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범 전 인도네시아 대사(60)가 부산외대 특수외국어사업단에서 전문가 특강을 한다. 올 7월 말 주 인도네시아 대사를 마지막으로 39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한 김 대사는 ‘현장에서 본 아세안, 한-아세안 협력’ 주제로 오는 27일 ‘줌(Zoom) 온라인 화상특강’(웹비나, Webinar: 웹+세미나)에 참여한다. 이 특강에 대해 김홍구 부산외대 총장은 “아세안 거점 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기획되었다. 특히 2003년 인도네시아에 참사관으로 발령받아 2년을 근무한 이후 13년 만인 2018년 대사로 부임해 2년 반을 근무하며 인도네시아와 두 번째 인연을 맺은 김 대사의 경험을 공유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배양수 부산외대 특수외국어사업단장은 “한-아세안 협력의 현장 경험을 학생들에게 전달하여 아세안 실무 전문가 양성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김 대사는 특강에서 현장에서 경험한 아세안과 ‘아세안을 보는 한국의 인식’의 변화도 제시할 계획이다. 김 대사는 아세안익스프레스의 인터뷰에서 “상대방의 관점에서 접근하지 않고 ‘우리가 필요한 관점’만으로 접근하는 ‘우’는 피해야 한다. 문화의 관점이 중요한 이유이다. 상대국가에 대해 문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2박 3일의 일정으로 베트남을 방문했다. 베트남 출장은 2018년 10월 방문 이후 2년 만이다. 20일엔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단독 면담을 갖고 베트남 현지 투자 등 협력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푹 총리의 단독 면담은 2018년 10월 이 부회장 베트남 방문, 2019년 11월 푹 총리의 한국 방문 면담에 이어 세 번째다. 푹 총리는 이 부회장과의 면담 때마다 베트남에 반도체 생산 공장 등의 투자 확대를 요청해 왔다. 베트남 현지 미디어 베트남익스플로러는 한국 언론의 보도를 인용해 “삼성의 왕자가 베트남을 방문한다”('Samsung Prince' visits Vietnam)는 제목의 기사를 실으면서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 매체는 이재용 부회장이 “전기차를 위한 배터리 공장 착공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미디어들도 ‘삼성SDI 전기차 배터리 공장 신설을 발표’을 예측하는 기사를 내놓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호치민 법인의 ‘수출가공기업’ 전환을 푹 총리에게 요청할 가능성도 있다. 앞서 호치민시 인민위원회에는 삼성전자 호치민 법인의 수출가공기업 전환 문제를 총리실에 요청한 바 있다.
“미-중 통상분쟁은 과연 어떻게 흘러갈까?” 2018년 3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추가관세 부과’를 결정한 이후 미-중 통상분쟁은 시작되었으며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는 미-중 통상분쟁에 관한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대중 무역 및 투자제재 확대를 이유로 미-중 간 갈등의 본질이 관세전쟁이 아닌 기술패권 경쟁”이라고 제시했다. 보고서 중 ‘국방 전략 대응 최우선 순위가 대테러리즘에서 중국 견제로 전환될 정도로 미국은 중국을 경계하고 있다’는 대목은 시사적이다. 이어 ‘통상 측면에서도 미국은 자국의 이익을 확보하고 비교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필사적인 나머지 스스로 구축해오던 자유주의 국제질서마저 훼손하면서까지 중국을 견제하고 있다. 이는 모두 미국의 위기의식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연원호-나수엽-박민숙-김영선 4인이 한 연구는 미국의 301조 조사 보고서와 화웨이 사태로 대표되는 미국의 대중 무역 및 투자제재 확대를 이유로 미-중 간 갈등의 본질이 관세전쟁이 아닌 기술패권 경쟁이라는 시각에 기반을 두고 작성되었다. ■ 첨단기술의 발전이 안보 및 패권의 개념을 바꾸고 있다 보고서는 첨단기술의 발전은 안보 및 패권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응우옌 부 뚱 주한 베트남 대사, 미하엘 라이펜슈 주한 독일 대사 등 6개국 주한 대사들로부터 신임장(信任狀)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16일 오후 11시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주한 대사 신임장 제정식을 개최했다. 참석자는 자카리아 하메드 힐랄 알 사아디 주한 오만 대사, 뭄타즈 자흐라 발로치 주한 파키스탄 대사, 글로리아 마르가리타 시드 카레뇨 주한 칠레 대사, 볼프강 앙거홀처 주한 오스트리아 대사, 응우옌 부 뚱 주한 베트남 대사, 미하엘 라이펜슈 주한 독일 대사다. 신임장 제정식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서주석 국가안보실 1차장,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 응우옌 부 뚱 대사는? 1963년 박닌성 꾸에보현 출신으로 1988년 베트남 국립외교아카데미 학부 과정을 졸업하고 1990년에 베트남 외교부에 입부했다. 이후 그는 외교아카데미 동남아연구팀 부팀장, 국제정치학과 부과장, 미국대사관 부대사, 전략연구연구원 원장, 베트남 외교아카데미(DAV) 원장 등을 거쳤다.
골프를 통한 호치민 한인사회의 화합의 장이 열렸다. 현지미디어인 베한타임즈에 따르면 제18회 호치민한인회 골프대회가 지난 14일 떤선녓 골프장에서 개최됐다. 행사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300여명의 한인들이 참가해 역대 최대규모로 성황리에 치러졌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겪은 한인사회는 베트남의 전염병 확산세가 진정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행사를 통해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이날 임재훈 주호치민총영사를 비롯해 김흥수 코참회장 박남종 민주평통 동남아서부협의회 회장, 김진섭 월드옥타 호치민지회 회장 등 호치민시 한인사회 주요 단체장들이 모두 참석했다. 김종각 호치민한인회장은 환영사에서 “우리 교민들이 코로나를 성공적으로 극복해 오는 가운데 이번 대회를 통해 한인들이 새로운 열기를 느끼고 새 희망을 불사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재훈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15대 김종각 회장이 당선되면서 새롭게 발족한 호치민한인회가 그동안 코로나 대처에 성공적으로 임해 왔다. 오늘 대회는 호치민총영사로 부임한 이래 가장 많은 인원이 모인 한인사회 최대 행사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골프대회 남자챔피언(베스트그로스)은 서성만님(75타/+3), 여자챔피언(베스
LG화학이 13조 프로젝트인 인도네시아 국영 전기자동차 ‘배터리사업’에 뛰어든다. 자카르타 글로브(Jakarta Globe)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영기업부는 14일 한국 LG화학과 중국 CATL 등 2개사가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자동차(EV)전지를 제조하는데 합작투자에 참가한다고 발표했다. 인도네시아 국영광산 지주사인 아사한 알루미늄(Asahan Alumunium)가 설립하는 합작투자회사는 ‘인도네시아 배터리(Indonesia Baterai)’다. 이 회사는 화학제품과 광물을 비롯해 배터리 전지 제품과 중고 배터리 재활용 사업까지 모든 분야를 다각화한다. 합작투자회사에 참여회사는 국영광물회사 MIND ID(Mining Industry Indonesia), 니켈광산 ANTAM(Aneka Tambang), 국영전력 PLN(Perusahan Listrik Negara)과 국영석유 페르타미나(Pertamina)다. 인도네시아는 원료인 니켈 전 세계 매장량의 30%로 이를 무기로 EV 배터리 제조사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MIND ID가 원료공급을, PLN이 제품유통을 담당하게 되며, 페르타미나는 제조 과정의 일부를 맡게 된다. LG화학은 이 국
올림픽, 월드컵에 버금가는 세계 3대 스포츠 중 하나인 자동차경주대회 F1(포뮬러1)의 베트남 하노이 대회가 끝내 좌초되었다. 아세안데일리뉴스에 따르면 뉴스국제자동차연맹(FIA)과 베트남 스포츠자동차협회(VMA), 베트남그랑프리 유한책임회사(VGPC)는 3자 협의를 거쳐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해 ‘F1 베트남 그랑프리’ 대회를 취소한다고 16일 발표했다. ‘F1 베트남’은 당초 올해 4월 3~5일 열리기로 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3차례나 연기되었다가 최종 ‘무산’되고 말았다. 전세계서 올해 열릴 예정이었던 22개의 F1 그랑프리 대회 전체 일정 중 미국, 중국, 호주, 일본 등 12개 대회가 취소됐고 베트남은 13번째로 취소됐다. 레 응옥 찌(Lê Ngọc Chí) F1 베트남 그랑프리 운영법인의 대표는 “베트남은 제2차 코로나 사태도 성공적으로 방역함으로 오는 11월 개최를 목표를 했다. 하지만, 대회에 참여하는 선수단을 비롯해 관람객 등 안전이 최우선이기에 불가피하게 취소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F1 그랑프리 조직위원회와 체결한 계약 기간은 10년이기에 다음 해에는 반드시 성공적으로 개최하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F1 베트남 그랑프
한국 유가증권시장에서 ‘건강관리(헬스케어)’, ‘정보기술(IT)’ 분야의 기업이 급부상하고 있다. 반면, 조선·건설 등 전통 주력산업(‘산업재’)의 비중은 크게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2000년 말, 2010년 말, 2020년 3분기 말(9월 29일 종가 기준) 등 10년 단위로 코스피 상장 시가총액 상위 100대 비금융사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다. ■ 건강-IT, 10년 전 대비: 2개→12개, 8개→15개 가장 큰 폭 증가 각 연도별 시가총액 100대 기업을 업종별로 나누어 비교할 때, 2010년 대비 올해 가장 큰 폭으로 기업 수가 증가한 업종은 ‘건강관리’(2개→12개)였으며, ‘정보기술’(8개→15개)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산업재’(34개→23개)와 ‘소재’(21개→15개) 기업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관리’는 제약 및 생명과학, ‘정보기술’은 IT 관련 하드웨어·소프트웨어·서비스, ‘산업재’는 기계, 건설과 엔지니어링, 운송, 항공 등을 포함하며, ‘소재’는 화학, 금속과 채광, 건축자재 관련업 등을 가리킨다. 올해 3분기 말 기준으로 보면, 업종별 시가총액 합계는 ▸정보기술(592.1
한국무역협회(김영주 회장)이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와 공동으로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삼성동 코엑스에서 ‘2020 신남방 비즈니스 위크’를 개최했다. ‘한국-신남방 상생번영을 위한 미래비전’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한국과 신남방 국가 기업들이 참여하는 대표적인 비즈니스 교류 행사로 입지를 확실히 다졌다. 신남방 진출 기업과 전문가, 코트라, 서울산업진흥원, 산업인력공단 등 유관기관 관계자 500여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 김영주 회장 “신남방 각국과 상생협력을 통한 코로나19 위기 극복하자” 상생협력을 통한 코로나19 위기극복과 새로운 도약의 길을 모색하기 위해 ▲상생 비즈니스 포럼 ▲신남방 빅바이어 초청 화상 상담회 ▲주제별 세미나 등 11개 경제행사가 온·오프라인으로 병행되었다. 김영주 무역협회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코로나19 위기극복은 신남방을 넘어 아시아의 미래를 결정할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면서 “대한민국은 신남방 각국과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보건·의료 분야를 비롯해 경제와 안보, 환경과 문화·예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상생협력의 틀을 더욱 단단히 만들어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박복영 신남방정책특위 위원장은 “최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14일 회장직에 선임됐다. 현대차그룹 총수가 바뀌는 건 2000년 이후 20년 만이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는 이날 오전 임시 이사회를 열었다. 정 수석부회장의 회장 선임 안건을 보고했다. 각 사 이사회는 전적으로 동의하고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고 현대차그룹은 설명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을 출범 10년 만에 세계 5위의 자동차 그룹으로 성장시키고 글로벌 자동차산업 발전에 기여한 정몽구 회장은 그룹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정의선 회장은 정몽구 명예회장의 업적과 경영철학을 계승 발전시키는 한편 미래 산업 생태계를 주도하는 리더십 확보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의선 회장은 이날 전 세계 그룹 임직원들에게 밝힌 영상 취임 메시지를 통해 ‘고객’을 필두로 ‘인류, 미래, 나눔’ 등 그룹 혁신의 지향점을 제시했다. 정 회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수소연료전지를 자동차는 물론 다양한 분야에 활용하여 인류의 미래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으로 자리 잡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로보틱스, UAM(Urban Air Mobility, 도심 항공 모빌리티), 스마트시티 같은 상상 속의 미래 모습을 더욱 빠르게 현
“아세안은 인도-태평양 중심이다. 일본이 이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고 싶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18일부터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방문한다. 지난달 취임 이후 첫 해외 순방지를 두 나라를 선택했다. NHK방송 등 13일 보도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자민당 이사회에서 오늘 18일부터 4일간 일정으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스가 총리는 두 국가를 방문해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회담하는 방향으로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그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중심에 위치해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의 실현 요체다. 일본이 이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것을 주도하고 있다는 것을 보이고 싶다”고 밝혔다. 2012년 아베 신조 전 총리가 2차 정권을 잡은 뒤에도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첫 해외 순방국으로 선택했다.
베트남과 캄보디아가 연일 폭우로 인한 홍수로 지난주 최소 17명이 숨지고 13명이 실종됐다. 관영 베트남 TV 등에 따르면 베트남 꽝남성 등 중부 지방에서 홍수로 인해 지난주 최소 17명이 숨지고 13명이 실종됐다. 중부 지방에서 전날 현재 3만3000여 가구가 침수 피해를 봤고, 5만여명의 수재민이 긴급 대피했다. 캄보디아에서도 홍수로 이달에만 최소한 11명이 숨졌다. 수천 헥타르의 농지와 가구가 피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재난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사망자 중 10명은 불어난 물에 빠져 목숨을 잃었고, 나머지 1명은 벼락에 맞아서 숨졌다 우기에다 지난주 열대성 폭풍으로 몇몇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커졌다. 홍수 피해가 가장 큰 북서부 바탐방과 푸르삿주에서는 트럭 등 일부 차량의 통행도 금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