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에 있는 전쟁박물관(War Remnants Museum)은 베트남의 민족적 자부심과 아픈 근대사가 교차하는 장소다. 이번 두 번째 방문이지만 역시 감정적인 충격파를 쉽게 벗어나지 않았다. 전쟁박물관 마당에는 역시 미군 전투기와 탱크 그리고 헬리콥터가 전시되어 있다. 감정이 요동친다. 지구촌 대장 미국의 가공할 무기가 뿜어내는 ‘플래툰’ 같은 영화 속에 봤던 공포를 준다. 그리고 세계 최강국에서 무릎을 꿇지 않았다는 베트남 애국심의 상징으로 반전된다. 본관 전시실로 이동하면 무엇보다 고엽제 피해자의 현재진행적인 슬픔 때문에 가슴이 무거워진다. 베트남 정부 추산 480만 명이 고엽제 후휴증을 앓았다. 대물리는 유전자로 현재까지 기형과 지적장애로 비극이 이어졌다. 베트남 전체 남부 삼림의 약 20%가 파괴되었다는 사진과 고문도구 등 비극적 상황을 보여준 사진들이 다시 통증이 내 몸을 뚫고 지나갔다. 민간인 사망 및 실종은 200만명 이상, 미군은 약 5만8000명, 베트남 군인은 약 110만명이라고 한다. 물론 추억도 늙거나 마모되는 법이다. 흙탕물도 가라앉으면 투명한 물이 된다. 현재 베트남과 미국은 화해하고 지구촌에서 열가락에 꼽히는 무역교역국(미국 상위
호치민은 베트남의 남부 경제문화수도다. 이 도시에도 드디어 지하철 시대가 본격 열렸다. 착공 이후 무려 12여년 만이다. 개통 1년 만에 누적 승객 약 1900만명으로 계획을 114%를 초과 달성했다. 메트로 1호선은 벤탄-수오이띠엔으로 20km다. 2024년 12월 22일 정식 개통하고 2025년 3월 9일 정식 준공식이 거행되었다. 그리고 1년만에 호치민의 새 랜드마크이자 핵심 교통수단으로 발돋움했다 노선은 시내 중심인 ‘벤탄 시장(Ben Thanh)에서 출발해 1군, 빈탄군, 2군 투득시를 거쳐 외곽인 수오이띠엔 테마파크까지 연결했다. 3년만에 찾은 호치민에서 메트로 1호선을 시승해본다. 이 1호선은 평일 약 5만 2000명, 성수기나 공휴일 하루 11만명 이상 이용한다고 한다. 1호선 기점인 승차역은 벤탄시장(Ben Thanh)이다. 벤탄역은 대중교통의 허브다. 시장을 찾은 현지인과 관광객이 몰려드는 곳이다. 깊고 긴 계단을 따라 지하로 내려 티켓을 구매했다. 역내에는 표를 파는 승무원은 없다. 대신 자동발매기가 6개로 영어와 베트남언어로 화면을 터치하면 된다. 티켓 구입은 보증금 포함 플라스틱 티켓을 구매하는 것이다. 요금을 지폐로 넣으면 플라스틱
사진=박명기 베트남 호이안은 꽝남성 중부에 위치한 역사적인 도시다. 투반 강을 따라 놓여 있는 하이안은 고대의 뿌리, 독특한 건축물, 그리고 매력적인 넘치는 도시다. 한때 아시아 무역업자들의 집결지였던 옛 도시로 중국 건축 양식과 일본 상인들이 건설한 400년 된 다리가 있는 고대 사원과 집회장의 본거지다. 친절한 도시로도 잘 알려졌다. 호치민은 베트남의 최대도시다. 경제도시이자 수많은 역사적 유적지, 프랑스 식민지 유적지로도 유명하다. 활기찬 맛과 감칠맛 나는 요리를 제공하는 모든 음식 노점이 있는 '거리 음식의 천국'으로도 유명하다. 역설적으로 호치민에서 저녁으로 호이안 요리를 선택했다. ‘호이안센스’는 미셰린 2025 선정이라는 출입구 안내판이 세워진 곳이었다. 그 이름값을 확인할 수 있는 품격이 있는 연꽃연못, 상징적인 등불을 비롯한 실내 장식과 테이블 동선, 각 요리의 미감이 최고인 곳이었다. 6층 레스토랑으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면 마치 고대 도시 호이안에 들어선 듯한 기분이 든다. 음식은 돼지고기와 절인 새우를 곁들인 후에 스타일 롤은 신선한 채소, 약간의 자색 고구마, 그리고 상큼한 식초 소스가 특징이다. 또 다른 눈에 띄는 점은 레몬그라스
호치민은 베트남의 남부 경제문화수도다. 한국 교민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도시이기도 하다. 3년만에 찾은 도시 호치민. 점점 커지고 깨끗해지고 활기가 도는 도시다. 대신 오토바이가 줄고 승용차가 늘어나는 느낌이 든다. 지하철도 다니는 좀 경제가 ‘도는’ 도시라는 생각이 든다. 호치민을 찾아온 외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필수 명소는 1군(District 1)에 밀집해 있어 도보나 짧은 거리의 이동으로 둘러보기 좋다. 호치민 전쟁박물관(War Remnants Museum), 과거 남베트남의 대통령 궁이었던 베트남 통일궁 (Independence Palace), 에펠탑을 설계한 구스타브 에펠의 작품으로 유명한 사이공 중앙우체국(Saigon Central Post Office), 호치민 노트르담 대성당과 베트남 전통시장인 벤탄시장(Ben Thanh Market).... 그리고 '여행자 거리'로 불리는 부이비엔 워킹 스트리트(Bui Vien Walking Street), 시청 광장부터 사이공 강까지 이어지는 넓은 보행자 광장인 응우옌 후에 워킹 스트리트 (Nguyen Hue Walking Street) 등이 발길을 멈추게 한다. ■ 3년만에 찾은 호치민, 먼저
김재신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은 3월 12~15일, 지난해 10월 11번째 아세안 회원국이 된 동티모르를 방문해 동티모르의 한-아세안센터 가입 절차와 한-아세안 협력 방안 등에 대해 협의했다. 방문 기간 중 김 사무총장은 샤나나 구스망 동티모르 총리를 예방하고, 예수이나 페레이라 고메스 외교부 차관, 밀레나 항제우 아세안 담당 차관 및 조르제 소아레스 크리스토방 예술문화청장 등 고위급 인사들을 면담했다. 김 사무총장은 “동티모르의 아세안 가입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으로 향후 아세안의 발전과 한-아세안 관계 강화에 있어서도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며, 앞으로 동티모르의 역할과 기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한-아세안 관계 발전을 위해 센터가 무역투자, 문화관광, 인적교류 등 분야에서 연간 30여 개 이상의 사업을 수행해 오고 있음을 설명했다. 아울러, 센터는 동티모르 아세안 업무 담당 공무원 등 60여 명을 대상으로 별도 설명회를 개최, 센터의 구조 및 활동, 2026년 주요 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동티모르 측 인사들은 “한-아세안 관계 발전을 위한 센터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향후 중소기업 지원을 통한 무역 투자 활성화, 공무원 연수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남프엉(Nam Phương) 황후와 바오다이(Bảo Đại) 황제의 한국어본이 베트남에서 나왔다. 바오다이 황제와 남프엉 황후는 베트남 근현대사의 마지막 군주제 시기를 상징하는 인물이다. 이들의 삶을 새롭게 조명하는 역사 자료집 『남프엉 황후와 바오다이 황제의 발자취를 따라』 한국어본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베트남 여성출판사(Vietnam Women’s Publishing House)에서 출간된 연구 기반 역사서다. 베트남 응우옌 왕조의 마지막 황후였던 남프엉 황후의 삶과 시대를 깊이 있게 추적한 작품이다. 이 책은 단순한 전기나 역사 서술을 넘어, 실제 역사 현장을 찾아가며 수집한 자료와 인터뷰, 문헌 조사 등을 토대로 구성된 현장 기반 역사 탐구 기록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두 저자인 빙다오(Vĩnh Đào)와 응우옌 티 타잉 투이(Nguyễn Thị Thanh Thúy)는 베트남과 프랑스의 여러 지역을 직접 방문하며 약 3년에 걸쳐 방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검증하는 작업을 수행하였다. 이러한 연구 과정을 통해 이 책은 베트남 왕조의 마지막 시기를 대표하는 두 인물, 바오다이 황제와 남프엉 황후의 실제 삶과 역사적 의미를
바오다이(Bảo Đại) 황제와 남프엉(Nam Phương) 황후는 베트남 근현대사의 마지막 군주제 시기를 상징하는 인물이다. 이 부부의 삶을 새롭게 조명하는 역사 자료집 『남프엉 황후와 바오다이 황제의 발자취를 따라』 한국어본이 출간되었다. 특히 남프엉 황후는 응우웬 왕조의 마지막 황제인 바오다이 황제의 황후이자, 베트남 역사상 생전에 공식적으로 책봉된 두 번째 황후였다. 황후의 본명은 잔 마리엣 응웬티란(Jeanne Mariette Nguyễn Thị Lan)이며, 사이공에서 태어났다. 그녀는 베트남 남부의 부유한 가톨릭 가문에서 성장하였다. 어린 시절 프랑스로 유학을 떠났고, 서구식 교육과 교양을 쌓으며 성장했다.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말기 정치적 격변 속에서 바오다이 황제는 퇴위를 선언한다. 베트남의 마지막 왕조인 응우옌 왕조(Nguyễn Dynasty)는 약 143년의 역사를 뒤로하고 막을 내렸다. 이후 남프엉 황후는 다섯 자녀와 함께 프랑스로 이주하였다. 그녀는 프랑스 남부의 칸 지역에서 생활하다가 이후 프랑스 중부의 작은 마을 샤브리냑으로 이주해 조용한 삶을 살았다. 특히 그녀의 말년은 매우 은둔적인 삶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지금까지도
고상구 세계한인총연합회 회장이 세계한인회장대회 초대 민선 운영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재외동포청은 3월 9일 온라인으로 세계한인회장대회 운영위원회를 열어, 올해 세계한인회장대회 운영위원장 선거를 실시하였다. 이번 세계한인회장대회 운영위원회 회의에는 운영위원 24명 중 22명이 참여했고 고상구 후보는 16표를, 고탁희 후보는 3표를 얻었다. 기권표는 3표였다. 지난해 세계한인회장대회는 9월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서울에서 열린 대회에는 해외 60여 개국, 300여 현직 한인회장과 대륙별 총연합회 임원들이 참석했다. 2000년에 시작된 이 행사 운영위원장은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이나, 재외동포청 청장 등 정부 인사들이 맡아왔다. 정부 인사가 아닌 민간 재외동포가 운영위원장을 맡게 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재외동포청은 이에 앞서 지난 2월 12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정부 주도가 아닌 동포사회가 세계한인회장대회를 이끌도록 운영 규정을 바꿨다. 고상구 세한총연 회장은 베트남 전역에 있는 150여 개 K-마켓을 관리하는 K&K 트레이딩의 회장이다. 제10대 하노이한인회장, 제2대 베트남총연합한인회장, 민주평통 아시아태평양지역회의 부의장, 제18차 세계한상대회장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