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다이소 코퍼레이션이 다이소 내 브랜드인 ‘쓰리피’(THREEPP)의 한국 상표 출원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되며, 한국 재진출에 가능성이 가시화됐다. 일본 다이소가 쓰리피란 이름으로 국내 시장에 들어올 경우, 한국 다이소(회사명 아성다이소)와의 경쟁이 불가피해 보인다. 하지만 한국 다이소를 포함, 이미 국내 시장에 안착한 여러 유사한 브랜드 틈바구니에서 쓰리피가 차별성과 경쟁력을 갖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27일 특허정보 검색서비스에 따르면, 일본 다이소의 모회사 다이소 인더스트리즈는 지난 4월 15일 쓰리피(THREEPPY)라는 상표를 등록했다. 쓰리피는 다이소의 생활용품 브랜드 중 하나로, 모든 상품을 300엔(원화 약 2,869원)에 판매하는 브랜드다. 기존 다이소 상품에 비해 디자인적으로 특화된 상품을 취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일본 다이소는 지난 2001년 국내 기업인 아성산업에 30% 지분투자로 국내에 진출했으나, 2023년 12월 아성HMP(아성산업 모회사)가 일본 투자 지분 전량을 인수했다. 이에 현재 국내에서 영업 중인 다이소는 완전한 한국 회사다. 그후 일본 다이소는 2021년 국내에 다이소란 이름의 상표를 출원했으나, 우리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를 풀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한국 주요 기업으로의 수출은 허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현재 수출 허가 절차를 밟고 있는 한국 기업들이 있고 급변하는 미・중 관계에 따라 중국 당국의 허가 기조에도 변화 가능성이 있어 우리 정부는 중국의 수출 통제 정책을 예의 주시하며 대응하고 있다. 지난 5월 25일 중국 상무부는 이달 중국 업체로부터 희토류를 수입하는 복수의 한국 기업에 대한 희토류 수출을 승인했다. 지난 4월 4일 중국 정부가 희토류 7종에 대한 수출 통제에 들어간 이후 한국 기업에 대한 수출 허가 사례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중국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 발표에 맞서 중국 밖으로 반출되는 희토류에 대한 수출 통제 조치를 시행하면서 승인 절차에 최대 45일이 걸리고 있다.”면서 “다행히 최근 몇몇 한국 기업에 대한 수출 허가가 나오면서 국내에서 희토류 공급망 우려는 한숨 돌린 상황.”이라고 말했다. 해당 기업들은 중국 정부의 수출 통제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희토류 수출 심사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해 회사명이 드러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중국 측은 지난 4월 2일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34%의 상호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모빌리티 부품을 담당하는 중국 법인을 매각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멕시코, 폴란드 등 거점에서 공장 증설을 통해 구동모터코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향후 성장동력인 구동모터코아에 보다 집중하기 위해 수익성이 악화된 법인을 정리했다는 설명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중국에서 모빌리티 부품을 생산하는 법인 포스코아(SUZHOU POSCO-CORE TECHNOLOGY CO.LTD.)의 매각을 결정하고 매각예정자산으로 분류했다. 포스코아는 2019년 1월 포스코의 자회사로 설립된 기업이다. 2021년 7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포스코아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사업을 넘겨받았다. 당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410억 원, 자회사 포스코SPS가 176억 원을 투자해 총 지분 72%를 취득하며 최대주주에 올라섰다. 포스코아는 확보한 자금으로 공장 부지를 확대하고 설비 증설에 투자했다. 그동안 포스코아는 중국에서 가전용 모터코아를 생산해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중국에서 친환경차 수요가 증가하면서 포스코아의 사업을 전기차용 구동모터코아로 전환해 거점 법인으로 활용할 계획이었다. 구동모터코아는 내연기관차의 엔진과 같은 역할을 하는 친환경차의 핵심 부품이다.
5월 4번째 주 미국과 일본의 3차 관세협상이 예정된 가운데 미국의 관세영향으로 2025년 올해 일본 기업들의 실적이 대폭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지난 5월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는 이번 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영업이익에서 관세 영향을 반영해 공시한 주요 상장사 36개사의 자료를 집계해 공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상장사들의 미국발 관세로 인한 영업이익 감소 규모는 총 2조 6,000억 엔(원화 약 25조 원)에 달했다. 이중 70%에 육박한 1조 7,000억 엔(원화 약 16조 원)의 손실이 주요 자동차 대기업 7개사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이 일본산 자동차에 부과하려는 25%의 추가 관세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자동차 기업들 중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기업은 혼다로, 미국 관세영향으로 이익이 6,500억 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혼다 미부 도시히로 사장은 지난 5월 13일 실적 발표에서 “관세 영향이 매우 크다.”며 “최근 자주 변경되기 때문에 전망을 수립하기는 어렵지만 지금까지 공표된 추가 관세 영향은 가능한 모두 반영했다.”고 밝혔다. 혼다에 이어 닛산 자동차가 4,500억 엔, 도요타 자동차는 4
중국이 초(超)고성능 우주 수퍼컴퓨터 구축을 위한 위성 12기를 로켓에 실어 쏘아 올리는 데 성공했다. 중국 국영지 광명일보・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5월 14일 낮 12시 북서부 간쑤성에 있는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위성 12기를 발사했다. 이 위성들은 세계 최초의 우주 수퍼컴퓨터가 될 소위 ‘삼체 컴퓨팅’(Three-Body Computing Constellation)의 일부로, 모두 지능형 컴퓨팅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위성마다 초당 744조 번의 연산이 가능하고, 위성끼리 연결・통신이 가능하며, 전체 위성이 연결되면 초당 5,000조 번까지 연산 처리가 가능하다고 알려졌다. 중국은 향후 더 많은 위성을 쏘아 올려 전체 위성군을 완성해 초당 1경(京)번의 연산이 가능한 능력을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현존 세계 최고 수퍼컴퓨터인 미국 로런스리버모어 국립연구소(LLNL)의 ‘엘 캐피탄’의 초당 약 174경 번 연산에는 훨씬 못 미치지만, 기본적으로 수퍼컴퓨터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평가다. 중국은 ‘삼체 컴퓨팅 시스템’을 완성한 후에는 지상 최고의 수퍼컴퓨터를 앞서는 새로운 컴퓨팅 시스템을 우주에 구축하겠다는 계
지난 5월 13일 중국 최대 배달 플랫폼 메이투안이 브라질에 10억 달러를 투자해 배달음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블루버그통신으 브라질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은 중국의 도움을 빌려 원자재 의존도가 높은 브라질 경제를 전환시키길 원한다고 보도했다. 지난 5월 12일 메이투안은 12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브라질-중국 기업인 포럼에서 수 개월내 배달 플랫폼 키타(KeeTa)를 브라질에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룰라 대통령과 왕싱 메이투안 회장이 투자 협정 체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 후 중국이 미국산 대두와 소고기를 브라질산으로 대체하면서 중국과 브라질 간 관계가 돈독해지고 있다. 룰라 대통령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 정책에 반발하며 중국과의 관계 강화에 적극적이다. 지난 5월 13일 룰라 대통령은 개최되는 중국-라틴아메리카(중남미)・카리브 국가공동체(CELAC・셀락) 외교장관 회의에 맞춰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상원 의장단은 물론 11명의 장관과 고위 관료, 150여명의 기업인으로 구성된 대규모 방문단을 꾸렸다. 브라질 룰라 대통령은 전날 중국이 브라질에 270억 헤
미국으로부터 대규모 관세 공격을 받고 있는 중국의 월간 수출액이 지난 4월 8.1% 증가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통상 전문가들은 중국이 제 3국을 통해 원산지 국적을 바꾸는 수법으로 관세 피해를 줄였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중국의 관세청 역할을 하는 해관총서는 지난 5월 9일 발표에서 지난 4월 수출액이 달러 기준 전년 동월 대비 8.1%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국 외신들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1.9%)를 크게 뛰어 넘는 증가율이다. 4월 수입액 역시 0.2% 줄어 시장 전망치(-5.9%)와 큰 차이를 보였다. 4월 기준 중국의 미국행 수출 규모는 전년 동월보다 21% 감소했으며 미국산 수입액은 약 14% 줄었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 생산을 방치한다며 지난 2월과 3월에 걸쳐 중국산 수입품에 각각 10%의 관세를 추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상호관세’를 도입하면서 중국산 수입품에 붙이는 추가 관세율을 145%까지 부과했다. 중국은 이에 보복하기 위해 모든 미국산 수입품에 125%의 관세를 추가하고, 특정 품목에 별도의 관세 및 무역 제재를 더했다. 중국의 3월 수출은 기
지난 5월 9일 일본 닛산자동차는 규슈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시에 세우기로 했던 전기차 배터리 공장 설립 계획을 포기했다고 발표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닛산은 2025년 1월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시와 배터리 공장 건설을 위한 협정을 체결했으나, 실적 부진 영향으로 불과 4개월 만에 건립을 백지화했다. 닛산 관계자는 이날 취재진에게 “짧은 시간에 이렇게 돼 사죄드린다.”면서 “경영 환경을 감안해 신중하게 재검토한 결과.”라고 말했다. 닛산은 본래 정부 지원금 557억 엔(원화 약 5,360억 원)을 포함해 1,533억 엔(원화 약 1조 5,000억 원)을 배터리 공장에 투자하기로 했다. 이곳에서 생산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는 2028년 4월 이후 전기차에 탑재할 방침이었다. 닛케이는 “닛산은 북미와 중국 시장에서 부진해 경영난에 빠졌다.”며 “재건을 위해 성장 투자 축소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해설했다. 앞서 닛산은 지난 4월 하순 2024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적자가 7,000억∼7,500억엔(원화 약 6조 7,000억∼7조 2,000억 원)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닛산은 오는 5월 13일 2024년도 결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