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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센’ 태국 총리 72번째 생일에 태국 전 총리 ‘탁신’ 참석 왜?

여동생인 잉락 전 총리와 함께 훈센 집 방문, 차기 수상 마넷도 참석

 

 

캄보디아 총리 훈센(Hun Sen)의 72세 생일 축하 행사에 탁신 친나왓(Thaksin Shinawatra) 전 태국 총리가 참석했다.

 

더 네이션 6일자에 따르면 “탁신 전 태국 총리는 여동생인 잉락 친나왓(Yingluck Shinawatra) 전 총리와 함께 전날인 5일 캄보디아 총리 훈센의 생일 축하 행사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매체 프레시뉴스는 페이스북에 예비 총리 훈 마넷(Hun Manet)을 포함해 훈센의 대가족과 남매들의 사진을 여러 장 공유했다. 생일 축하연은 타흐마오 마을에 있는 훈 센의 집에서 열렸다.

 

 

훈센은 “탁신과 잉락이 캄보디아를 떠나기 전인 8월 6일 아침 그의 집에서 하룻밤을 묵고 함께 아침식사를 했다”고 프레시뉴스에 공개했다.

 

훈센과 탁신의 관계는 그들이 친형제 같은 관계가 된 것은 1992년이다. 탁신과 그의 여동생 잉락이 쿠데타를 통해 권력에서 쫓겨났고 그 이후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퇴임을 앞둔 훈센의 생일에 태국 정계로 복귀를 예고한 탁신의 깜짝스러운 참석은 그 자체로 동남아 정치 불가측성을 확인했다.

 

이처럼 탁신의 훈센 생일 참석이 논란에 휩싸이자 캄보디아 정부 대변인 페이 시판은 "그것이 순전히 개인적인 모임이며 정치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훈센 총리는 이미 쁘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와 다른 태국 고위 관리들에게 설명했다"고 말했다.

 

탁신 전 총리는 2008년 권력남용 관련 재판을 앞두고 해외로 도피했다. 현재 15년째 해외 도피 중인 그가 이번 프아타이당 연정 주도권으로 오는 10일 태국으로 입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마하 와치랄롱꼰(Maha Vajiralongkorn) 태국 새 왕과의 관계가 좋아 군부 쿠데타 위험은 줄어들고, 안전하게 입국해 프어타이당의 ‘섭정’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5일 74세의 탁신은 건강검진을 위해 8월 10일부터 2주간 태국 귀국 연기를 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피타 림짜른랏(Pita Limjaroenrat, 42)의 전진당을 배제하고 새 연합정부 주도권을 행사하고 있는 푸어타이당은 스레타 타비신을 총리로 지명했다. 탁신의 막내딸 패통탄 친나왓(Paetongtarn Chinawatra)을 외교부 장관 등 주요 내각 5자리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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