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7일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가 투자를 지원하고 국가 간 상품과 사람의 자유로운 이동을 돕기 위해 말레이시아 남부 조호르주에 ‘경제특구’(SEZ)를 설립하는 협정을 체결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양국은 1년 전 처음으로 경제지대 공동개발을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그리고 이날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 장관들이 말레이시아를 방문해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와 협정을 마무리했다. 양국은 첫 5년 이내에 경제 구역에서 50개의 프로젝트를 시행하며 이 과정에서 2만개의 숙련된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천 명의 말레이시아인들이 일과 학업을 위해 매일 부자 국가인 싱가포르로 출퇴근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양국 간 국경 격인 해협은 세계에서 붐비는 국경 중 하나가 되어 다리에서 만성적인 차량 정체가 일어나곤 한다. 두 지도자는 이에 양국 간 고속철도를 건설하자고 제안했는데, 안와르 총리는 정부 개입은 최소로 하고 민간 부문이 이를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동기자회견에서 웡 총리는 “이것은 중요한 프로젝트다. 우리는 경쟁력을 높이고, 가치를 향상하며, 해안에 더 많은 투자를 공동으로 유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와르 총리는 “두 국
싱가포르가 폐기물 감소와 재활용 실생활화를 위해 정부 정책과 기업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분리수거가 개인의 선택에 맡겨진 현 시스템은 재활용률이 저조하다는 문제를 안고 있어 오는 2030년까지 폐기물을 30% 줄이고 자원 재활용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지난 12월 28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싱가포르 환경・수자원부(MEWR)는 지난 2019년 ‘제로 웨이스트 마스터플랜’을 발표하며 오는 2030년까지 폐기물 30% 감축과 재활용 확대를 목표로 설정했다. 국가환경청(NEA)은 3R(Reduce・Reuse・Recycle) 슬로건 아래 ‘블루박스’(BlueBox) 프로그램을 통해 거주지마다 재활용 박스와 수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과학기술연구청(A*STAR)과 기업 컨소시엄이 개발한 스마트 쓰레기통 ‘BINgo’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폐기물 분류를 자동화한다. BINgo는 재활용 가능 여부를 판단하고 오염 물질을 안내해 시민들의 재활용 참여를 독려한다. 폐기물 처리 업체 800 슈퍼(800 Super)가 개발한 스마트 재활용 쓰레기통은 재활용에 참여한 주민에게 대형마트 상품권으로 교환 가능한 포인트를 지급하고
지난 12월 4일 블룸버그통신은 네덜란드 반도체 회사 ‘NXP반도체’와 글로벌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 계열사 뱅가드국제반도체그룹(VIS)이 합작 투자한 반도체 실리콘 원판(Wafer) 공장이 착공했다고 보도했다. 앤디 미칼레프 NXP 부사장은 착공식에서 “싱가포르는 매우 중요한 위치”라며 “2030년까지 2단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유럽 반도체 제조 업체는 세계에서 가장 큰 전기자동차(EV)·통신 시장인 중국에서 공급망을 확대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번 결정은 미중무역분쟁의 격전지로 꼽히는 반도체 분야에서 칩 생산지를 여러 곳으로 분산하기 위함이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지난 12월 2일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 중국 수출 제한을 강화하자 중국은 원자재 미국 수출을 막으며 맞불을 놨다. 블룸버그는 2027년부터 이 웨이퍼 공장에서 TSMC만큼 최첨단은 아니지만 자동차・모바일 제품 등에 쓰는 130~40나노미터(1㎚=10억분의 1m) 칩을 생산할 것으로 분석하면서 일자리 1,500여개가 생길 것으로 예상했다. 동남아시아 지역은 인건비가 저렴한 데 비해 인력은 풍부하고, 아시아 주요 소비 시장과 가까워 기술
2024년 1~9월까지 싱가포르 벤처 시장은 거래 건수와 투자액이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활발하다. 싱가포르 기업발전국(Enterprise Singapore)과 피치북(Pitchbook)에 따르면, 2024년 1월부터 9월까지 싱가포르 본사를 둔 기업들은 369건의 거래를 통해 총 40억 5,000만 달러(원화 약 5조 6,922억 원)를 조달했다. 2023년 1~9월 거래건수 410건, 조달 금액 43억 달러(원화 약 6조 436억 원)과 비교하면 거래 건수와 조달 금액은 줄어들었다. 아세안(ASEAN) 전체와 비교했을 때 싱가포르는 여전히 굴지의 벤처 투자 허브라는 위상을 유지하고 있다. 아세안 지역의 전체 거래의 58%, 거래액의 68%를 차지하며 투자 유치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투자 허브인 ▲중국 베이징 ▲영국 런던 ▲미국 뉴욕 ▲미국 실리콘밸리에 비해 거래 가치가 낮았으며, 거래량 측면에서는 ▲한국 서울 ▲일본 도쿄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싱가포르 정부가 지원하는 ‘연구, 혁신 및 기업 계획(RIE) 2025’에 따르면, 싱가포르 스타트업 생태계의 벤처 투자 활동이 일부 분야에서 둔화됐다. 특히 딥테크(Deep Tech)와 범용
싱가포르 금융관리국(MAS)이 핀테크 허브로서의 싱가포르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핀테크 네트워크(GFTN)를 출범시켰다. MAS는 이번 GFTN 설립이 싱가포르 핀테크 생태계를 더욱 발전시키고 국제적인 연계를 강화하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평했따. ‘글로벌 핀테크 네트워크’(GFTN)은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혁신적 기술을 도입하고, 핀테크 관련 대화를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싱가포르 금융관리국(MAS)가 설립했던 비영리 단체 ‘엘레반디’를 대체하는 글로벌 핀테크 네트워크(GFTN)는 컨설팅 서비스와 디지털 플랫폼과의 파트너십, 그리고 사회 및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술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등을 통해 핀테크 생태계를 넓혀갈 계획이다. GFTN은 싱가포르 외에도 4개의 독립적 기업을 성장시키며, 글로벌 족적을 확장하고자 한다. GFTN의 이사회 의장은 라비 메논 전 MAS 최고경영자(CEO)가 맡게 된다. GFTN이 싱가포르가 기술과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는 주요 핀테크 허브로 자리 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예정이다. 메논 의장은 “GFTN이 싱가포르 경제와 핀테크 생태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길
지난 9월 24일 더 구루(The Guru)는 한화 그룹과 다이나맥 홀딩스(Dyna-Mac Holdings)의 협상이 장기화되고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 한화에서 제안한 지분 인수 가격이 다이나맥 홀딩스의 성장 잠재력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이유에서 부정적인 입장이다. 높은 순현금 포지션과 잠재적 배당금, 향후 몇 년간 예쌍되는 높은 잠재 수익성,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에 대한 전망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다이나맥 홀딩스 홀딩스의 주식이 제안가인 0.6 싱가포르 달러보다 높은 가치가 있다는게 다이나맥 홀딩스의 주장이다. OCBC 투자 리서치(OIR)는 한화 그룹의 제안이 매력적이지 않으면 0.66 싱가포르 달러가 적정가라며, 기존 투자자들에게 워런트를 행사할 것을 고려하라고 권고했다. 지난 9월 11일 한화 그룹은 싱가포르의 특수목적법인(SPC)인 ‘한화오션 SG홀딩스’를 통해 다이나맥 홀딩스의 지분을 공개매수 의사를 밝혔다. 매수가는 1주당 0.6 싱가포르 달러로 한화에어포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은 약 6,000억 원(지분 100% 확보할 경우)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한화 오션은 지난 3월 14일 979억 원을 투입해 다이나맥의 지분 23.1
싱가포르 2분기 경제(GDP)는 지난해 대비 2.9% 성장해 시장 예상치인 2.7%를 넘었다. 싱가포르 무역부에 따르면 2분기에 부동산과 음식업, 도소매업이 부진했지만 건설업, 제조업, 호텔업이 호조를 보였다. 1분기 3,0% 성장보다는 다소 둔화됐지만 성장세를 이어갔다. 하반기에도 좋을 것으로 전망했다. 싱가포르 통화청(MAS)은 하반기에 제조업의 점진적인 성장에 힘입어 올해 경제가 잠재성장률인 2~3%에 가까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2023년 GDP 성장률은 1.1% 였다. 경제성장에 힘입어 고용도 증가했다. 싱가포르 인력부(MOM) 2분기 노동시장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에 1만1300명의 고용이 증가해 1분기 4700명보다 140% 늘어났다. 싱가포르에 살고 있는 거주자 고용은 금융 및 보험서비스, 정보 및 커뮤니케이션, 전문 서비스와 같은 고임금 부문에서 증가한 반면 소매업, 행정 및 지원서비스에서는 계절적 감소를 보였다. 비거주자 고용은 주로 건설 및 제조업에서 증가했다. 경제 성장으로 고용은 늘어나고 있고 일자리는 여전히 남아 있다. 싱가포르 인력부에 따르면 2024년 6월 기준으로 남아 있는 일자리는 82,600개이다. 이 중 거주인이 많이 차지하고
지난 9월 12일 한화 그룹은 자회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이 싱가포르의 부유식 해양 설비 전문 제조업체인 ‘다이나맥 홀딩스’(Dyna-Mac Holdings Ltd)의 지분을 공개 매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990년 설립된 싱가포르의 상장사인 다이나맥은 해양플랜트 상부구조물 전문회사로 2곳의 생산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와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FLNG) 등 핵심 제품들에 대한 건조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2024년 상반기에는 약 2,666억 원의 매출과 약 398억 원의 순이익을 거두어들였으며 이익률은 15%에 달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은 싱가포르 현지 SPC(특수목적법인)을 통해 공개 매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매수가는 1주당 0.6 싱갚르 달러로 설정했다. 이번 공개 매수를 위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은 약 6,000억원(지분 100% 확보 시)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은 지난 5월까지 이미 1158억원을 투자해 다이나맥의 지분 25.4%를 확보했었다. 이번 공개 매수 절차는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에 공시 후 9월 12일 시작돼, 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