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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증한 ‘카드 돌려막기’, 카드 대환 1년 새 1.5배 증가

카드사, 조달 비용 증가로 카드론 금리↑
법정 최고금리 연 20% 육박

 

카드론을 이용하고 차주들이 기존에 빌린 카드 빚을 상환하지 못해 재대출을 받아 대출을 갚는 일명 ‘카드 돌려막기’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11월 14일 여신금융협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 9월 카드사 7곳(신한, 삼성, KB국민, 현대, 롯데, 우리, 하나)의 카드론 대환대출 잔액은 1조 3,709억 원으로 1년 새 40% 이상 급증했다.

 

경기 악화와 고금리로 저신용 카드론 이용자들의 부담이 늘었다는 의견이 나온다.

 

대환대출은 카드론 이용자들이 만기 내에 채무를 전부 상환하지 못하고 다시 심사받아 대출을 받는 것이다.

 

카드론 대환대출 잔액이 1년 새 1.5배 가까이 늘고 있다는 것은 채무 상환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하고 ‘카드 돌려막기’를 시도하는 이용자 수가 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카드론 대환대출을 이용할 경우 상환기간이 늘어나는 반면, 신용 재평가로 인해 하락한 신용등급으로 기존 대출보다 높은 금리를 감당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사정을 알면서도 상환이 불가능해 대환대출을 신청하는 만큼 경기가 불황이라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경기 불황과 고금리 장기화가 겹치며 이자 부담이 늘어난 영향도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달 비용 증가로 최근 카드론 평균 금리는 연 15%에 달한다.

 

카드사 역시 수익성과 건전성 관리를 위해 카드론 공급을 줄이는 추세라 법정 최고 금리인 연 20%에 육박하는 금리를 적용받는 이용자들도 상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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