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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제성 회장 광폭행보 “동남아학회, 태국학회 협력교류 물꼬 텄다”

신근혜 한국태국학회-한국외대 동남아연구소 책임 만나 논의 급진전

 

 

“한국동남아학회(KASEAS)와 한국태국학회(KATS)가 새롭게 협력을 시작한다.”

 

전제성 한국동남학회 회장(전북대 정치외교학과)이 올해 12월 21일 한국외국어대(HUFS)를 찾았다. 한국태국학회와 한국외대 동남아연구소를 책임지고 있는 신근혜 학장을 만나기 위해서였다.

 

전 회장은 “20년만에 한국외국어대를 찾았다. 신근혜 학장이 따뜻해 맞아주었다. 그 자리에서 한국동남아학회와 한국태국학회의 협력, 전북대와 한국외대의 동남아연구소 교류 방안에 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는 서로 소식 공유, 학술회의 공동개최, 외교정책 리뷰, 지역연구지원정책 제안, 한-아세안학술교류사업, 학문후속세대 육성 등 함께 할 수 있는 일이 다양하게 논의되었다.

 

전 교수는 “아시아언어문화대학장실에서 인근 식당과 카페로 옮겨가며 지난 사연들도 나누고 서로 바라는 바도 이야기했다. 그리고 과거를 딛고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기로 다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전국의 대학에서 동남아연구소라는 이름의 연구소가 있는 곳은 한국외대와 전북대(JISEAS) 뿐이라서 동질감을 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눈여겨볼 것은 “한국동남아학회-한국베트남학회-한국태국학회 삼각협력의 새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전 회장의 언급이다. 한국베트남학회와의 업무체결에 이은 광폭 행보이자 동남아학회의 포용의 성과이기 때문이다.

 

지난 14일 전제성 한국동남아학회장은 부산외국어대를 방문하여 배양수 한국베트남학회장과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두 학회는 동남아지역연구 발전을 위해 연대하기로 합의했다. 구체적으로 학술 회의 및 연구에 관한 정보 공유, 공동 학술회의 개최, 공동 연구 추진, 학술 지원 정책 협의 등의 협력을 전개하기로 약속했다.

 

 

전제성 한국동남아학회장이 지난 8월 25일 전북대 인문사회관서 개막한 '2023동남아학회학술대회'에서 ‘한국-아세안 연대’에 화두를 던진 바 있다.

 

전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올해는 새 정부가 한-아세안연구대상(KASI)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기 시작한 해다. 이를 계기로 동남아 전문가로서 우리가 꿈을 꾸는 한국과 동남아의 연대란 어떠해야 하는지 이야기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해 주목을 받았다.

 

학계에서는 전 회장이 “한국의 동남아연구를 이끄는 주요 대학 연구소들이 함께 연대하여 전국 대회를 구성했다”는 선언에 이어 한국베트남학회와 한국태국학회 등 주요 학회와의 연대를 확장하면서 하나씩 실행하고 있다는 평이다.

 

제17대 한국동남아학회장으로 선출된 후 전 회장은 세 가지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가장 먼저 꼽은 것이 국가별-주제별 연구위원회를 조직하여 학회의 포괄성과 영향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한국태국학회(KATS)는?

 

한국 최초의 동남아연구자 단체다. 동남아시아의 태국(Thailand)에 관심 있는 모든 이들에게 문호가 개방되어 있는 순수한 학술 목적의 단체다. 한국동남아학회보다 4년 앞선 1987년에 결성되었다. 현재 학자, 기업인, 외교관, 언론인 및 관심 있는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한국외대 동남아연구소(CSEAS)는?

 

1990년 11월에 설립된 한국 최초 동남아연구 전문 대학연구소다. 말레이-인도네시아어과와 말레이-인도네시아통번역학과, 태국어과와 태국어통번역학과 그리고 베트남어과 소속의 교수진과 연구진이 주축이 되어 동남아시아 지역의 언어와 문화, 사회와 경제, 역사와 지리 등 다양한 분야에 관해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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