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암 파라곤(Siam Paragon), 엠포리움(Emporium), 엠쿼티어(EmQuartier), 엠스피어(Emsphere), 더 몰 라이프스토어(The Mall Lifestore) 등 태국의 대표적 쇼핑 랜드마크를 운영하는 더 몰 그룹(The Mall Group)은 2026년 2월 12일부터 22일까지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춘절 행사를 개최한다. 태국관광청(Tourism Authority of Thailand), 문화부(Ministry of Culture) 및 트립닷컴(Trip.com), 유니온페이(UnionPay), 알리페이(Alipay), 위챗페이(WeChat Pay), 아이치이(iQIYI) 등 주요 글로벌 파트너사와 함께 기획한 이번 행사는 방콕을 축제 관광과 럭셔리 쇼핑, 문화 체험을 아우르는 지역 관문 도시로 자리매김시키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기쁨, 행운, 사랑'을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엔터테인먼트와 전통, 감성적 교감을 융합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주요 하이라이트로는 아이치이와 협업해 선보이는 체험형 기획을 꼽을 수 있다. 인기 중국 드라마를 체험형 설치물로 구현해 소셜 미디어와 디지털 환경에 친숙한 현대 여행객의 관심을 끌 것으로
1492년, 크리스토 콜럼부스(Christopher Columbus)가 대서양을 건넌 이유는 단순한 모험이 아니었다. 배경에는 향신료·비단·도자기로 대표되는 동방 무역에 대한 유럽의 갈망이 있었다. 1453년 오스만 제국이 콘스탄티노플을 점령한 이후 동지중해 육상 교역로는 사실상 차단되었고, 유럽은 인도와 중국으로 가는 새로운 길을 찾고 있었다. 콜럼부스는 지구의 둘레를 실제보다 작게 계산했고, 서쪽으로 가면 곧바로 ‘인도’에 닿을 수 있다고 믿었다. 그의 계산은 틀렸지만, 그 오산이야말로 세계사의 흐름을 바꾸었다. 그는 인도가 아니라 아메리카에 도달했다. 그러나 이 ‘착오’ 덕분에 유럽은 대서양을 가로지르는 새로운 해상 네트워크를 확보했고, 이는 곧 태평양과 동남아로 이어졌다. ■ 서쪽으로 간 길이 연 ‘제1기 세계화’ 콜럼부스 이후 스페인은 멕시코와 페루의 은광을 장악했다. 특히 오늘날 볼리비아에 위치한 포토시 은광은 16세기 세계 최대의 은 생산지였다. 이 은은 멕시코의 아카풀코에서 출항한 갈레온을 통해 필리핀 마닐라로 운송되었다. 이른바 아카풀코–마닐라 갈레온 무역이다. 16세기 중반부터 19세기 초까지 250년 가까이 지속된 이 항로는 대서양–태평양
“RE100 반도체 국가산단은 순천과 동부 전남이 도약할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이다.” “수도권 반도체 클러스터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최적지는 전남 동부권이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국이 ‘반도체 유치전’에 뛰어든 가운데, 노관규 순천시장은 순천 해룡과 광양 세풍 일대 120만 평을 기반으로 ‘RE100 반도체 특화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연이어 밝히고 있다. 대형 팹(웨이퍼, 전공정)과 소부장(소재·부품·장비)을 아우르는 클러스터 전략이다. 노 시장은 “전남 동부는 전력·용수·정주 여건이라는 반도체 3대 요건을 모두 갖췄다”며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같은 메모리 대기업 팹을 상정한 발언을 계속해왔다. 노 시장이 제시한 근거는 RE100(재생에너지 100%) 15GW 이상의 전력, 50억 톤의 저수량을 보유한 주암·상사댐의 산업용수, 광양항과 여수공항 인접성, 신대·선월의 우수한 정주 여건이다. 순천시 자문위원인 이순형 동신대 교수도 “양질의 전력 생산이 가능하고 광양항·여수공항 등 물류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반도체 국가산단의 최적지 중 한 곳”이라고 밝혔다. “돈이 안 되면 아들 딸 내미가 부탁해도 안 한다” 그러나 반도체는 인프라 요건만
“비틀즈의 ‘렛잇비(Let It Be)’를 불러주었다. 모든 걸 놓아줄 같은 의지로 보였다.” 태국 현지 미디어 더 네이션 12일자에 따르면 탁신 시나왓(Thaksin Shinawatra,77) 전 총리는 12일 클롱 프렘 중앙교도소에서 막내딸인 전 총리였던 패통탄 시나왓(Paetongtarn Shinawatra, 39)을 면회했다. 패통탄 시나왓은 남편 피타카 석카와트, 변호사 위냐트 채트몬트리와 함께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탁신이 5개월 전 수감된 이후 40번째 방문이었다. 방문 후, 패통탄은 아버지 ‘탁신’과 국가 상황과 선거 결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패통탄은 “아버지(탁신)가 여전히 건강하고 좋은 기운을 유지하고 있다. 비틀즈의 ‘Let It Be’를 불러주었다. 모든 것을 놓아주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곡은 멤버 폴 매카트니가 비틀즈가 해체될 때 쓴 곳이다. “'내버려둬 / 순리에 맡겨라(Let it be)”라는 가사로 잘 알려졌다. 폴이 꿈속에서 어머니 ‘메리 매카트니’를 만났을 때 그의 어머니가 “내버려둬 / 순리에 맡겨라”라는 말을 했고, 그 꿈을 기반으로 쓰인 곡으로 알려졌다. 위냐트 변호사 위냐트 채트몬트리는
한-아세안센터(사무총장 김재신)는 2월 11일(수)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제18차 연례 이사회를 개최했다. 한국과 아세안 10개국의 정부 고위 관료들로 구성된 이사회는 센터의 2025년 사업 성과를 평가하고, 2026년 사업계획 및 예산을 심의, 승인했다. 이사회는 글로벌 불확실성의 확대 속에 한국과 아세안 간 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필요가 크다는 데 공감하면서, 증가하는 양 지역 간 협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센터의 역할과 활동을 보다 확대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2024년 한-아세안 관계가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이후 채택된 ‘한-아세안 행동계획(2026-2030년)’ 이행에 기여하기 위한 센터의 활동 방향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했다. 특히, 이사회는 한-아세안센터가 ‘아세안 공동체 비전 2045’와 한국 정부의 한-아세안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 발전을 위한 비전(CSP: Contributor, Springboard, Partner) 실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준비한 2026년 사업 방향에 대한 지지도 확인했다. 2026년 한-아세안센터는 경제, 문화, 관광, 미디어, 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30여 개 사업을 추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공천 과정의 구조적 허점이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순천시에 거주하는 A씨는 시의원에 출마하기 위해 지난 1월 초 예비후보자 자격심사를 신청했다. 온라인으로 운영되는 ‘공직선거후보자 공천관리시스템’에 회원가입을 하면서 후보자 정보 구분란에 ‘기초의원(시의원)’을 선택했고, 회원가입을 한 후 선거구를 선택하고 의정활동계획서 등 필요서류를 제출했다. 이후 2월 3일, 전남도당으로부터 예비후보자격심사 ‘적격’ 통보를 받았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A씨는 공천관리위원회 심사를 앞두고 시의원이 아닌 도의원 출마로 방향을 바꿨다. 전남도당에 문의한 결과, 공관위 심사 전에 의정활동계획서를 수정·제출하면 직급(직렬) 변경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도당 관계자는 “예비후보자 적격심사는 피선거권, 범죄경력, 허위기재 여부 등 최소한의 자격 요건만 확인하는 절차”라며 “공천심사에서 이후 시행세칙에 따라 평가하기 때문에 절차상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 같은 설명만으로는 시민들의 의문을 해소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의원 출마를 전제로 시스템에 등록해 적격심사를 통과한 뒤
한국 고전문학의 대표작 ‘춘향전’이 베트남의 민담 속에도 존재한다는 사실은 쉽게 믿기 어려운 이야기다. 그러나 20세기 후반, 베트남 민속학자 응웬동찌가 수집하여 출판한 『베트남 민담집』에 「춘향낭자전」이 나오면서, 이 놀라운 사실이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 ‘베트남판 춘향전’은 단순한 호기심의 대상이 아니라, 한–베 문학 교류의 실체를 보여주는 중요한 단서다. 한국과 베트남은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역사적으로는 중국 문화를 매개로 한 ‘동문(同文) 문화권’에 속해 있었다. 한자를 공통의 문자로 사용했고, 유교적 정치 질서와 문학 관념을 공유했다. 또한 두 나라는 외세의 침략과 식민 지배라는 비슷한 경험을 겪으며 근대에 진입했다. 이러한 조건은 문학과 사상이 국경을 넘어 이동할 수 있는 토양이 되었다. 이른바 ‘동문 문화권’은 단순히 한자를 사용했다는 사실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것은 고전 텍스트를 읽고 해석하는 방식, 문학이 사회 현실을 비판하는 역할, 그리고 서사가 윤리적 판단을 담아야 한다는 인식까지 공유했던 문화적 토대를 가리킨다. 이러한 공통의 인식 위에서 한 나라의 이야기와 시가 다른 나라로 옮겨 가는 일은 결코 낯선 일이 아니었
“해상풍력 1기 규모가 10~15MW이지만, 현재 도지사 허가 권한은 3MW 이하라 풍력발전 1기도 지을 수 없다” “서남해안 일대 RE100 산업단지에 재생에너지를 단기간에 공급하기 위해서는 영농형 태양광 확대를 위해 특별시장에게 영농형 지구 지정 권한을 이양해야 한다” 중앙부처가 전남도와 광주시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설치를 위한 특별법에 담긴 특례 중 상당수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에너지산업을 비롯한 주요 핵심 특례 대부분에 대해 중앙부처가 불수용 의견을 제시하면서, 통합특별시에 대한 과감한 권한 이양이라는 정부의 당초 약속이 후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름만 특별법일 뿐 실질적인 특례가 거의 빠진 특별법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며 “대통령께서 행정통합을 지방 주도 성장의 출발점이자 국가 생존 전략으로 강조하고 있음에도 중앙부처는 여전히 기득권을 지키는 데 급급하다”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일단 법을 통과시키고 나중에 고치자는 이야기도 있지만, 지금까지 중앙부처의 행태를 보면 ‘나중’은 기약할 수 없다”며 “정권 초기이자 시·도민의 전폭적인 지지가 모인 지금이 아니면 중앙부처의 기득권을 넘기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