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쟁을 지원한 것에 대해 말레이시아에서 한달간 불매운동(BDS)이 벌어지면서 미국 패스트푸드 체인 KFC가 매장 108곳을 폐쇄했다. 말레이시아에는 QSR 브랜드(Brands)가 600개의 KFC 매장을 소유하고 있다. 보이콧, 투자철회, 제재의 첫 자를 딴 BDS 운동은 이스라엘에 대한 보이콧, 투자철회, 경제 제재를 조장하는 글로벌 친 팔레스타인 운동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에 폐쇄된 매장의 대부분은 무슬림이 많은 지역에 있다. 켈란탄주는 최대 21개 매장이 영향을 받았는데 이는 켈란탄주 전체 매장의 80%다. 그러나 BDS 말레이시아 회장인 모흐드 나자리 이스마일 교수에 따르면 KFC는 BDS 대상 기업목록에 없다. 그는 “많은 말레이시아 사람들은 KFC를 포함한 모든 패스트푸드 운영업체가 이스라엘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QSR Brands는 "도전적인 경제 상황에 대응하여 KFC매장을 일시적으로 폐쇄했으며 직원들에게 더 바쁜 매장으로 이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또한 "말레이시아 팀원 1만 8000명의 고용 안정을 통해 말레이시아 경제에 긍정적으로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팀원 중 약
구글이 30일 공개한 ‘2023년 악성 앱 리포트’에 따르면 아세안 국가 중에서 태국과 싱가포르가 가장 금융사기가 많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아만 다얄(Aman Dayal) 구글 플레이 아시아 태평양 신뢰 및 안전 운영 책임자는 온라인 미디어 브리핑에서 “아세안에서 스마트폰 보급률이 90%를 넘고, 많은 사용자가 금융거래를 위해 휴대폰을 사용하면서 사기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구글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노인층이 사기성 메시지와 위험한 앱의 희생양이 될 가능성이 크지만, 의외로 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베트남의 25세~34세 연령층이 가장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만 다얄은 “아세안에서 휴대폰은 온라인 사기를 저지르는 금광”이라며 “사기꾼들은 정부기관이나 은행직원인 것처럼 가장해 사기를 벌인다”고 말했다. 태국 은행은 2023년 은행으로 위장한 피싱 앱으로 인해 10억 바트(373억원) 이상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구글은 내부 정책을 위반한 228만 개의 앱을 구글 플레이에 게시되지 못하게 했고 33만 3천 개의 악성개발자 계정을 차단했다. 또한 메시지 기능을 강화해 고객에게 경고를 하고 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처음 출시된 구글 플
‘신태용 매직’은 끝나지 않았다. 신태용(53)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이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에 0-2로 졌다. 일단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 직행은 실패했다. 이번 대회 3위까지 파리올림픽 직행권이 주어진다. 하지만 가능성은 남아있다. 이라크와 3·4위전에서 이기면 ‘신태용 매직’은 완성된다. 4강전에서 패배 직후 신 감독은 "중요한 경기(이라크전)가 남았다. 푹 쉬고 집중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와 이라크는 오는 3일 0시 30분에 대회 3위와 파리올림픽 직행권을 두고 맞붙는다. 인도네시아는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기적’을 만들 뻔했다. 인도네시아는 후반 16분 무함마드 페라리의 선제골로 앞서나가는 듯했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무산됐다. 약 10분 뒤 인도네시아는 선제 실점을 허용했고, 후반전 수비수 퇴장과 추가 골까지 헌납하며 무너졌다. 3·4위전 패배에도 올림픽행 도전은 가능하다. U-23 아시안컵 4위는 아프리카 지역예선 4위 기니와 플레이오프(PO) 경기를 치른다. 신태용 감독은 이미 인도네시아 역사를 썼다. 조별리그에서 까다로
예술로 보는 필리핀-대한민국 관계 태피스트리 전시가 한국 수도 서울 한복판에서 열린다. 올해 필리핀-대한민국 수교 75주년 기념하는 전시로 레노어 RS 림 단독 전시회다. 5월 2일 오후 3시 서울 인사동 마루아트센터에서 개관 작가들의 리셉션 행사를 가진다. 전시명은 ‘융합의 지평선들’(INTERWOVEN HORIZONS)이다. 필리핀은 아세안(ASEAN, 동남아연합) 10개국 가운데 한국과 가장 먼저 수교한 나라다. 한국전쟁 시에는 라모스 전 대통령을 비롯한 젊은 병사 7420명이 참전해 고귀한 희생을 바쳤다. 한국은 아세안 내 필리핀의 4번째 교역 상대국이다. 한국 교민만 8만 5000명이다. 코로나19 이전 연 약 200만 명의 한국인이 필리핀을 방문해 외국인 관광객 수 중 1위에 올랐다. 모모랜드, 엑소,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뉴진스 등 55개의 K-POP 팬클럽에는 한류팬만 40만 명이다. 마리아 테레사 디존-데 베가(H.E. Theresa Dizon-De Vega) 주한필리핀 대사는 필리핀-대한민국 수교 75주년과 한-필리핀 FTA 서명의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필리핀과 한국은 1949년 수교 이래 많이 발전했다. 한-필리핀 자유무역협정(FTA
“베트남 축구영웅 박항서를 잇는 한국 사령탑은 김상식!” 김상식(48) 전 전북 감독이 베트남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아 '박항서 매직'을 이어간다. KBS는 지난 29일 “김상식 감독이 최근 베트남 축구협회와 국가대표팀 감독 계약을 마쳤다”고 단독 보도했다. 김상식 감독은 명문 구단 전북의 ‘K리그 1’ 우승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 등을 이끈 점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의 우승 후 자축 댄스 세리머니로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사실 2017년 박 감독 부임 이후 5년 동안 ‘박항서 매직’을 연출했다. 그가 취임하면서 베트남 축구는 인도차이나를 벗어나 글로벌 수준으로 껑충 뛰었다. 월드컵 4강 신화 히딩크 감독의 코치를 역임한 박항서 감독은 비유해 ‘쌀딩크(쌀+히딩크)’라는 별명이 생겼다. 특히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진출, 2018년 아세안축구연맹 스즈키컵 우승 등 뛰어난 성적을 거두면서 ‘베트남 축구의 영웅’이 되었다. 축구 하나로 베트남 국민들의 자존심을 세웠다. 2018년 11월 29일 이후 FIFA 랭킹 100위권 내 진입했던 베트남은 2월 14일까지 1905일 연속 100위권을 유지했다. 동남아에서는 201
영화 ‘파묘’가 한국을 넘어 동남아 영화시장에서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에서 오컬트 영화로 최초 1000만 관객(11,847,155명)을 동원한 ‘파묘’는 최근 라오스, 캄보디아에서 역대 한국 영화 흥행 1위에 등극했다. 캄보디아에서는 4월 18일 개봉 후 이틀 만에 역대 한국 영화 흥행 1위에 올랐다. 라오스에서도 4월 4일 개봉 후 11일 만에 ‘반도’와 ‘부산행’을 제치고 역대 한국 영화 흥행 1위에 등극했다. 현지 배급사 퍼플 플랜(Purple Plan)은 “캄보디아와 라오스서 풍수지리와 오컬트적 요소에 매료된 관객들은 ‘파묘’가 여타 영화들과는 차별화되는 신선하고 독특한 컨셉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 흥행을 바탕으로 ‘파묘’는 전 세계 133개국 판매를 기록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역대 한국 영화 흥행 4위에 올랐다. 일찌감치 역대 개봉 한국 영화 흥행 1위 타이틀을 석권했던 인도네시아(2월 28일 개봉)와 베트남(3월 15일)에서는 지난 4월 18일 누적 관객수 260만 명, 244만 명을 동원했다. 태국(3월 21일)에서도 각각 한국 영화 흥행 3위의 자리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희토류를 보유한 말레이시아 페락(Perak)주가 성림첨단산업(SGI)과 투자유치를 위한 협의를 하고 있다. 뉴스트레이트 타임즈 등 말레이시아 언론에 따르면 공근승 성림첨단산업 대표가 5월에 페락주를 방문해 투자와 관련한 세부사항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림첨단산업은 국내 유일의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기업이다. 희토류 영구자석은 전기자동차 전동모터의 핵심소재이며 풍력발전과 같은 친환경 산업에도 쓰이고 있다. 페락주에는 약 2백억 5천만 달러에(37조6천억원) 달하는 168만7500톤의 란타나이드가 매장되어 있다. 말레이시아 광물 및 지질과학부(MENR)는 말레이 반도와 보르네오 섬의 13개 주 중 10개 주에서 희토류 광물이 발견되었다고 보고한 바 있다. 사라니 모하메드(Saarani Mohamad) 페락주지사(Menteri Besar)는 "자동차에서 가장 중요한 부품인 자기 유도 모터에 들어가는 영구 자석과 하이브리드 스타터 발전기 자석을 생산하는 성림첨단산업과의 협력은 새로운 산업에서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큰 이익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사라니 주지사는 주정부 대표단을 이끌고 4월 20일부터 27일까지 한국과 일본을 방문했다. 한국에서는 전기자동차 부문에
“동남아 최대 시장인 태국과 베트남과 실질적인 교류하겠다. ” 경상남도가 태국 방콕과 베트남 동나이성을 방문해 시장 개척에 잰걸음을 시작한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상남도 대표단은 오는 4월 29일부터 5월 3일까지 동남아시아 주요 지역인 태국 방콕시와 베트남 동나이성을 방문한다. 이번 동남아 해외출장은 경남의 글로벌 관광거점 개발, 수출상담회, 투자유치, 외국인 인력확보 등을 통해 민선 8기 도정 핵심과제의 추진력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남대표단은 ▲태국 방콕시 국제교류협력 ▲농수산식품 수출상담회 및 판로개척 ▲수출․입 활성화 업무협약 ▲베트남 동나이성 친선결연 강화 ▲국내복귀 예정기업 투자유치 ▲대학간 교류(유학생 유치) ▲외국인 계절근로자 유치 업무협약 등 광폭 행보를 펼칠 계획이다. 일정을 보면 29일 태국 방문 첫 공식 일정으로 태국에 진출한 경상남도 기업을 방문하여 현지공장을 시찰한다. 현지기업에 대한 격려 및 상생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30일은 역사적 유적과 현대 도시가 공존하는 태국 방콕시의 청사를 방문한다. 관광산업과 수출입무역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발한 협력과 공동발전을 위해 양 자치단체간 실리적 교류의 첫 발걸음을 내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