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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LG화학 분사 반대...셈법 복잡해진 30일 주주총회

지분 10% 대 보유한 국민연금의 결정은 캐스팅 보드가 될 수 있어

 

국민연금이 LG화학의 배터리사업부 물적분할 반대 입장을 밝혔다. 10% 남짓을 지분을 보유한 2대주주 국민연금이 반대입장을 공개 표명하면서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위원회를 개최하고 LG화학의 분할계획서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정했다.

 

이는 오는 30일 오전9시 서울 LG트윈타워에서 열릴 예정인 LG화학 배터리 사업 물적분할을 3일 앞두고 내려진 결정이다.

 

현재 LG화학의 지분 10%대를 보유하고 있는 국민연금은 반기보고서 기준 33.34$%의 지분을 보유한 LG에 이어 LG화학의 2대 주주다. 유한 LG에 이어 LG화학의 2대 주주이다.

 

현재 외국인 지분율이 36%대이고 국내 기관투자자 지분율은 12~13% 수준이며, 개인투자자 지분율이 10% 안팎인 것을 볼 때 물적분할이라는 특별결의 사안에서 주주총회 출석 주주 의결견의 3분의 2 이상, 발행주식수(지분)의 3분의 1 이상이 동의해야 진행이 가능하다.

 

10%대 지분을 보유한 국민연금이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LG화학의 물적분할은 미궁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또한, 주주총회를 3일 앞두고 28일, 29일 동안 LG화학의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 만한 요소다.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분할 계획 취지 및 목적에 공감한다"면서도 "지분 가치 희석 가능성 등 국민연금 주주 가치 훼손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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