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국민적인 투자 열풍을 보인 증권 시장이 2022년 1분기에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 연준이 테이퍼링을 예고하면서 양적 긴축으로 전세계적으로 위축된 투자 심리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급격하게 증권 시장을 얼어붙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증시에 동학개미들은 이탈했고, 거래대금도 감소세를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의 올해 1분기 일평균 거래 대금은 19조 7739억 원으로, 이는 직전 분기인 21년 4분기 일평균 거래 대금인 22조 7201억 원에 비해 13%, 전년 동기인 21년 1분기 일평균 거래 대금 33조 3,505억 원 대비 40% 감소했다. 작년 1년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호황을 누렸던 증권사들도 올해 1분기에는 다소 실망스러운 실적을 보였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빅데이터 전문기업인 TDI(대표 이승주)의 분석 플랫폼 데이터드래곤을 통해 국내 주식 거래 애플리케이션 ‘키움증권 영웅문S’, ‘KB증권 M-able’, ‘삼성증권 mPOP’, ‘미래에셋증권 m.Stock’의 이용 현황을 확인했다. 2021년 10월과 2022년 3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를 기준으로 각 주식 앱의 설치기기수를 분석하면 설치기기
외국인 투자자들의 강력한 순매수세가 삼성전자로 몰려들면서 삼성전자의 동학개미들이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달 들어 삼성전자를 매수하던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는 1조 이상으로 전환됐다. 이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황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18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9월 들어 17일까지 외국인들이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수한 금액은 1조 1347억 원으로 주식수는 1475만 주다. 2020년 11월 1조 4366억 원(2371만 주) 이후 무려 10개월 만의 매수 우위세다. 2020년 당시에는 반도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으나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해 반도체 가격이 폭등하면서 외국인 매수세 늘어났다. 이에 한 달 넘게 7만원대를 유지 중인 삼성전자 주가도 조금씩 오르고 있다. 8월 20일 7만 2500원까지 떨어진 삼성전자 주가가 회복세에 접어들더니 추석 연휴 직전인 지난 17일에는 7만 7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내 주식을 주로 거래하는 동학개미에 이어 해외 주식을 직접 거래하는 투자자들, 소위 ‘서학개미’들의 해외 주식 거래가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 1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2021년 2월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거래액(매수 결제액+매도 결제액)이 1월 대비 35% 증가한 497억 2950만 달러(한화 약 55조 9954억 원)로 나타났다.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11년 이후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다. 종전 최대는 지난 1월 기록한 368억 120만 달러(한화 약 41조 4381억 원)로 해외 주식 거래가 2020년 10월 이후 꾸준히 증가세다. 해외 주식 순매수 금액은 1월 대비 38% 하락한 31억 9880만 달러(한화 약 3조 6019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매수 금액은 증가했으나 매도 금액도 대폭 증가하면서 나타난 결과다. 종목별로 테슬라가 3억 443만 달러(한화 약 3427억 원)로 순매수 금액 1위였고 팔란티어가 2억 5619만 달러(한화 약 2884억 원)으로 2위, 유니티 소프트웨어가 2억 2961만 달러(한화 약 2585억 원), 애플이 1억 5513만 달러(한화 약 1764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빅데이터 분
소위 '서학개미'의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국예탁원에 따르면, 한국 투자자들은 2020년 1600억 달러(한화 약 178조 원) 규모의 해외 주식을 매매했다. 이는 역대 최대였던 2019년의 409억 달러(한화 약 45조 2476억 원)의 4배에 달하는 규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급락한 주식시장에 등장한 ‘서학개미’는 해외 주식을 위주로 거래하는 투자자를 말한다. 서학개미는 처음 등장한 1분기에는 기술주 위주의 대표주식을 매매했다. 애플과 테슬라, 구글의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가 순매수 상위 포트포리오를 채웠다. 일부 도전적인 소위 ‘불개미’들은 원유 ETN에 4331만 달러(한화 약 479억 원)을 베팅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를 하기도 했다. 2분기에는 낙폭과대주로 시선을 옮겨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이나 항공사인 델타 항공 등을 매수했다. 나스닥 지수가 회복한 3분기에는 과도한 유동성으로 이전과 같이 주식을 저가에 매수할 시대가 지나면서 투자 전략도 정교해지기 시작했다. 테슬라와 애플 등 시장 주도주에 대해 투자하면서도 미국장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으로도 시선이 옮겨갔다. 한국에선 중국 주식에 20억 6535만 달러(한화 약
‘동학개미’의 움직임에 모바일 주식 거래도 급증했다. 국민 증권 어플리케이션 증권플러스를 운영 중인 두나무(대표 이석우)는 2020년 상반기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7.5% 증가했다고 밝혔다. 증권플러스의 누적거래액은 7월 현재 기준 100조원을 넘어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무선단말을 이용한 일평균 거래대금이 전체의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량 기준으로는 이미 지난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모두에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비중이 모든 주문매체를 앞섰다. 모바일 주식 거래 활성화로 증권플러스의 거래액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2020년 상반기에만 거래액 24조 350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11조 2000억 원이던 것이 2배 이상 상승했다. 23조 4259억원을 기록한 2019년 연간 거래액보다도 1조원 가까이 높은 수치다. 두나무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과 SK바이오팜 등 신규 상장 종목의 화제로 주식 투자에 관심을 갖고 신규 진입하는 개인투자자가 확대됨에 따라 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모바일 주식 거래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7월에도 증권플러스 거래액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어
3월 19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코스피 지수는 종가기준 1457.64로 마감했다. 2009년 7월 이후 10년 8개월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것이다. 이를 기점으로 많은 개인투자자들이 증권계좌를 개설하며 주식투자 붐이 일어났는데 이것을 '동학개미운동' 이라고 불린다. 주가가 바닥을 쳤던 3월 19일 이후에도 지속적인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동학개미들은 계속해서 주식을 사들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월 20일부터 지난 5일 기준으로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코스피 10개 종목들의 평균 수익률은 66.5%로 집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동학개미들의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삼성전자'는 순매수 9032억 원, 29.2%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삼성전자의 우선주인 삼성전자우 같은 경우에는 5689억 원 순매수, 34.7%의 수익률을 보였다. 언택트 종목의 대표적인 카카오와 네이버는 각각 5841억 원과 5690억 원을 순매수했으며, 두 종목의 수익률은 87.31%, 60.42%로 굉장히 높았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나타낸 SK는 3308억 원을 순매수하였으며 무려 140.1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삼성SDI 는 4390억 원 순매
거침없는 상승랠리를 이어가던 뉴욕증시가 밤사이 폭락했다. 다음날 한국증시는 이 여파를 고스란히 받았다. 장 초반부터 개인투자자들에게서 1000억원 넘는 매도량이 쏟아져나왔다. 장중 한때 2100선이 붕괴되었다. 그러나 상황은 계속해서 하락을 이어가지는 않았다. 한가지 주목할 부분은 12일 오전 9시 5분부터 10시 15분까지 1시간 10분 동안 키움증권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계좌 입출금이 일부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개장 초 입금 수요가 한꺼번에 몰리다 보니 입금 처리가 다소 지연되는 현상이 나타났다”며 “주가 급락으로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매수 수요가 몰린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결국 개인투자자들은 또 한번 동학개미운동을 전개하는 모습을 보였다. 키움증권의 전산도 정상화되고 오전장이 지나가 개인투자자들은 외인과 기관이 쏟아내는 물량을 전부 받아내면서 코스피 지수는 4%대 하락으로 출발했으나 빠르게 회복을 하고 낙폭을 2.04%로 줄인 2132.30으로 마감했다. 개인투자자들은 최근 2거래일 동안 한국증시에서 1조 8000억원을 순매수 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25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