 다른 반대편 사람들의 말을 듣고 분노하거나 좌절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제2군 사령관은 멋있어 보이고 싶어한다. 그가 하는 말은 국가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우리는 국경에서 충돌이 일어나기 전의 평화를 원한다”고도 했다. 통화 유출 직후인 6월 19일, 연립정부의 주요 보수 파트너이자 제2당인 품짜이타이당이 연정 탈퇴를 선언하면서 일순간에 패통탄 내각은 존립 위기에 놓였다. 패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