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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 가격 240% 폭등 ‘5년 내 최고가 형성’

공급부족 현상 해소 불가피

수량 확보전 치열할 듯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리튬의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시장 수요가 급등하지만 공급물량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면서 5년 내 가장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이에 배터리 제조사들의 리튬 확보가 주요 이슈로 언급되고 있다.

 

지난 12월 1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원자재 부문 시장조사기관은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Benchmark Mineral Intelligence, BMI)를 인용해 2021년 5월부터 11월 사이에 리튬의 거래 가겨이 2배로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2021년 한 해 가격 상승률은 240% 달하며 이는 217년 이후 가장 높은 가격대를 형성한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신규 투자 저하가 맞물리면서 리튬 가격 상승을 부채질한 것으로 분석했다.

 

전기자동차 증산이 나서면서 수요가 빠르게 증가했지만 채굴 기업의 투자 부족으로 공급량이 늘어나지 않은 것이다.

 

리튬의 매장량은 충분하지만 배터리용으로 전환하는데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채굴 과정에서 환경 파괴가 상당하고 인허가를 얻는 과정에서도 절차가 복잡해 단기간에 생산량을 확대하기가 어려운게 현실이다.

 

월 스트리트 저널은 전기차 제조사가 배터리 가격을 무기로 내연기관 자동차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해왔다고 분석하면서 이번 리튬 가격의 상승이 배터리 제작에 영향을 미쳐 결국 전기차 생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리튬을 확보해야하는 글로벌 기업 간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으로, 시장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한 신규 투자도 잇따를 예정이다.

 

씨티 그룹은 2022년까지 리튬 수요가 공급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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