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남아학회(KASEAS)와 한국태국학회(KATS)가 새롭게 협력을 시작한다.” 전제성 한국동남학회 회장(전북대 정치외교학과)이 올해 12월 21일 한국외국어대(HUFS)를 찾았다. 한국태국학회와 한국외대 동남아연구소를 책임지고 있는 신근혜 학장을 만나기 위해서였다. 전 회장은 “20년만에 한국외국어대를 찾았다. 신근혜 학장이 따뜻해 맞아주었다. 그 자리에서 한국동남아학회와 한국태국학회의 협력, 전북대와 한국외대의 동남아연구소 교류 방안에 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는 서로 소식 공유, 학술회의 공동개최, 외교정책 리뷰, 지역연구지원정책 제안, 한-아세안학술교류사업, 학문후속세대 육성 등 함께 할 수 있는 일이 다양하게 논의되었다. 전 교수는 “아시아언어문화대학장실에서 인근 식당과 카페로 옮겨가며 지난 사연들도 나누고 서로 바라는 바도 이야기했다. 그리고 과거를 딛고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기로 다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전국의 대학에서 동남아연구소라는 이름의 연구소가 있는 곳은 한국외대와 전북대(JISEAS) 뿐이라서 동질감을 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눈여겨볼 것은 “한국동남아학회-한국베트남학회-한국태국학회 삼각협력의 새시대가
“하노이 외교대 학생들과 번역 콘텐츠 개발·문화 교류 강화하겠다.” 부산외국어대학교(총장 장순흥) 특수외국어사업단은 지난 8월 17일 아세안연구원과 협력하여 베트남 하노이 외교대학교 초청 ‘콘텐츠 번역 및 제작 프로젝트’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베트남 하노이 외교대학교(Diplomatic Academy of Vietnam)는 베트남 외교부 산하의 대학으로 베트남 내 유일한 외교 분야 대학교다. 특수외국어사업단에 따르면 하노이 외교대 학생 12명을 초청하여 8월 13일부터 3박 4일간 부산외대 재학생 5명과 함께 부산외국어대학교에서 기숙사에서 생활하면서 번역 프로젝트를 수행하였다. 베트남 학생들은 ‘베트남 학생이 소개하는 한국’이라는 주제로 영상 콘텐츠로 촬영-제작하고, 한국 학생들이 한국어 자막을 삽입하여 영상물을 완성하였다. 국내외 대학, 연구소 연계를 통한 연구 활성화 차원에서 참여 학생들 및 아세안연구원과 이를 공유하는 발표회도 했다. 영상물은 향후 부산외국어대학교 특수외국어사업단 공식 유튜브(YouTube) 채널에 업로드될 예정이다. 캠프에 참여한 부산외대 베트남어과 2학년 차혜원 학생은 “베트남 학생들의 열정과 적극성을 보았다. 본 프로그램을
베트남 원로작가 황푸응옥뜨엉(Hoang Phủ Ngọ Tưng)이 86세의 나이로 영면했다. 현지 베트남뉴스 26일자에 따르면 “응웬꽝티에우(Nguyền Quang Tiờu) 베트남작가협회 회장은 작가 황푸응옥뜨엉이 7월 24일 호치민(HCM_시에서 87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1937년 후에에서 태어났지만, 그의 고향은 꽝지성에 있다. 그는 사이공교육대학을 졸업하고 후에 문학 대학에서 철학학사 학위를 수여했다. 황푸응옥뜨엉의 대표작은 ‘누가 강에 이름을 지었는가’(Ai dặòt▁chot▁tn chodngong)으로 일반 문학 프로그램에서 가르치는 작품이기도 하다. 시를 썼지만 소설가로 더 유명했다. 그는 1960~1966년까지 후에 영재 학교에서 가르쳤다. 그 후 작가는 1975년까지 전쟁 동안 문화 예술 활동에 참여했다. 1978년, 베트남작가협회에 가입했다. 트어티엔-후에 문학예술협회의 사무총장, 트어티엔 문학예술협회의 회장, 까비엣 잡지의 편집장을 역임했다. 2007년 국가 문학 예술상을 받았다. 황푸응옥뜨엉의 에세이는 재능 있고 박학하며 시적인 문체를 보여준 것으로 정평이 났다. 쩐 딩스 교수는 “황푸응옥뜨엉의 회고록은 삶의 문화적, 역사
아세안익스프레스가 계묘년(癸卯年) 신년을 맞아 베트남 소설 <열세 번째 나루(Mười ba bến nước)>를 싣는다. 군 출신 작가 스엉응웻밍은 ‘농촌 여성’을 주제로 쓴 작품이 많다. 남자의 날카로운 눈으로, 냉철한 사고와 따뜻한 마음으로 여성의 운명을 통찰한다. 이 소설을 읽는 것은 베트남 현대사를 이해하는 또다른 방법이기도 하다. <편집자주> 1. 남편에게 새 아내를 얻게 했다. 이옌하 마을에서는 전혀 없었던 신기한 얘기다. 신부는 혼기를 놓친 내 친구였다. 그녀는 남편이 필요했고 합법적인 자식을 간절히 원했다. 내가 중매를 섰다. 나는 시댁과 함께 약혼식에도 갔고, 결혼식 참석은 물론 신부를 데려왔다. (역자주: 베트남 결혼식은 신랑 측이 신붓집으로 가서 조상과 친지들에게 예를 갖추고 신부를 데려온다) 결혼식은 기쁨과 슬픔, 수줍음이 있었다. 그리고 바로 신부가 행복의 방으로 들어갈 때 나는 조용히 뒷문을 지나 정원을 가로지르는 지름길로 나왔다. 보따리를 가슴에 안고 울면서 걷다가 무작정 나루터로 달려가 사공을 불러, 강 건너 친정으로 갔다. 사람들이 흔히 말하던 '여자에게는 열두 나루가 있다'는 말이 생각났다. 나는 다른 여
“한국에서 베트남 연구를 최초로 시작한 곳이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원 바로 여기였다.” 이진한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원장이 2일 연구원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김준엽 선생 탄신 100주년 기념 아세아문제연구원 아세안센터 베트남 학술대회’에서 학술대회의 의미를 되새겼다. 그는 “오늘 학술대회에 응우옌 부뚱 주한 베트남대사도 참석해줘 감사하다. 김준엽 전 총장 탄생 100주년을 ‘한-베트남 현인그룹(Eminent Persons Group: EPG)’을 모셔 진행되어 뜻깊다. 이 건물은 김 총장의 의지로 한국에서 최초로 베트남 연구를 시작한 장소”라고 말했다. 신재혁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원 아세안센터장의 개회사에 이어 진행된 학술대회 주제는 ‘2022년 베트남 정치, 경제, 사회문화의 현안’이었다. 올해 양국 수교 30주년 계기 출범한 ‘한-베트남 현인그룹’이 작성한 양국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 제언 보고서가 양국에 각각 제출되는 날이기도 했다. 두 나라 정부는 올해 수교 30주년을 맞는 한-베트남 관계의 미래 발전 비전에 대한 민간 전문가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기 위해, 정치외교, 경제통상, 사회문화 등 각 분야에서 양국 관계에 정통한 양국 전문가들로 구성된 ‘한
부산외국어대학교 특수외국어사업단(단장 배양수)은 지난 11월 08일부터 09일까지 이틀간 ‘2022년 특수외국어 취업역량 강화 캠프’를 개최하여 성황리에 마무리하였다. 특수외국어 취업 멘토링 및 직무 이해 특강으로 구성된 본 캠프는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으로 총 197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캠프에서는 ‘물류 담당자가 말하는 취업시장 공략법’ , ‘선망의 직장? 코트라(with 하노이 무역관)’ , ‘직무이해 교육 및 특수언어 취업전략’ 등 다채로운 특강을 진행했다. 캠프에 참가했던 동남아학부(김세희) 학생은 “멘토가 전반적인 취업시장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현직자로서 해줄 수 있는 팁을 전달해 줘서 굉장히 유익한 강의였다”라고 말했다. 부산외국어대학교 특수외국어사업단 배양수 단장은 “올해는 현직에 근무하는 강사를 초빙하여 더 생동감 있고, 관심을 끄는 특강이 되었다.”라며, 내년에는 더 많은 학생이 관심을 두고 참여하는 특강이 되도록 준비하겠다“라고 했다. 한편, ‘특수외국어교육 진흥에 관한 법률 및 시행령’에 따라 교육부 국립국제교육원(원장 김영곤) 주관으로 시행되고 있는 특수외국어교육 진흥사업은 특수외국어교육 진흥을 위한 혁신적 포용국가 실현을 위한 맞춤형
부산외국어대학교 특수외국어사업단(단장 배양수 교수)은 한국과 베트남 수교 30주년을 기념하여 베트남 외교대학과 부산외대 간 문화 교류 행사를 가졌다. 1부에서는 “한-베 수교 30년 못다한 얘기”라는 주제로, 초대 주한 베트남 대사 응웬 푸 빙 전 베트남 외교부 차관이 초대 대사로 부임해서 겪었던 추억을 얘기했다. “초대 대사로 부임했을 때, 걱정도 많이 했지만 아주 환대를 받았고, 재임 기간 중 많은 협정을 체결하고, 당서기장을 비롯한 베트남 지도자들이 방한하여 오늘의 한-베 관계의 틀을 다진 점이 보람이었다”고 소개했다. 배양수 부산외대 베트남어과 학과장 교수는 1990년대 초 베트남 유학 중에 만났던 베트남 사람들과의 인연을 얘기했다. 오토바이 택시 운전사와의 10여년 인연과 박사논문 발표날 축하하러 찾아온 쎄옴 운전수 얘기에 베트남 관객들은 박수를 보냈다. 그리고 응웬 딩 쭈 하노이 사범대 교수가 “학문에는 국경이 없고, 한베 수교는 옛날부터 인연이 있었다”는 댓구를 선물한 얘기로 분위기를 잡았고, ‘물을 마시면 그 근원을 생각한다(飮水思源)’는 말로, “베트남 스승의 은혜를 잊지않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현 주한 베트남 대사인 응웬 부 뚱 박사는
“베트남인이라면 전쟁보다 시를 사랑합니다. 누구나 시를 지을 수 있어요.” 배양수 부산외국어대학교 베트남어과 교수는 한국-베트남 수교 30주년을 기념하여 베트남 현대 시를 번역하여 ‘시인(Thi Sĩ)’이라는 제목으로 출판했다. 시집에는 호찌민부터 시작하여 총 58명의 시를 소개하고 있다. 지난 20여 년 동안 그가 틈틈이 번역했던 시를 모아서 출판한 것으로, 나이 순으로 순서를 정했다고 한다. 베트남 현대시 초기의 서정시를 비롯하여 대프랑스 항전 시, 대미 항전시 그리고 현재 활동하고 있는 시인들의 다양한 주제를 소개하고 있다. 역자인 배 교수는 “우리나라 사람이 베트남에 대해서 모르고 있는 것 중의 하나는 베트남 사람들은 전쟁을 잘하지, 문학 특히, 시를 잘 쓰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모른다”라는 점이 아쉽다고 했다. 그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동남아시아 경기대회에서 우승하자, 대표팀 사령탑인 박항서 감독을 칭송하는 시를 쓴다. 하노이 시장이 부패 혐의로 구속되자 그를 조롱하는 것도 시로 쓴다. 심지어 싸움도 시로 주고받을 수 있다”며 베트남인들의 시 사랑을 소개했다. 그러니까 베트남인들에게는 “시는 그들의 일상이다. 이런 시를 쓰는 사람이 이름난 시인도
전북대와 부산외대가 함께하는 동남아언어캠프가 3돌이 맞았다. 2019년 여름에 시작되어 3년 간 다섯 차례 열렸다. 전북대 동남아연구소에서는 캠프의 창설부터 지금까지 함께 캠프를 위해 일해 온 김다혜, 김현경 연구보조원과 전제성 소장이 창설 배경부터 창설 과정, 3년간의 운영 과정, 그리고 그에 따른 추진 성과들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과제를 밝혔다. ‘동남아언어캠프 3년을 돌아보고 새로운 도전을 계획한다’를 아세안익스프레스가 지상중계한다. ■ 다섯 동남아언어+아랍어, 터키어...32개 대학 학생과 변호사, 기자 등 총 301명 수강 전북대와 부산외대가 함께하는 동남아언어캠프는 2019년 여름에 시작되어 3년간 다섯 차례 개최되었다. 방학 중에 2주간 진행되는 언어캠프는 코로나19 대유행도 대면수업으로 돌파하였다. 다섯 동남아언어(베트남어, 말레이인도네시아어, 태국어, 미얀마어, 캄보디아어)에 더하여 아랍어와 터키어도 가르쳤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32개 대학의 학부생, 대학원생, 학자뿐만 아니라 시민사회의 활동가, 변호사, 기자 등 총 301명이 수강하였다. 캠프 3주년 소개글을 보면 영남과 호남의 대학이 울타리를 넘어 상이한 사업과 재원을 연계시키면서 동남아
‘부산외대와 함께하는 2022 전북대 동남아언어여름캠프’가 언어 맛보기 설명회를 열었다. 7월 18일(월)부터 7월 29일(금)까지 2주간 전북대 전주캠퍼스 교정에서 열리는 캠프 강사진들이 자신이 가르친 언어가 어떤 것인지를 직접 소개하는 자리이다. 이번 언어캠프는 5개의 동남아언어(말레이인도네시아어, 베트남어, 태국어, 캄보디아어, 미얀마어)와 그에 더해 아랍어, 이탈리아어까지 총 7개의 정부지정 특수외국어에 대한 집중 교육이 이루어진다. 5월 30일 줌 설명회에 참석한 이는 부산외국어대학교(총장 김홍구)의 4인방이다. 베트남어 배양수-이탈리아어 윤종태-태국어 이미지-아랍어 윤용수 교수다. 아세안익스프레스가 4명의 교수들의 언어 맛보기 설명회를 지상 중계한다. ■ 배양수 교수 “베트남어 어렵지 않지만 초기에는 독학보다는 수업” 동남아언어캠프 파트너 기관인 부산외대 특수외국어사업단장인 배양수 베트남어과 교수는 『베트남어 읽기 쓰기』, 『중고교 베트남어 교과서 및 지도서』, 『외국인을 위한 베트남어 기초교과서 표현과 베트남어 기초어휘 목록 작성방법』 등의 저서를 발간하며 한국에서 베트남어 교육에 힘써왔다. 배 교수는 “베트남에서 ‘국어’로 불리는 베트남어는 알
“해외 취업 관련 해외-국내 전문가의 비대면 지역별 특강과 모의 면접했어요.” 부산외국어대학교(총장 김홍구) 특수외국어사업단은 지난 10월 30~31일 2일간 특수외국어 전공 학생을 대상으로 특수외국어 전문 인재 육성을 위한 맞춤형 ‘2020 특수외국어 취업역량강화캠프’를 개최했다. 전략적인 취업 준비를 통한 취업 자신감 부여를 목적으로 진행된 본 캠프는 코로나19로 인하여 온라인 캠프 형식으로 1박 2일로 진행되었다. 태국어, 마인어, 미얀마어, 크메르어, 아랍어, 힌디어, 터키어 전공생 및 부・복수 전공자 총 42명이 참가하였다. 1일차에는 ‘특수외국어 지역 관련 비즈니스 및 에티켓’을 주제로 언어별 7개 분반의 특강이 진행되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동문 및 기업체 관계자가 특강자로 참석했다. 이후 입사지원서 1:1 컨설팅 및 2일차 ’강점 스토리 기반 나만의 차별화된 면접 1분 자기소개 집중 훈련‘ 등을 통해 참가 학생들의 전략적인 취업 준비를 가능케 했다. 캠프에 참가했던 학생 중 한 명은 “막막하기만 했던 이력서, 면접 요령에 대해 집중적으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 매년 정기적으로 캠프에 참가한다면 취업 준비에 큰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