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국유 기업과 정부 기관을 대상으로 자율형 인공지능(AI) 플랫폼 ‘오픈클로’(OpenClaw) 사용에 대한 규제에 나섰다. 중국 전역에 불고 있는 ‘에이전트형 AI’ 열풍이 국가 보안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12월 1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와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SASAC)는 주요 국영 은행과 정부 기관에 오픈클로 소프트웨어 설치를 금지하는 내용의 통지문을 하달했다. 이번 조치로 해당 기관 직원들은 업무용 컴퓨터는 물론, 사내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개인 휴대폰에서도 오픈클로 앱을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일부 기관은 이미 앱을 설치한 직원들에게 상급자 보고와 보안 점검 후 즉시 삭제할 것을 지시한 상황이다. 특히 이번 금지령은 군 관계자 가족들에게까지 확대 적용된 것으로 알려져 당국이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다루고 있음을 시사했다. 중국 당국이 이토록 신속하게 움직이는 배경에는 오픈클로의 ‘에이전트’ 특성 때문이다. 오픈클로는 이메일 정리, 항공권 체크인 등을 자율 수행하기 위해 사용자의 사적 데이터에 광범위하게 접근하며 외부와 실시간으로 통신한다. 중국 당국은 이 과정에서 국가 핵심 데이터가 외
오픈소스 AI 에이전트 ‘오픈클로(OpenClaw)’가 중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스타트업 및 개발자, 일반 사용자까지 참여하는 새로운 기술 열풍을 만들어내는 상황이다. 디 인포메이션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중국 전역에서는 해커톤과 개발자 커뮤니티 행사가 잇따라 열리고 대형 IT 기업과 정부까지 관련 기술 도입을 추진하면서 오픈클로 기반 서비스 개발 경쟁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피터 스타인버거가 개발한 ‘오픈클로’(OpenClaw)는 사용자의 컴퓨터 시스템에서 직접 작업을 수행하도록 설계된 오픈소스 AI 에이전트다. 기존 챗봇이 대화 중심으로 작동하는 것과 달리, 오픈클로는 일정 예약이나 문서 작성, 이메일 처리, 코딩 등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개발자인 페터 슈타인베르거는 지난 2월 오픈AI(Open AI)에 공식적으로 합류해 독립 오픈소스 재단으로 이전되어 차세대 개인용 에이전트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는 오픈클로를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 실험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항저우의 AI 스타트업 마인드버스 AI가 최근 개최한 5일간의 온라인 해커톤에서는 다양한 아이디어의 서비스가 등장했다. 중국의 대형 IT
지난 2025년 미국과 무역전쟁을 벌였던 중국이 계획대로 5%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했다. 내수와 고정자산 투자의 성장률은 부진한 경향이 보였지만 수출과 관련 있는 산업생산은 전망치를 웃돌았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9일 발표에서 물가 영향을 배제한 중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140조1879억위안(약 2경9643조원)으로 전년 대비 5%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4년 성장률(5%)과 같고 중국 정부가 지난 2025 3월 발표한 5% 안팎 목표에 부합하는 수치다. 월가와 유럽의 전문가들이 예측한 수치는 4.9~5%였다. 분기별로 보면 지난 2025년 4개 분기 실질 GDP 성장률은 각각 1분기 5.4%, 2분기 5.2%, 3분기 4.8%, 4분기 4.5%로 연말에 가까워지면서 떨어졌다. 물가 변화가 반영된 명목 GDP 성장률은 지난해 4%로 2024년(4.2%)보다 떨어졌고 3년 연속으로 실질 GDP 성장률을 밑돌았다. 이는 지난 2025년 중국 내 물가상승이 미약했으며, 중국 경제가 여전히 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디플레이션) 위험에 노출되었다는 의미로 추정된다. 침체 위험은 내수와 투자 부분에서 드러났다. 백화점 및 각종 소매점 판매를 종합한 연간
이재명 대통령이 1월 13~14일 일본 서부 나라(奈良)시를 방문하여 사나에 다카이치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3박 4일 중국 국빈 방문 일주일 만이다. 나라시는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이자 지역구다. 지난해 10월 말 경주 APEC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다음에 셔틀 외교는 총리의 고향인 나라에서 열어보는 게 어떠냐”는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이번 방문은 양국의 ‘셔틀’외교, 즉 양국 지도자들의 상호 방문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총리 취임 후에 3개월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경주 APEC과 남아공 G20에 이어 세 번째 만남이다. 청와대는 셔틀외교를 통해 정상 간의 신뢰를 강화하고, 스캠 등 초국가범죄 대응과 미래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늘려나가는 게 이번 방일의 주요 목표라고 설명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1박 2일의 짧은 기간이지만 양 정상은 총 5차례에 걸쳐서 대화를 나누게 되며, 한일 양국의 현안들에 대한 허심탄회한 논의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브리핑했다. 13일 오후 나라에 도착해 다카이치 총리와 정상회담과 만찬을 가진 두 정상은 14일 오전에는 나라의 이카루가 마을에 있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호류지를 방문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인 'H200'의 중국 수출에 대한 검토 절차에 착수했다. 지난 12월 18일 미국 CNBC 등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H200 칩 수출 허가 신청서를 ▲국무부 ▲에너지부 ▲국방부로 전달해 검토를 요청으며, 규정에 따르면, 이들 부처는 30일 이내 의견을 전달해야 한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H200 칩의 중국 수출을 허용하겠다는 발언에 따른 후속조치인 만큼, 통과가 수월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절차가 매우 철저하게 진행될 것이란 정부 관계자의 발언도 나왔다. 영국 언론은 “트럼프 정부가 얼마나 신속하게 승인할지, 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들의 H200 칩 구매를 허용할지를 둘러싸고 여전히 의문이 남는다.”고 지적했다. 미국 의회 일각에선 H200 칩의 중국 판매에 대해 우려의 시각을 거두지 않고 있다. 하원 미중전략경쟁특별위원회 존 물레나 위원장(공화당・미시간)은 최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중국이 자국산보다 앞선 칩을 수백만개 구매하도록 허용하게 하는 것은 AI 산업 내 미국의 지배력을 유지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을 저해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었다. 이에 대해 트럼프 정부의 A
일본 장기 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2%를 넘어 1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과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확장 재정이 맞물리며 장기 금리가 2%에 도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이 결정된 직후 확산된 재정 불안이 일본 채권시장을 뒤흔드는 모양새다. 지난 12월 19일 도쿄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 지표가 되는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금리)은 일시적으로 전날보다 3bp(1bp=0.01%p) 높은 2%에 도달했다.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가 2%대에 진입한 것은 2006년 5월 이후 약 19년 6개월 만이다. 이를 두고 일본 언론에서 여러 해석이 나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장기 금리는 2024년 말 0.91%와 비교해 1년 만에 2배 이상 뛰었다.”며 “2% 라는 숫자는 일본 경제가 지난 ‘잃어버린 30년’ 동안 망각했던 ‘고금리’의 부활을 상징할 수 있다.”고 해석했다. 이어서 문제는 금리 상승의 성격이라고 진단했다. 니혼게이자 신문은 “과거 2006년에는 경기 회복 기대감이 금리를 끌어올렸으나, 현재는 재정 불안과 고물가라는 불안 요인이 강하다.”는 점을 들면서 “장기금리 상승이 주택담보대출과 기업 대출 금리로 전이될 경우
"우공이산 지혜처럼 작은 삽으로 큰 산을 옮겨보자." 제22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선양협의회(회장 양남철) 출범회의가 2025년 11월 22일(토) 오후 5시부터 선양 웨스틴호텔 대연회장에서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방용승 민주평통 사무처장, 서만교 민주평통 중국부의장, 강행구 선양총영사관 총영사 대리, 김정열 동북3성한국인연합회 회장 등 총 12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했다. 먼저 자문위원 위촉장 전수 및 간부위원 임명장 전수식 순서에서, 방용승 사무처장이 의장인 대통령을 대신하여 제22기 선양협의회 자문위원 모두에게는 위촉장을, 신임 간부위원에게는 임명장을 전달했다. 다음은 전임회장인 안성규 회장의 이임사와 함께 평통기 전달순서를 진행했다. 방용승 사무처장은 안성규 전임회장으로부터 민주평통 선양협의회 깃발을 받으며 그간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 양남철 제22기 신임회장에게 깃발을 전달하며 선양협의회의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응원했다. 깃발을 넘겨받은 양남철 신임회장은 선양협의회 기를 힘차게 흔들며, 모두의 기대에 부응할 것을 약속했다. 양남철 회장은 취임사에서 중국 사자성어 ‘우공이산(愚公移山)’을 비유했다. 그는 “평화를 지키는 것조차 쉽지 않은 시대에 통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승인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 다음날인 10월 30일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전격 승인했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을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한미군사동맹은 어느 때보다도 강력하다”며 “그것에 기반해 나는 한국이 현재 보유한 구식이고 기동성이 떨어지는 디젤 잠수함 대신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 발표는 전날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에서 “핵추진 잠수함의 연료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결단해달라”고 요청한지 하루만에 나왔다. 핵추진 잠수함 건조는 한미원자력협정 개정 또는 보완과 미국의 기술 지원 및 연료공급 등이 수반될 필요가 있는 일이라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승인’을 언급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한국은 핵추진 잠수함을 바로 여기 훌륭한 미국 필라델피아 조선소(필리조선소)에서 건조할 것”이라며 “미국의 조선업은 곧 대대적인 부활(Big Comeback)을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형 SBS기자는 페이스북에서 “어제까지만 해도 이 제안은 도전적인 제안으로 보였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협상 기간 한국이 막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