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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출신 임창수, 베트남 달랏서 오토바이 사고 사망

고(故) 신해철과 함께 넥스트 2기로 함께 활동...향년 54세 추도 물결

 

고(故) 신해철과 함께 ‘넥스트’ 2기로 함께 활동했던 기타리스트 임창수(54)가 베트남 달랏에서 오토바이 사고로 사망했다.

 

지난 28일 작곡가 겸 교수 강호정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랑하는 동생 임창수가 베트남에서 오토바이를 타다가 교통사고를 당해서 세상을 떠났습니다”며 임창수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황당하고 허무하다" "믿겨지지 않네요" “故 신해철과 놀고 있길” 등 고인의 넋을 기리는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고 신해철은 2014년 의료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사고는 지난 25일 오전 2시 30분쯤 베트남 람동성 휴양 도시 달랏에서 발생했다. 임창수는 오토바이를 몰다 전봇대와 들이받은 뒤, 종합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부상이 심해 끝내 숨을 거뒀다. 

 

베트남 국영 VTV 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고인이 타고 있던 오토바이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일그러진 상태였다. 그의 신분증을 보관하던 의료진이 하루 뒤 당국에 인계하면서 신원이 뒤늦게 확인됐다.


임창수는 1994년 밴드 넥스트의 2집 ‘더 리턴 오브 넥스트 파트1: 더 비잉’(The Return Of N.ES.T Part 1: The Being)에서 기타 연주를 담당, 넥스트 2기로 활동했다. 넥스트는 1992년 1집 앨범 'Home'을 통해 데뷔했고, 1997년까지 활동하고 해체되었다. 이후 2002년 재결성해 2019년까지 활동했다. 

 

넥스트 2기 앨범은 ‘이중인격자’ ‘더 드리머’ ‘날아라 병아리’ ‘디 오션:불멸에 관하여’ 등이 수록된 앨범으로, 한국 대중음악사의 명반 중 하나로 꼽힌다.

 

손 부상으로 기타 연주를 할 수 없게 되자 그는 이후 컴퓨터 음향장비와 전자악기를 다루는 음향장비 업체 이고시스템을 설립, 사업가로 능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편 앞서 방송인 노홍철도 지난달 베트남 호치민에서 오토바이를 타다 앞서가던 오토바이와 충돌해 큰 부상을 입었다.

 

오토바이가 주요 교통수단인 베트남에서는 관광객들도 오토바이를 빌려 운전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현지 교통법규에 익숙하지 않아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빈번해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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