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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다가스카르에 불고 있는 한류 열풍...'세종학당'으로 돛 단다

문화부 전세계 39개국 신규 지정...마다가스카르 코로나19 지원 한국 호감도 최고

 

"마다가스카르에 세종학당이 만들어져요."


문체부는 10일 마다가스카르. 에티오피아를 포함해 전세계에 39개국 34개소의 신규 세종학당을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신규 세종학당 마다가스카르 지정에 마다가스카르의 한류 팬들은 현지에 불고 있는 한류 열풍에 날개를 달아 줄 것이라는 기대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한국 정부와 민간기업 및 비정부기구(NGO) 등이 신속하게 한국산 진단키트 등 방역장비를 지원했기 때문에 한국에 대한 현지 호감도도 올라간 상황이다.

 

 

마다가스카르의 한류 열풍 중 단연코 돋보이는 것은 K-POP에 대한 사랑이다. 지난해 창원에서 열린 케이팝 대회에서 아프리카 국가 중 유일하게 본선에 진출해 우수상을 받는 쾌거를 보여준 마다가스카르팀 '오메가 에보(Omega Evo)'은 마다가스카르의 유명인사이다.

 

오메가 에보는 창원 대회 본선에서 방탄소년단(BTS)의 '아이돌' 커버 공연으로 유일하게 우정상까지 수상했다. 마다가스카르팀은 대회 역대 최고인 490대 1의 예선 경쟁률을 뚫고 아프리카 국가 중 유일하게 본선에 진출했다. 팬들도 어마어마하다. 지난해 마다가스카르 현지 예선전 입장권 1000장이 하루 만에 소진되기도 했다.


주 마다가스카르 한국대사관은 마다가스카르 수도에 있는 안타나나리보 국립대학교에 올 하반기에 세종학당을 새로 설립하기로 10일 확정했다.

 

강현화 세종학당재단 이사장은 "남미에 이어 이제는 아프리카까지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우려는 열기가 뜨겁다"면서 "열악한 환경에서도 한국어를 배울 수 있도록 스마트 기기를 보급하거나, 한국어 교육용 AI 로봇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문체부는 "전 세계 세종학당 수는 2013년 100개소 돌파 이후 7년 만에 200개소를 돌파했다"면서 "대표적인 한류 중심지인 베트남, 태국 등 신남방 지역과 최근 한국방역(케이-방역)의 수혜국으로 화두에 오른 마다가스카르, 6.25 참전국 에티오피아 등 세계 각지에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접할 수 있는 세종학당이 새로 들어선다"고 밝혔다.

 

세종학당은?

한글 전파로 신한류 개척의 선봉을 선 세종학당은 2007년 시작했으며 당시 3개국 13개소, 수강생 740명과 함께 출발했다. 이번 신규지정으로 전 세계 76개국 213개소로 확대됐다.

 

 

세종학당은 매년 공모를 통해 신설되는데 올해는 아프리카 섬나라 마다가스카르와 모리셔스까지 총 101개 기관이 신청해 3.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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