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8일 일본과 아프리카 국가의 지도자들이 경제 협력을 논의하는 2022 도쿄 아프리카 개발 국제 회의(TICAD8)가 종료됐다. 공동 문서인 ‘튀니스 선언’이 채택되면서 중국이 일대일로를 통해 발생시킨 ‘부채 덫’의 문제를 염두에 두고 건전한 개발 금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프리카에서 열린 2016년 케냐 컨퍼런스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이번 컨퍼런스는 튀니지의 수도 튀니스에서 8월 27일에 개최됐다. 일본 후미오 키시다(Fumio Kishida) 총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여행을 연기하고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튀니스 선언’은 구조적 변화 달성이 아프리카의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과 발전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고 불공정하고 불투명한 자금 조달 메커니즘에 의존 할 필요가없는 환경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도쿄 아프리카 국제 개발 회의(TICAD)는 1993년 일본의 주도로 시작했고 2013년부터는 5년에 한 번씩 열리는 형식에서 3년마다 일본과 아프리카를 번갈아 가며 진행되는 일본 행사로 바뀌었다. 중국의 개발 원조는 중국이 과도한 대출을 상환하는 대가로 인프라를 사용할 권리를 얻는 ‘부채 함정’이라는 문제를 가지고 있어 아프리
일본 정부당국이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탈탄소화를 추진하기 위해 원자력 발전소의 가동 재개, 운영 연장, 차세대 발전소 건설을 고려하고 있다. 동일본 대지진 이후 안전 점검과 현지 동의의 장애물로 인해 운영 재개가 지연되었지만 현재로서는 두 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 할 수 있는 다른 전원이 없는 상황이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유럽 역시 에너지 조달에 대한 이슈가 발생한 가운데 일본 역시 재생 가능 에너지를 포함한 공급망 구축이 시급해진 상황이다. 동일본 대지진 이전에 일본은 전체 발전량의 약 30%를 원자력에 의존했고 TEPCO의 후쿠시마 다이이치 원자력 발전소에서 발생한 사고로 모든 원자력 발전소가 폐쇄되고 원자력 규제 당국의 안전 검사를 통과 한 원자력 발전소에서 다시 시작됐다. 현재는 시험에 합격한 17개의 원자로 중 현재 6개만이 가동되고 있다. 이 시험은 거의 10 년 동안 진행됐고, 이를 통과한 원자로 숫자가 미미해 원자력은 2020년도의 발전량에 비교하면 발전량의 4%에 불과한 실정이다. 일본의 낮은 원자력 발전소 운영은 안정적인 전기 공급을 위협하고 있어, 여름에는 저녁에 전기를 사용하기 빡빡한 경향이 있으며, 계절적으로 더운 날씨가 닥친
중국 대표 IT기업인 텐센트(Tencent)가 사상 첫 매출 감소를 기록하면서 5,000명 이상의 직원을 해고하고 일부 사업도 중단한다. 영국 언론매체 BBC에 따르면, 광고 판매와 온라인 게임 사업부문 이익 감소로 인해 4월부터 6월까지인 2022년 2분기 회사 매출은 2021년 2분기 대비 3% 감소했다. 대규모 봉쇄령으로 제로코로나 정책을 시행 중인 중국은 지난 7월까지 3개월 동안 경제가 급격히 위축되었다고 발표하며, 공식 성장률 목표인 5.5%를 놓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중국 중앙은행은 경제 활동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지난 월요일 금리를 인하했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지난 화요일 “중국이 경제 안정에 있어 가장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지방 지도자들에게 경제에 대한 지지를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중국 인터넷 미디어 복합기업 텐센트는 2004년 상장 이후 오랜 기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왔는데, 2021년 중국이 게임 플레이 시간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새로운 게임에 대한 승인을 중단한 이후 어려움에 직면했다. 또한 텐센트는 코로나19 이후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수익이 중국과 국제 시장에서 1% 감소했고 온라인 교육, 전자상거래, 게임
아시아개발은행(ADB) 아시카와 총재가 일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ADB가 중국에 대한 신규 대출을 2023년에 종료하는 것에 대해 고려 중임을 밝혔다. 세계 경제대국 중 하나인 중국은 일대일로를 통해 아시아에 대한 대출을 주도하고 있으며, 소득 수준이 꾸준히 상승하는 등 수혜국의 위치에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더는 차용자가 아니기 때문에 ADB는 저소득 국가 지원에 좀 더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 ADB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아사카와 아시아개발은행 총재는 “내년부터 (중국이) ADB를 졸업할 수 있는 상황에 처해 있는지 논의하고 싶다.”고 말했다. 2021년부터 2025년 동안 중국의 총 대출 계획은 70억~77억 5,000만 달러로 2016~2020년의 9억 달러보다 적은 규모다. ADB는 2023년부터 2025년 말에 대출 중단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며, 이는 ADB에서 중국의 수혜국 지위 박탈에 대한 첫 논의다. ADB는 1인당 국민 소득 (GNI)이 7455달러 (989만 2785 원) 이하인 국가, 국제 자본 시장에서 기금 모금의 어려움, 사회 보장과 같은 개발 수준에 대한 일정한 지표를 가진 국가에 대해 대출을 축소한다. ADB는 중국은 이미 GNI와
수소에너지 기술 분야에서 일본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중국이 치고 올라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자동차 연료전지 등의 ‘이용’ 기술을 중심으로 종합 실력도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10년간 관련 특허 출원 건수가 이전보다 30% 줄면서 출원을 늘리고 있는 중국이 한국, 미국, 독일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수소에너지는 연소해도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에너지로 꼽히면서 ‘제조’, ‘저장’, ‘운송’, ‘공급’, ‘안전관리’, ‘활용’ 등 5개 분야가 기술경쟁의 쟁점으로 떠올랐다. 데이터 분석업체 아스타뮤즈는 2011~2020년 출원한 수소에너지 관련 특허를 분석해 유사 특허로 인용된 횟수, 권리의 잔여기관 등을 경쟁력으로 나타내 ‘특허 점수로’ 산출했다. 분석 대상은 기업과 연구기관이 세계적으로 출원한 특허로 총 특허 수는 14만 건이 넘었다. 국가별로 일본이 종합 점수 1위를 차지했고 출원 건수가 많은 연료전지 특허는 일본의 강점으로 손꼽힐만 했다. 하지만 2001~2010년 기간 분석 결과 5위였던 중국이 치고 올라오면서 일본의 턱 밑까지 추격해왔다. 중국은 국가지원정책에 힘입어 특허 출원을 늘려오고 있고 지방정부도 이를 뒷받침해오고
“아크릴 물감을 발로 차올리는 액션페인팅으로 ‘위로’를 전한다.” 킥페인팅으로 다양한 감정의 상태를 표현하는 일본의 떠오르는 신진작가 마루야마 유리(Yuri Maruyama)의 한국 개인전 ‘KERU’(8월 10~16일)이 인사동 차 갤러리에서 열렸다. 마루야마 유리는 ‘KERU’를 통해 인간관계와 함께 코로나, 기후변화 등으로 아픔을 겪고 있는 현대인들에 대한 ‘위로’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KERU’는 ‘발로 차다‘는 의미 蹴(축)의 일본어 발음으로 킥페인팅을 의미한다. 그의 그림은 폭발하듯 분출되는 감정과 본능을 캔버스에 담아낸다. 캔버스에 베이스 안료를 발바닥으로 넓게 펴 바른 다음 표현하고자 하는 컬러의 아크릴물감을 붓고 발로 힘차게 차올리는 기법을 구사하고 있다. 그래서 그의 액션페인팅은 캔버스를 뚫고 나갈 만큼의 역동적인 힘과 에너지가 느껴진다. 액션페인팅은 추상표현주의 중 하나로 완성된 작품 자체보다 작가가 표출하는 행위와 그 과정 자체를 예술이라 생각하는 미술적 제작 태도다. 마루야마 유리의 ‘KERU’는 그림을 통해 내면의 생명력을 드러내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마루야마 유리는 1992년 일본 도치기현 아시카가시에서 태어났다. 5세 때
지난 7월 21일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무역통계에 따르면 원유 등 수입상품 가격 상승에 원화 약세가 겹치면서 2022년 상반기 일본의 상반기 무역적자는 7조 9200억 원(원화 약 75조 4,918억 5,6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979년 이후 최대 무역적자다. 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일본 수입은 원유 수입액이 2021년 상반기 대비 2배 이상, 석탄 수입액은 3배 이상 증가했다. 수출액은 15.2% 증가한 45조 9,400억 엔(원화 약 437조 3,074억 5,400만 원)으로 철강‧광물성 연료‧반도체 등의 수출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일본의 무역적자는 2021년 8월부터 2022년 6월까지 11개월 연속 무역적자를 기록했고 2022년 6월 무역적자도 1조 3800억 엔(원화 약 13조 2,550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NHK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충돌로 인한 원유 등 가격 상승으로 수입액이 크게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이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을 발행하는 CBDC인 디지털 위안화의 시험을 확대하고 나섰지만, 정식 출시는 여전히 요원한 것으로 보인다. 2022년 들어 개발 8년차에 들어선 디지털 위안화는 시범 구역을 23개로 확대해 일일 쇼핑 및 공과금 등 사용 기회가 늘어났고, 22년 3월에는 시험 도시 역시 베이징 외에도 절강 성 도시들과 텐진, 충칭이 추가로 선정됐다. 2014년 인민은행은 CBDC 연구를 시작해 2020년 10월 광둥천 선전에서 시범 사업에 들어갔다. 2021년 말까지는 중국 인구의 20%에 달하는 총 26,100만 명이 애플리케이션에 개인 지갑을 생성했지만, 정식 출시를 발표하진 않았다. 디지털 위안화가 정식 출시되지 않은 것은 기존의 간편 결제와의 차이를 크게 느낄 수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사유로 꼽힌다. 가짜 청구서나 가짜 지폐로 인한 피해 사례가 많은 중국에서는 스마트폰을 활용한 QR코드 결제나 위챗페이(WeChat Pay), 알리페이(Alipay)를 통한 소매지불이 생활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여기서 디지털 위안화인 RMB가 도입된다면 소매 업체에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아 결제 수수료 인하가 가능해지는 이점이 있다. 결제기기는 근거리 무선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