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대학생 사망에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 한국과 캄보디아가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스캠범죄 등에 대응하기 위한 '코리아 전담반'을 만들기로 했다. 제47차 한-아세안(ASEAN)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말레이시아를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현지 시각 27일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훈 마넷 총리는 “한국인 대학생 사망에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회담에서 ‘한국인 전담 한-캄보디아 공동 태스크포스(TF)’ 명칭의 코리아 전담반을 11월부터 가동키로 전격 합의하고, 전담반 내에 한국 경찰 파견 규모 및 운영 방식을 빠른 시일 내에 확정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스캠 범죄에 연루된 우리 국민 송환 및 피해자 보호 과정에서 캄보디아 측이 제공한 제반 협조에 대해 훈 마넷 총리에게 사의를 표했다. 이어 스캠 범죄에 대한 양국의 효과적인 공동 대응을 위해 적극 공조해 나가자고 말했다. 훈 마넷 총리는 10여 일 전 이 대통령이 파견한 한국 정부 합동 대응팀과의 긴밀한 소통을 시작으로 양국 간 협의를 진행한 결과 이번에 ‘한국인 전담반’ 가동에 합의한 것을 평가한다 답했다. 훈 마넷 총리는 최
스롱 피아비(Sruong Pheavy, 우리금융캐피탈, 34)는 캄보디아 출신으로 당구계 최고의 스타다. LPBA 투어에서 통산 9승을 달성했다. 어디가도 환호를 받는 최고 인기인이다. 한국살이 16년째, 2010년 스무살에 청주 한 노총각(당시 47세)과 국제결혼했다. 다음해 남편을 따라간 당구장에서 인생이 바뀌었다. 터닝포인트였다. 가로 1422mm, 세로 2844mm 당구대에서 재능을 발견했다. 1년만에 스리쿠션 아마추어 대회 우승, 2017년 프로선수가 되었다. 2019년에 캄보디아 국가대표로 세계선수권에 나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3년만에 세계 랭킹 2위가 되었다. 2023년에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제32회 2023 동남아시안게임(SEA GAMES)’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명실상부 캄보디아 국민영웅으로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2019년 문재인 전 대통령의 캄보디아 국빈 방문 당시에 초청을 받은 스롱은 2023년에는 구세군 홍보대사로 임명돼 윤석열 전 대통령의 기부단체 간담회에도 참석하기도 했다. 동남아에서는 김연아급 인기와 인지도를 갖고 있는 그는 이제 캄보디아에 당구 아카데미를 세우고 싶다. 그리고 오랜 꿈이었던 학교도 세우고 싶다. 지금
한-아세안포럼(Chairman 박상원)은 최근 캄보디아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온라인 사기 및 불법 구금 문제에 대해 “이를 단순한 지역 치안 문제가 아닌, 국제적 범죄 구조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17일 강조했다. 박상원 한-아세안포럼 회장은 “캄보디아는 그동안 아세안 지역에서 경제 성장과 사회 안정을 이룬 중심 국가”라며, “이번 사태 역시 국가 전체의 불안으로 확대 해석하기보다는, 일부 국경지대의 국제 범죄집단 문제를 공조로 해결해야 하는 구조적 과제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 한-캄보디아, 기술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공조 모델’ 필요 박 회장은 한국과 캄보디아 정부가 이미 다년간 긴밀한 우호 협력 관계를 구축해왔음을 언급하며, “이번 기회를 통해 사이버 범죄 대응, 기술 공조, 교민 안전 강화 등 실질적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구체적 실행 방향을 제시했다. 첫째, 사이버공조 강화다. 한-캄보디아 간 불법 온라인 사기 차단 및 추적 시스템 구축, IT 인프라와 보안 기술을 연계한 실시간 정보 공유 체계 마련한다. 둘째, ‘Korean Desk’ 설치다. 프놈펜 등 주요
캄보디아 경찰이 스캠 가담 한국인 59명을 추방한다. 16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캄보디아 국가경찰은 "캄보디아 당국에 의해 구조되거나 다른 범죄로 구금된 한국인 59명을 주 캄보디아 한국대사관과 협력해 본국으로 추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당초 캄보디아 이민청에 구금된 한국인은 63명이었으나, 지난 14일 2명이 국적기를 타고 먼저 송환됐다. 한국 정부는 항공편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번 주말까지 이들을 한국으로 송환하는 게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은 체포영장이 발부된 한국인부터 한국으로 데려갈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외교부에 따르면 캄보디아를 방문 중인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이자 캄보디아 취업사기-감금 정부합동대응팀 단장과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을 포함한 정부합동대응팀은 훈 마넷(Hun Manet) 캄보디아 총리를 면담했다. 김 차관은 한국 국민을 대상으로 한 취업사기-감금 피해가 지속 발생하고 있는 데 대한 우리 정부의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와 같은 범죄로부터 우리 국민을 보호하고 캄보디아에서 온라인스캠 범죄를 근절하기 위한 캄보디아 측의 보다 적극적인 대책 마련과 협조를 요청했다. 마넷 총리는 한국 국민이 자국에서 숨진 데 대해
캄보디아 범죄 직접 가담한 한국인이 현지에서 68명이 구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전부 송환조사해 현지 범죄 파악을 나서겠다고 방침을 세웠다. 피의자들은 한국으로 안 들어오겠다고 버티고 있다, SBS에 따르면 캄보디아 경찰은 올해 하반기 들어 대대적인 '범죄단지' 단속에 나서 사이버 범죄 조직원들을 대거 체포했다. 현재 구금된 상태인 한국인 피의자가 68명이다. 대부분은 범죄에 직접 가담한 인물들이다. 긴급여권 발급 같은 한국 외교 당국의 도움을 거부하면서 귀국하지 않겠다고 버티고 있다. 대통령실은 13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관계 부처 TF 회의를 열고 캄보디아 납치 사건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외교부, 법무부, 국가수사본부, 국가정보원 등이 참석했다.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캄보디아 사태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다. 윤후덕 민주당 의원은 “납치해서 감금되고 거기서 연락 두절이 되고 있는 그런 상황이 확인된 거 아녜요? 공군 1호기라도 보내야 되는 거 아녜요?” 질의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주 캄보디아 대사가) 공석인 상태에서 이 캄보디아에서 대학생 납치, 결국은 살해 사건이 생긴 거다”고 말했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도 “ 범부처가 나서야 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납치-감금 피해가 크게 늘고 있는 것과 관련, 외교부에 총력을 기울여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11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최근 관련 보고를 받고 우리 국민 보호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며, “이에 외교부가 캄보디아 정부의 협조를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외교부 등에 따르면,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납치 신고 건수는 2022~2023년 연간 10~20건 수준에서 지난해 220건, 올해 8월까지 330건으로 크게 늘었다. 캄보디아 경찰에 체포된 한국인 역시 2023년 3명에서 2024년 46명으로 급증했다. ■ 조현 외교부 장관, 쿠언 폰러타낙 주한캄보디아 대사 초치 강한 우려 표명 지난 8월에는 캄보디아 박람회에 다녀오겠다며 집을 떠난 20대 한국인 대학생 박모씨(22)이 현지에서 고문을 당해 숨진 채 발견되는 사건이 있었다. 지난 9월에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50대 한국인 남성이 거리에서 납치돼 고문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범죄 조직은 피해자들의 여권과 휴대전화를 빼앗은 뒤 감금하고 고문을 일삼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10일 쿠언 폰러타낙(Khuon
최근 밀린 빚을 탕감해준다거나 고액 아르바이트를 미끼로 한국인을 캄보디아로 유인해 납치하고 보이스피싱 같은 사기 범죄에 가담시키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캄보디아에서 현지 범죄조직에 의해 고문당해 숨진 20대 한국인 대학생의 시신이 2개월째 한국으로 돌아오지 못하면서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10월 10일 쿠언 폰러타낙(Khuon Phon Rattanak) 주한캄보디아 대사를 외교부로 초치해 한국인 감금피해-취업사기 우려하고 해결 촉구를 표명했다. 프놈펜 대상 특별여행주의보도 발령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의 과거 캄보디아 여행을 마치고 베트남으로 귀국하던 중 납치를 당할 뻔한 아찔한 일화가 최근 다시 재조명되고 있다. 박 전 감독은 지난해 3월 방송된 SBS 예능 ‘돌싱포맨’에서 “2018년 베트남 준우승 이후 아내와 처음으로 캄보디아 여행을 다녀왔는데, 귀국길에 납치될 뻔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밤 10시쯤 베트남에 도착했는데 당시 택시가 없었고, 어떤 청년이 ‘택시’라며 손을 흔들어 그 차를 탔다”며 “음악 소리가 좀 이상했다. 톨게이트 지날 때 돈을 내야 하는데 택시는 그냥 나간다. 지갑을 꺼내
캄보디아서 납치-살해된 한국인 대학생과 관련 경찰이 국내에서 피해자를 유인해 출국시킨 조직원을 붙잡아 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동아일보 11일자에 따르면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경북 예천 출신 대학생 박모 씨(22)의 납치-살해 사건에 연루된 조직원 1명을 10일 체포했다’. 이 인물은 국내에서 박 씨에게 처음 접근해 “현지에 가면 동료들이 은행 통장을 비싸게 사줄 것”이라며 출국을 유도한 ‘유인책’ 역할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확보한 피의자 진술을 토대로 피해자의 출국 경위부터 납치, 금품 갈취 협박, 고문, 살해에 이르는 과정을 추적하고 있다. 박모씨는 ‘캄보디아에서 열리는 박람회에 다녀오겠다’며 출국한 바 있다. 이후 조선족 말투를 쓰는 한 남성이 박 씨의 휴대전화로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와 “이곳에서 사고를 쳐서 감금됐다. 5000만 원을 보내라”고 협박했다. 가족들은 즉시 주캄보디아 대사관과 현지 경찰에 신고했지만, 며칠 뒤 연락이 두절됐다. 박 씨는 8월 8일 캄보디아 캄포트주 보코르산 인근 범죄단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사인을 ‘고문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추정했다. 캄보디아는 보이스피싱과 불법 카지노, 마약 거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