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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바이든, 6년만에 ‘아세안정상회의’ 워싱턴 초청 왜?

아세안정상 본토 초청 오마바때 마지막, 아세안 정상회의서 IPEF 외교전 주목

 

 

바이든이 아세안정상을 본토로 초청했다. 미국이 아세안 정상을 본토로 초청한 것은 2016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마지막이었다. 백악관에서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세안 정상회의가 12∼13일 워싱턴DC에서 열린다. 외신들은 바이든이 아세안정상들을 초청하는 목표가 명확하다고 전하고 있다.

 

외신들은 바이든 행정부는 이번 회담 때 ‘IPEF 참여와 확대’를 위한 외교전을 펼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또한 현재 ‘전략 동반자’인 아세안과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 격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한다.

 

■ 미국 주도 IPEF 출범 초읽기...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아세안 7개국 참여 독려

 

지금 글로벌 외교가는 미국이 주도하는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기 위해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출범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IPEF는 세계 최대 자유무역협정인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을 주도한 중국이 경제적 영토를 확장하는 것을 견제하기 위한 대항마다.

 

바이든 행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해온 인도태평양 국가의 경제 협력체라는 평가를 받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행보도 빠르다. 12∼13일(현지시간)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 20∼24일 한국과 일본 순방과 맞물려 미국이 중국의 억제를 목표로 한 인도태평양 전략을 한층 강화하는 양상이다.

 

미국은 최근 인도태평양 지역 동맹과 파트너 국가들에 바이든 대통령의 한일 순방 기간 IPEF를 공식 출범하겠다는 계획을 알리며 선언문 초안을 공람하는 등 각국의 참여를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상에는 IPEF 동참이 확실한 전통적 우방인 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가 포함됐다. 아세안 10개국 중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를 제외한 7개국에도 같은 내용이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 아세안회원국, 미국 우방 싱가포르와 필리핀 동참예상...과연 IPEF에 몇 개 국가는?

 

이번 정상회의에는 아세안 회원국 중 쿠데타로 군부가 집권한 미얀마, 막 대선을 끝낸 필리핀을 제외한 8개국 정상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세안 회원국 중에는 미국의 우방인 싱가포르의 참여가 IPEF에 기정사실로 여겨진다. 로이터통신은 필리핀도 동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목되는 것은 아세안 회원국 10개국 중 몇 개나 동참할 하느냐 하는 점이다. 싱가포르와 필리핀을 제외한 나머지 초청 대상 5개국은 이해관계가 얽혀있다.

 

중국을 억제하려는 미국의 의도, 중국과 관계를 소홀히 할 수 없는 현실 사이에서 참여를 주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미국의 IPEF 구상에 관세 인하라는 유인책이 빠진 것도 작용했다.

 

아세안 의장국인 캄보디아의 제안으로 3월 28~29일 당초 일정보다 연기된 뒤 미국본토에서 열리는 아세안정상회의. 회원국들의 우려는 미국에서 별로 얻을 것도 없으면서 중국과 소원해지는 것을 우려한다는 것이다.

 

미국은 최근 인도태평양 지역 동맹과 파트너 국가들에 바이든 대통령의 한일 순방 기간 IPEF를 공식 출범하겠다는 계획을 전달했다.

 

이 때문에 아세안 정상회의 때 IPEF 확대를 위한 뜨거운 외교전을 펼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바이든은 취임 때부터 중국이 RCEP 체결과 BRI를 앞세워 동남아 지역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는 상황에서, 미국은 대동남아 교역·투자 확대를 통해 중국을 견제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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