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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수도 상하이 ‘올스톱’, 4월 5일까지 2부제 도시봉쇄

코로나19 2678명 확진, 3월 28일부터 4월 5일까지 두 지역 4일씩 셧다운

 

중국 경제수도 상하이시가 28일 오전 5시부터 2단계 도시봉쇄(락다운)에 돌입했다. 시 당국은 4월 5일까지 두 지역(황푸강 기준)을 나눠 2부제 락다운을 실시하기로 했다.

 

상하이 방역당국은 27일 일주일간 무증상 감염자 폭증에 따라 코로나19 예방관리업무를 전격 발표했다. 도시 인구 2600만 명(2020년 기준)의 상하이 코로나19 확진자는 27일 2678명(25일 2269명)이었다,

 

이 지침에 따르면 3월 28일부터 4월 1일, 4월 1일부터 5일까지 도시를 크게 두 지역으로 나눠 4일씩 ‘전면 도시봉쇄’과 ‘전수 검사’ 등 2단계 방역태세에 돌입한다.

 

목표는 “코로나19 확산세를 억제하고 인민 대중의 생명과 건강을 보장하기 위해 가능한 한 빨리 사회면동태의 제로화”다. 이번 봉쇄는 2020년 초반 우한 봉쇄 이후 가장 광범위한 조치다.

 

이는 8일간 도시 기능이 반씩 정지되고 생산시설도 최소 4일씩 셧다운이 예상된다. 봉쇄기간 시민들은 외출을 금지된다. 생필품 구입은 비접촉 배송으로 해결해야 한다. 버스나 지하철, 택시 등 대중교통 운행도 중단된다. 물, 전기, 가스, 통신 등 공공 서비스 업종만 예외다.

 

이 같은 도시봉쇄로 전세계 가장 많은 인구를 가진 상하이의 경제적 타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28일 월요일부터 상하이의 많은 아파트가 봉쇄되었고, 대형 쇼핑몰도 폐쇄된 곳이 많았다.

 

박승찬 중국경영연구소장(용인대 중국학과 교수)는 “코로나19가 더 확산될 경우 중국 경제에 심각할 위협이 될 것이다. 상하이의 경우 물동량도 있고, 소비가 안되면 경제가 안돌아간다. 매우 딜레마가 클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쩔 수 없이 이렇게 가야만 한다. 더 확산되면 더 큰 문제가 된다. 그래서 빨리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장 2부제로 금융기관 집중된 푸동지역이 포함되어 이번주 초반 매매에 물리적인 영향도 예상된다. 푸동 린강 신구의 테슬라 공장도 셧다운에 돌입했다. 다만 선전(심천)시가 일주일 락다운 기간을 축소를 감안할 때 짧고 굵게 시행해보고 무리한 연장은 안하려는 조치로 보인다. 선전시는 락다운 해제 일주일 경과한 27일 다시 일주일 해제 연장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상하이 도시봉쇄 소식에 국제 유가는 7% 급락했다. 유가 하락은 에너지 수요 감소로 이어질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현재 2400만명의 지린성도 도시봉쇄 중이다. 지린성의 코로나19의 확진자는 207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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