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남아학회(KASEAS)와 한국태국학회(KATS)가 새롭게 협력을 시작한다.” 전제성 한국동남학회 회장(전북대 정치외교학과)이 올해 12월 21일 한국외국어대(HUFS)를 찾았다. 한국태국학회와 한국외대 동남아연구소를 책임지고 있는 신근혜 학장을 만나기 위해서였다. 전 회장은 “20년만에 한국외국어대를 찾았다. 신근혜 학장이 따뜻해 맞아주었다. 그 자리에서 한국동남아학회와 한국태국학회의 협력, 전북대와 한국외대의 동남아연구소 교류 방안에 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는 서로 소식 공유, 학술회의 공동개최, 외교정책 리뷰, 지역연구지원정책 제안, 한-아세안학술교류사업, 학문후속세대 육성 등 함께 할 수 있는 일이 다양하게 논의되었다. 전 교수는 “아시아언어문화대학장실에서 인근 식당과 카페로 옮겨가며 지난 사연들도 나누고 서로 바라는 바도 이야기했다. 그리고 과거를 딛고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기로 다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전국의 대학에서 동남아연구소라는 이름의 연구소가 있는 곳은 한국외대와 전북대(JISEAS) 뿐이라서 동질감을 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눈여겨볼 것은 “한국동남아학회-한국베트남학회-한국태국학회 삼각협력의 새시대가
한국베트남학회(회장 배양수 교수)는 10월 21일 부산외국어대학교 트리니티홀 403호와 404호에서 2023년 정기학술대회를 열었다. 특히, 지난해는 한국-베트남 수교 30주년 기념으로 주한베트남대사관과 베트남의 한국학 관련 학자들의 참여가 있었다. 지난 30년간의 수교 역사를 되돌아보며, 한국과 베트남 관계가 비약적으로 발전한 것을 확인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향후 30년을 대비하며 한국베트남학회가 어떤 일을 해야 하고 또 할 수 있는지를 살펴보는 자리였다. “한국과 베트남 교류의 미래를 향하여(Korea - Vietnam relations: New chapter!)”라는 주제로 언어, 역사, 문화, 문학 등 총 13개의 논문이 발표되었다. 그 중 6편이 베트남 학자들의 논문이다. 한국어, 베트남어, 영어로 발표할 수 있다. 통역 없이 진행하고, 온라인 방식과 오프라인 방식을 혼용하여 베트남 학자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배양수 한국베트남학회장인 부산외대 베트남어 교수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온라인 세미나를 경험한 이후로, 오히려 학회 활동은 더 활발해진 측면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학자들만의 학술대회가 아니라 베트남 학자
“한국 안 베트남학 진흥을 위해 베트남 서적 기증합니다.” 부산외국어대학교 베트남어과는 12월 15일 주한 베트남 대사관으로부터 수십 권의 베트남 책을 기증받았다. 이는 한-베 30주년을 기념하여, 베트남 대사관이 한국에서의 베트남학 진흥에 이바지하는 프로그램의 하나이다. 응웬부뚱 주한 베트남 대사는 지난 7월에 도서 기증 의사를 밝혔으며, 이번 베트남 주석 방한 시에 가져온 도서를 전달했다. 응웬부뚱 대사는 “앞으로도 형편이 되는 대로 지속적으로 도서를 기증할 것”이라며 일회성 행사가 아님을 강조했다. 부산외대 베트남어과 학과장 배양수 교수는 “책이 많고 적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베트남 대사관, 크게는 베트남 정부의 한국에서의 베트남학 발전에 대한 기대를 표현한 것이 의미가 있다”라면서 “베트남어과 학생들에게 큰 격려”가 된다며 기뻐했다. 부산외대 베트남어과는 1991년 개설되어 1,0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그중 250여 명이 현재 베트남에서 일하고 있다고 한다. 또, 올해 9월에는 호찌민 인문사회대와 하노이 사범대, 반랑대학교에 총 40여명의 학생을 파견하여 1년 또는 2년 공부하고 있다고 한다.
“베트남학회 30주년 학술대회, 두 나라 관계 발전에 시의적절하고, 의미가 있다.” 한국베트남학회(회장 배양수 부산외대 교수)는 6월 30일(목) 한국과 베트남 수교 30주년을 기념하여 ‘한국과 베트남: 과거 30년과 미래 30년’이라는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응웬부뚱 주한 베트남 대사는 "이번 세미나의 주제는 양국 관계 발전에 아주 시의적절하고, 의미가 있다"라며, 동영상으로 한국과 베트남 학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세미나에는 총 12편의 발표가 있었다. 베트남에서의 한국학, 한국어 교육에 집중하면서, 베트남 학자가 본 한류 현상에 관한 논문과 20세기 초 프랑스에서 호찌민과 한국의 혁명가와의 만남을 다룬 논문도 발표되었다. 쩐티탑 박사(베트남사회과학원 동북아연구소)는 “베트남에서의 한국학 연구가 2009년 이전에는 경제 관련 연구에 집중되었다. 그 이후로는 인문 사회 관련 연구가 점차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한국학 연구기관도 국가나 공립학교로부터 사립학교로 확대되고, 연구의 방향도 실용, 응용 분야로 다양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다낭 외대의 쩐티란아잉 박사는 “베트남 각 대학의 한국어 교육내용, 시간, 학점 등 전반적인 교육과정이 통일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