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이끈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사절단이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경협은 28~29일 일정으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24인의 고위급 경제사절단을 파견했다. 프라보워 신정부 출범 이후 최초로 파견되는 경제사절단이다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 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 이재근 KB금융지주 부문장, 성김 현대차 사장 등이 참여했다. 이밖에 SK플라즈마 김승주 사장, 천성래 포스코홀딩스 본부장,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이사, 김영주 종근당 대표이사, 이헌 삼성전자 부사장, 허진수 SPC그룹 사장 등 인도네시아 진출 주요 기업의 고위급 기업인 24인이 참여했다. 사절단은 28일 메르데카 대통령궁에서 프라보워 대통령 주최로 열린 오찬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번 면담은 프라보워 대통령 취임 이후 한국 정부 및 경제계 차원에서 처음으로 이뤄진 공식 교류다. ■ 프라보워 대통령 만난 경제사절단… 인니와의 전략적 협력 의지 표명 한경협 사절단은 4월 28일(월) 메르데카 대통령궁에서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 주최로 열린 오찬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번 면담은 프라보워 대통령 취임 이후 한국 정부 및 경제계 차원에서 처음으로
인도네시아 정부가 소규모 기업(MSME)의 할랄 시장 진입을 촉진하기 위해 2025년부터 무료 할랄 인증 제도인 ‘세하티’(Sehati)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지난 4월 15일 인도네시아 매체인 ‘마디운투데이’(MADIUN TODAY)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할랄 제품 보증 기구’(BPJPH)는 올해 100만개의 할랄 인증서 발행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세하티 프로그램은 무료로 신청이 가능하고, 인도네시아 전역에 있는 115,000명 이상의 할랄 제품 공정 지원자(P3H)들이 지원할 수 있다. 프로그램 업무를 지원하는 보조원들은 서류 작성부터 BPJPH 시스템에 서류를 제출하는 것까지, 프로세스의 모든 단계에서 사업 단계를 지원한다. 할랄 제품 보증 기구의 책임자인 ‘아흐메드 하이칼 하산’(Ahmad Haikal Hasan)은 이번 제도가 인도네시아 전역의 MSME들이 급성장 중인 할랄 시장에 진입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전략적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소비자 신뢰 확보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료 인증 프로그램 ‘Sehati’는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을 보장함으로써 인도네시아 할
인도네시아가 미국의 상호관세를 낮추기 위해 미국산 원유와 액화석유가스(LPG) 수입을 지금보다 100억 달러(원화 약 14조 3,000억 원)를 늘리는 방안을 제안할 계획이다. 4월 16일 CNN인도네시아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 바흐릴 라하달리아 장관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미국산 LPG 수입 할당량을 늘리고 원유 수입도 확대해 지금보다 미국산 에너지 수입을 100억 달러 더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미국산 제품 수입도 확대해 지금보다 180억∼190억 달러(원화 약 25조 7,000억∼27조 1,000억 원) 규모로 늘릴 예정이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2024년 미국을 상대로 144억 달러(원화 약 20조 6,000억 원)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의 대미 주요 수출 품목은 전선과 같은 기타 ▲전자기기 ▲팜유 ▲의류 ▲신발 ▲타이어 등이며 주요 수입 품목은 ▲대두 ▲LPG ▲원유 등이다. 이에 싱크탱크 에너지 시프트 연구소는 “이런 조치를 시행하려면 다른 국가들로부터의 에너지 수입을 줄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케플러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지난 2024년 일평균 217,000 배럴의 LPG를 수입했고 이 중
인도네시아 의회가 군법을 개정해 군인 신분으로 겸직할 수 있는 관료직을 확대했다. 20일 안타라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의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군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법 개정에 따라 현역 군 장교가 일할 수 있는 정부 기관은 현재 10개에서 14개로 늘어난다. 새로 추가된 기관은 법무부와 재난대응청, 테러방지청, 해상보안청 등이다. 그들의 임명은 정부 기관의 요청과 행정 규정에 따른다. 허가된 14개 직위 외의 민간 정부 기관에서 일하려는 장교는 여전히 군 복무에서 사임하거나 은퇴해야 한다. 이에 대해 시민사회는 수하르토 독재 정권 시절처럼 군부 통치 체제로 회귀하려는 움직임으로 민주주의를 무너뜨릴 수 있다며 반발했다. 수하르토 정권(1968∼1998년) 시절 인도네시아 군부는 단순한 국방 역할을 넘어 정치, 경제, 행정 전반을 통제했다. 군 장교들은 전역하지 않고 국회의원, 주지사, 시장, 국영기업 대표직을 겸직하며 막강한 권력을 행사했다. 심지어 경찰마저 군의 한 조직으로 운영됐다. 프라보워 수비안토(Prabowo Subianto, 74)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군인 출신 수하르토 대통령의 사위이자 군 최고 실세였다. 1997년 7월 아시아 금
인도네시아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이 크게 흔들리자 현지 중앙은행(BI)이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겠다며 외환시장 개입에 나섰다. 이날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도 환율 방어를 위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지난 3월 19일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인도네시아 루피아 가치는 전 거래일 대비 1% 가까이 하락하며 1달러에 1만 6,500루피아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루피아 가치는 1998년 아시아 외환위기 당시 1달러(USD)에 1만 6,800루피(IDR)아까지 떨어졌었는데 역대 최저 수준에 근접한 것이다. 이처럼 루피아 가치가 크게 떨어지자 피트라 주스디만 BI 통화・증권자산관리국장은 “환율 안정과 외환시장 수급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조치를 계속 취할 것이고, 과감하고 신중한 개입을 진행할 것.”이라며 BI의 시장 개입 의지를 밝혔다. 3월 19일 오후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BI는 기준 금리로 활용되는 7일물 역환매채권(RRP) 금리를 5.75%로 동결했다. 금융시장에서는 BI가 경기 활성화와 주식시장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낮출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환율 안정에 더 중점을 두기 위해 금리를 동결한 것으로 해석된다. 인도네시아 뱅크 페리 와르지요 총재도
신태용 감독(55)을 ‘팽’한 인도네시아의 후임 패트릭 클라위베르트(49) 감독이 1-5이라는 충격적인 패배했다. 20일 오후 6시 10분(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의 시드니 풋볼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7차전을 치른 인도네시아 축구국가대표팀은 호주에 1-5로 패했다. 월드컵 진출에서 점점 멀어진 ‘대참사’였다. ■ 클라위버르트 감독 데뷔전 처참한 패배..5위로 밀려 플레이오프마저 가시밭길 이날 경기는 인도네시아의 새 사령탑에 오른 클라위베르트의 데뷔전이었다. 또한 교화 선수 10명을 출전시키며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진출을 넘어 본선 진출권 획득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경기였다. 신태용 감독에 이은 지휘봉을 잡은 클루이베르트 감독은 이날 데뷔전이자 첫 번째 A매치에서 처참한 패배를 당하며 체면을 구겼다. 승점 6점으로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중국과 모두 동률이지만 인도네시아는 득실차에서 크게 손해를 보며 플레이오프 진출도 못하는 5위로 밀려났다. 인도네시아의 월드컵 본선 도전은 가시밭길이 되었다. 아시아 3차 예선에서 인도네시아는 일본,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중국과 함께 C조다.
‘신들의 섬’ ‘천국의 섬’ ‘사랑의 섬’ 발리(BALI)... 인도네시아의 발리는 다양한 이름을 갖고 있다. 특히 ‘신의 섬’이라는 이름을 얻으며 신들이 거주를 결정하는 지구의 낙원을 닮았다고 불린다. 발리는 1만 7000개 이상의 섬이 뻗어 있는 군도 국가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큰 힌두교 문화적 영향을 받은 곳이다. 번화한 자바섬과 롬복의 매혹적인 아름다움 사이에 자리잡은 인도네시아의 가장 빼어난 관광지다. 인도네시아 인구 2억 7000만 명 중 400만 명에 불과하지만 웅장한 경치와 활기찬 문화로 가득한 곳이 발리다. 발리는 현지인들의 일상생활 속에 토착 신앙화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자연, 종교, 음식 등 측면에서 독창적인 매력을 뽐내는 곳이다. 문화인류학자 정정훈이 펴낸 ‘신들의 섬을 걷는 문화인류학자’는 발리에 대한 문화적인 보고서다. ‘발리’, ‘문화인류학’, ‘여행’이라는 키워드를 접목한 문화인류학자의 시선이 돋보인다. 그는 실제 발리섬에 오랫동안 살았다. 이미 ‘도시로 보는 동남아시아사 2’에 발리섬의 ‘우붓(기안야르)’과 ‘자카르타’편을 집필하기도 했다. 저자 정정훈은 “어렵고 힘든 시기. 남태평양의 작은 섬, 발리에서 살았던 문화인류학자의 소
DL이앤씨가 인도네시아 수력발전소 건설 사업에 참여한다. 지난 3월 17일 DL이앤씨는 한국중부발전이 대주주로 참여한 특수목적법인 PT. 시보르파 에코파워와 1500만 달러(원화 약 22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특수목적법인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북동부 빌라강에 114메가와트(㎿) 규모의 시보르파 수력발전소 건설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설립됐다. 발전소가 완공되면 1년간 약 100만명이 쓸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한다. DL이앤씨는 2030년 8월까지 발주처 대신 설계・시공 등 총체적 건설사업관리(CM)를 맡는다. CM은 프로젝트 경험・과정의 높은 이해를 요구하는 기술집약적 영역으로 그간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이 독점해왔다. DL이앤씨는 입찰 참여 기업 중 유일하게 제시한 대안설계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발주처는 도수로를 4.5㎞ 길이 지하 터널로 계획했는데, DL이앤씨가 지하 터널을 개수로(지상에 설치하는 수로)로 변경해 시공성이나 공사 기간・원가 등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DL이앤씨 문병두 토목사업본부장은 “중동・동남아시아 등에서 수력발전소 공사로 축적한 기술력으로 수주에 성공했다.”며 “선진국 업체들이 독식해온 CM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