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하나가 골목을 바꿨다. 2023년 베트남에 미슐랭 가이드가 처음 상륙했을 때, 업계는 고급 레스토랑들의 잔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런데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 하노이 골목 노점에서 새벽 5시 반부터 퍼 한 그릇을 내는 식당이 빕 구르망(Bib Gourmand)을 받았고, 3년이 지난 2025년 기준 빕 구르망 63개 중 상당수가 거리 음식이다. 미슐랭이 베트남에서 한 일은 단순한 맛집 인증이 아니었다. “이 나라 음식은 값싸고 투박하다”는 편견을 공식적으로 해체한 것이다. ■ 퍼 노점에 별이 붙은 날 — “빕 구르망의 나라” 베트남 빕 구르망은 “합리적 가격에 훌륭한 음식”을 뜻하는 미슐랭의 서민 인증이다. 베트남은 이 부문에서 아시아 최고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하노이 항바이 거리 “퍼보람”(Pho Bo Lam)은 새벽 5시 30분에 문을 열어 오전 중 재료가 소진되면 바로 닫는다. 선지-힘줄이 들어간 육수 한 냄비가 전부인 이 집이 빕 구르망을 받자 줄이 골목 밖까지 늘어졌다. 2023년 34개에서 2025년 63개로 빕 구르망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은 미슐랭이 베트남 음식의 본질 — 재료의 신선함, 조리법의 단순함, 그 안에 담긴 수십 년
한-아세안센터(사무총장 김재신)는 지난 5월 2~3일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사)제주올레가 주관하는 ‘2026 펠롱펠롱 제주올레 글로벌 어린이 걷기축제’를 협력 기관으로 참여했다. ‘펠롱펠롱’은 제주도 방언으로, ‘반짝반짝’을 뜻한다. 올해로 3회를 맞은 본 축제에서 만 5~12세 어린이들은 가족과 함께 ‘한-아세안 올레’를 걸으며 다채로운 놀이와 체험을 통해 제주의 자연과 세계 문화를 경험했다. 이번 축제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2,000여 명이 참여했다. 매년 참가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참가 어린이들은 한-아세안 올레 구간 중 13.2km 구간을 완주했다. 5월 2일에는 약천사 잔디마당에서 파르나스 호텔 잔디마당까지 7.1km를, 5월 3일에는 예래생태공원에서 안덕청소년수련원까지 6.1km를 차례로 걸었다. 이번 축제에서는 한-아세안 올레의 특성을 살린 동남아시아 체험 부스와 세계 전통 놀이를 즐길 수 있는 ‘글로벌 존’이 운영됐다. 또한 2022년부터 한-아세안센터가 공동 운영 중인 ‘제주아세안홀’에서는 동남아시아 문화 체험 프로그램 ‘아세안 문화 놀이터’도 선보였다. 축제가 열린 ‘제주 올레 8코스’는 지난 2024년 ‘한-아세안 대화관계 35주년
두산은 태국 사뭇쁘라깐주 방보 지역의 아라야 산업단지에 신규 법인을 설립하고 CCL 생산공장을 구축한다고 29일 밝혔다. AI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동박적층판(CCL)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태국에 신규 생산거점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번 생산공장을 짓기 위한 투자금액은 약 1800억 원 규모다. 공장 부지 면적은 약 7만3000㎡(약 2만2000평)이다. 연내 착공해 오는 2028년 하반기부터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신규 설립되는 태국 공장에서는 AI 인프라 및 네트워크 장비용 고성능 CCL을 주력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글로벌 수요 확대 추세에 힘입어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생산거점으로 선정된 아라야 산업단지는 수완나품 국제공항에서 차량으로 약 30분, 람차방 항만과는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해 물류 접근성이 우수하다. CCL은 절연체 양면에 동박을 입힌 판이다. 전자제품의 신경망 역할을 하는 PCB(인쇄회로기판)의 핵심 기초 소재다. 특히 방대한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처리해야 하는 AI 가속기에는 신호 손실을 최소화하고 고온의 가동 환경에서도 변형되지 않는 고성능 CCL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최근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전
이철 신임 주아세안대표부 한국 대사가 4월 30일 인도네시아에 있는 아세안 사무국에서 까으 끔 후은(Kao Kim Hourn) 아세안 사무총장에게 신임장을 제정했다. 까으 사무총장은 “이 대사의 아세안대사 임명을 축하한다. 부임을 환영하며, 한국은 아세안의 중요한 협력 파트너로서 이 대사와 함께 한-아세안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CSP)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아세안 공동체 구축 노력과 아세안의 중심성, 그리고 아세안의 인도-태평양 관점(AOIP)에 대한 한국의 지속적인 지지에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아세안-대한민국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이 대사 및 주아세안 한국 대표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아세안 사무국의 의지를 확약했다. 이 대사는 환대에 사의를 표하고, “한-아세안 관계가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시기에 아세안대사로 부임하게 되어 기쁘다”고 답했다. 이어 “앞으로 아세안 사무국, 아세안 회원국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이재명 대통령께서 지난해 한-아세안 정상회의 계기에 천명하신 한-아세안 CSP 비전이 구체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양측은 한-아세안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가 다양한 분야
한-아세안센터(사무총장 김재신)는 2월 11일(수)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제18차 연례 이사회를 개최했다. 한국과 아세안 10개국의 정부 고위 관료들로 구성된 이사회는 센터의 2025년 사업 성과를 평가하고, 2026년 사업계획 및 예산을 심의, 승인했다. 이사회는 한-아세안센터가 ‘아세안 공동체 비전 2045’와 한국 정부의 한-아세안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 발전을 위한 비전(CSP: Contributor, Springboard, Partner) 실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준비한 2026년 사업 방향에 대한 지지도 확인했다. 한-아세안센터는 올해 주요사업 프로그램 일정을 확정하고 3월부터 새 회계연도를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제주 파르나스 호텔 야외정원에서 ‘한-아세안 올레 10개국 벤치 조성 기념식’을 가져 주목을 받았다. 또한 목포서 동남아 10개국 미식여행을 소개한 남도국제음식박람회 ‘아세안 파빌리온’도 큰 인기를 끌었다. 아세안익스프레스가 2026년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켜는 한-아세안센터의 김재신 사무총장을 센터의 광화문 집무실에서 만나봤다. ■ “한-아세안 국민간 상호호감도 높이고 인적 교류 확대 위해 노력” Q. 2024년 5월
태국 전통 설 축제 ‘송끄란(Songkran)’을 즐기기 위해 태국을 방문한 중국 여대생이 현지서 납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중국 현지 매체인 양쯔완바오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 출신 한 여대생 샤오양(가명)이 지인 초대로 쏭끄란 축제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10일 태국으로 출국했지만, 현지에서 납치됐다. 그는 1년 전 태국 여행 중 만난 여성 친구의 초대로 이곳에 방문했으나, 도착 직후 인신매매 조직에 납치됐다. 공항에서 만나기로 한 지인 대신, 처음 보는 남성이 접근해 샤오양을 데려간 것이다. 이후 이틀간 여러 곳을 옮겨 다니다 태국·미얀마 접경 지역 미얀마의 통신 사기 산업단지로 팔려 간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경찰이 이 사건과 관련해 공식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피해자의 상황이나 위치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주태국 중국대사관은 소셜미디어 공지를 통해 “최근 일부 중국 국민이 고수익 취업이나 여행을 미끼로 태국을 거쳐 미얀마 접경 지역으로 유인된 뒤 통신사기에 연루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일부는 폭력·구금 등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며 "생명과 안전에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대사관은 또 소셜미디어나 메신저를
세계한인총연합회(회장 고상구, 이하 세한총연)는 재외동포청(청장 김경협) 후원으로 4월 21일 한국시간 오전 10시, ‘제1기 청년기자단 화상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고상구 회장을 비롯해 이재강 더불어민주당 재외동포위원장, 이해식 국회의원, 세한총연 임원, 청년기자단(15명) 등 약 30여 명이 참석했다. 김석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과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세한총연 청년기자단은 세계 각지 한인사회의 현지 소식을 신속하게 전달하고, 차세대 글로벌 한인 리더를 육성하기 위해 출범했다. 특히 전 세계 한인 청년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동포사회의 기록과 소통을 강화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날 축사에서는 청년기자단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한 기대가 이어졌다. 국회와 재외동포청은 청년 세대의 참여 확대와 소통 강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 의지를 밝혔으며, 청년기자단이 전 세계 동포사회를 연결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고상구 회장은 “청년기자단이 세계 한인사회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메신저로서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며 “제1기라는 자부심을 갖고 글로벌 한인 네트워크를 이끄는 주역으로 성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가 현지시간 23일 하노이에서 한국 문화 홍보에 나섰다. 김 여사는 하노이의 유명 관광지인 서호(西湖) 인근 롯데몰에 마련된 'K-문화관광대전' 행사에 배우 정일우와 함께 참석했다. 정일우는 베트남에서 크게 흥행한 한국과의 합작 영화 '엄마를 버리러 갑니다'에 출연해 '베트남 국민 사위'라는 수식어를 얻은 바 있다. 김 여사는 정일우와 약과를 시식하고 드라마 '폭군의 셰프'에 나왔던 고추장 버터 비빔밥, 마카롱을 만드는 시연 행사에 참여했다. 이어 2023년 한국인 최초로 베트남 미쉐린 가이드에 이름을 올린 지준혁 셰프의 안내로 드라마 속 음식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에 참여했다. 국립중앙박물관 기념품을 소개하는 전시장 앞에서는 행사장을 찾은 신동빈 롯데 회장을 만나 "감사하다"며 인사를 나눴다. 하노이 서호 롯데몰은 베트남 최대 규모의 쇼핑 및 엔터테인먼트 복합공간으로, ‘베트남 속 한국’, ‘K-라이프스타일의 성지’와도 같은 곳이다. 2023년 9월 개장 이후 누적 방문객은 2,500만 명이 넘었다. 김 여사는 이어 화장품과 디저트, 음악과 게임 등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부스를 둘러보고 관람객들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