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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계 전용 챗 GPT ‘법률GPT’ 나왔다.

사례 질문하니 적용 가능 판례‧법령 출력
생성형 AI에 한국어와 국내법으로 데이터 학습

 

일상생활에 큰 변화를 불러온 챗GPT(ChatGPT)가 일으킨 인공지능(AI) 바람이 법조계에도 불어오고 있다.

 

인텔리콘연구소(대표 임영익)가 출시한 ‘법률GPT’는 인공지능 법률 서비스를 표방하고 있어 법률 자문부터 계약서 분석까지 수초만에 끝내는 기술을 현실화하고 있다.

 

지능형 법률판례 검색 사이트 ‘유렉스(U-LEX)’, 계약서 자동분석 AI 시스템 ‘알파로’ 등을 출시한 인텔리콘연구소는 지난 2023년 4월 말 ‘법률GPT(Law GPT)’를 선보였다.

 

법률GPT는 생성형 AI에 한국어를 학습시키고 국내법 논리를 재학습시켰다.

 

인텔리콘이 자체 개발한 법률 추론 인공지능 시스템과 생성 언어모델을 융합시켜 ‘두개의 뇌’로 작동하는 구조다.

 

개별사례를 제시하면 데이터를 기반으로 법률 추론 과정을 거쳐 적용 가능한 판례와 법령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법률 용어가 아닌 일반 사회 용어로 쉽게 풀어냈다는 점도 특징이다.

 

다만 법률GPT가 법조계에 들어서는데는 큰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로톡(Lawtalk)의 사례에서 보여주듯 법조계는 신기술 도입에 굉장히 보수적이기 때문이다.

 

인텔리콘 연구소 또한 서비스 개발 당시에 법조계의 지인들로부터 우려를 들어왔다.

 

미국에서는 리걸테크 기업인 ‘리걸줌’이 나스닥(NASDAQ)에 상장해 시가총액이 75억 달러(원화 약 10조 원)에 달할만큼 성장세를 이루고 있다.

 

일본의 ‘벤고시닷컴’ 또한 일본 증권에 상장해 일본 변호사의 약 50%가 서비스를 이용중에 있다.

 

핵심이 될 부분은 인공지능이 적용될 수 있는 ‘선’이다.

 

윤리와 책임 문제가 개입될 수 있는 영역인만큼, 전체적인 부분보다는 보조 역할로서 AI툴이 리걸테크 시장에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사법연수원 41기 출신인 인텔리콘연구소 임영익 대표는 “매일 100개의 테스트 질문을 통해 오류를 측정하는데 현재 오류율은 15~20% 수준이다.”면서 “생성형 AI는 허위 정보를 마치 사실인것처럼 제공하는 ‘환각(hallucination)’ 현상이 있는데 이를 크게 개선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인간 변호사 수준으로 만들기 위해 오류율 5% 이하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향후 교통사고, 성범죄, 전세 사기 등 국민적 관심도가 높은 분야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세분화해 전문성과 정확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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