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6일 SK하이닉스는 이사회를 열고 경기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1번째 공장과 업무 시설을 건설하는데 9조 4,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용인 반도체 공장은 인공지능(AI) 메모리에 사용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차세대 D램 제품이 생산될 예정이다. 용인시 원심면 일대에 지어질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은 415만㎡ 규모 부지에 조성될 예정이다. 현재 부지 정지(整地) 와 인프라 구축이 진행 되고 있으며 SK하이닉스와 4개 공장을 짓고 국내외 소재‧부품‧장비 기업들과 함께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하게 된다. SK하이닉스는 1번째 공장을 건설한 이후 나머지 3개 공장도 순차적으로 지을 예정이다. 이번 투자액에는 반도체 공장과 함께 부대시설과 업무지원동‧복지시설 등 클러스터 초기 운영에 필요한 각종 건설 비용이 포함됐다. 투자 기간은 공장 설계 기간과 2028년 하반기 준공할 업무지원동 등을 고려해 2024년 8월부터 2028년 말까지로 정했다. SK하이닉스는 용인 첫 번째 공장에서 HBM을 비롯한 차세대 D램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공장 완공 시점에 발생할 수 있는 시장 수요에 맞춰 다른 제품 생산도 가능하도록 준비하기로 했다. 국내 소
지난 7월 25일 SK하이닉스는 실적발표회를 열고 2024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기업용 SSD(eSSD) 등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 급증을 통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2분기 실적은 매출 16조 4,233억 원, 영업이익 5조 4,685억 원(영업이익률 33%), 순이익 4조 1,200억 원(순이익률 25%)를 기록했다. 이는 증권가에서 컨센서스한 2분기 실적 전망치인 매출 16조 1,886억 원, 영업이익 5조 1,923억 원을 상회한 기록이다. 이전 역대 최대 실적은 2022년 2분기 매출액인 13조 8,110억 원을 상회한 것이며, 2018년 2분기 영업이익인 5조 5,739억 원과 3분기 영업이익 6조 4,724억 원 이후 6년 만의 5조 원대 실적을 달성한 것이다. ◆ 효자상품이 HBM, D램, eSSD 등 AI 메모리 지난 3월부터 양산에 들어간 D램은 5세대 HBM3E와 ECC 서버 D램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비중이 확대됐다. HBM D램 매출은 2024년 1분기 대비 80% 상승했고 2023년 2분기 대비 250% 이상 증가했다. 낸드 플래시는 eSSD 모바일용 제품 위주로 판매
김밥집? 양재역 5번 출구에서 말죽거리 방면으로 60미터 내려가면 서브웨이가 나온다. 여기서 SPC 사옥에 다다르기 전에 오른쪽으로 다이소 간판이 세워져 있다. 다이소 입간판 바로 너머에 초록색으로 칠해진 매장이 산뜻하다. 서브웨이의 초록보다는 밝고 연한 색이다. 간판은 영어로 “이풀리(efully)” 라고 적혀 있다. 겉으로 봐서는 샐러드 카페나 패스트푸드점 같다. 유리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니 깔끔하고 환한 매장에 20~30대의 여성들이 식탁에서 대화를 나누며 맛의 즐거움을 더하고 있다. 2대의 키오스크에는 주문을 하기 위해 여러 명이 서 있다. 키오스크 메뉴판에는 김밥류, 비빔밥류, 사이드류, 디핑소스 등의 카테고리가 있다. 김밥 메뉴를 눌렀더니 12가지의 깁밥 종류가 뜬다. 야채를 뜻하는 베지와 참치마요, 닭가슴살, 데리야끼 김밥도 있지만 불어묵, 비건단백질, 토마토포크 등 처음 들어보는 김밥도 있다. 김밥 종류를 선택하고 나면 이어서 밥을 선택하라고 나온다. 백미, 현미귀리, 흑미가 있다. 야채 선택에서는 전체 추가에서 지단 빼기, 오이 빼기 등 싫어하는 재료를 뺄 수 있도록 했다. 반대로 토핑을 선택하면 아보카드나 청양고추 등을 더할 수 있다. 디
LEGO, the world's largest toy manufacturer, abandoned its plan to make "eco-friendly toy blocks" from recycled PET bottles after two years. However, a team led by Professor Yoon Yong-jin of the Department of Mechanical Engineering at KAIST has partnered with domestic startup Goonies to solve the problem with a new approach. In September 2021, LEGO discontinued a project that had been underway since 2021, stating, "Making toy blocks from PET bottles is like making bicycles from wood." This was due to the need for new facilities and the fact that the addition of additives during the processing t
제주도 조천에서 농어촌민박업을 하고 있는 A씨는 지난 2월 조천읍 사무소로부터 ‘농어촌정비법에서 정한 농어촌민박사업자 준수사항’을 위반했다며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A씨는 농어촌정비법을 위반하지 않았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조천읍 사무소가 과태료를 부과한 계기는 A씨가 운영하는 민박에서 숙박했던 B씨가 민원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A씨에 따르면 숙박객 B씨는 작년 12월 A씨 민박에서 숙박을 하고 있었는데 개인사정이 생겨 남은 1박을 취소하고 환불을 요청했다. A씨는 고객이 남은 숙박을 취소할 경우 네이버 환불규정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환불을 거부했다. 네이버 취소환불규정에는 이용 2일전부터 이용 당일 취소는 환불이 불가하다고 나와 있다. 다른 손님을 받을 수 있는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환불 요청에 거절을 당한 B씨는 민원을 넣었다. A씨가 ‘네이버에 민박이 아닌 펜션 카테고리에 A씨 민박을 올렸기 때문에 농어촌정비법을 위반했다’는 내용이다. 조천읍사무소 담당자는 직접 A씨 민박을 방문해 위반사항을 점검했다. 숙소 대문에 ‘농어촌민박사업장’ 표시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 사진을 찍어 갔다. 그리고 나서는 A씨의 네이버 블로그와 네이버예약페이지에 ‘농어촌민박사업장
세계 최대 장난감 제조업체인 레고는 페트병을 재활용해 '친환경 장난감 블록'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2년 만에 포기했지만, 카이스트 윤용진 기계공학과 교수팀은 국내 스타트업 구니스와 함께 새로운 대안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레고는 지난해 9월 “페트병으로 장난감 블록을 만드는 건 나무로 자전거를 만드는 것과 같다”며 2021년부터 진행해 온 프로젝트를 중단했다. 새로운 설비도 필요하고 내구성을 위해 가공 과정에서 첨가제가 들어가 오히려 탄소 배출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새로운 대안은 재활용이 아닌 재사용이다. 윤용진 교수 연구팀은 구니스와 함께 3D프린팅 설계 및 제조 기술을 적용해 만든 “브릭코스터” 제품을 출시했다. 브릭코스터는 레고가 실패한 재활용방식이 아니라, 레고 제품을 ‘재사용’하여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였다. 윤용진 교수는 “브릭코스터는 레고 블록 부품과 결합해 구조물을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레고 부품을 100% 재사용하기 위해 3D 프린팅으로 브릭코스터를 설계, 제작했다”고 말했다. “브릭코스터”는 트랙을 레고 규격에 맞춰 만들었다. 레고 블록으로 여러 모양의 구조물을 만들 수 있는 것처럼 브릭코스터의 트랙도 레고에 맞춰 다양하게 만들 수 있다. 트랙
덴마크에서 삼양라면의 불닭볶음면이 철수될 가능성이 커졌다. 덴마크 수의학 및 식품청은 11일 불닭볶음면 3배 매운맛, 불닭볶음면 2배 매운맛, 불닭볶음탕면 세 종류에 대해 폐기 또는 반품 조치를 내렸다. 리콜되는 사유는 세 가지 라면에 들어가 있는 캡사이신 함량이 너무 높아서 급성 중독을일으킬 위험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헨릭 담만 닐슨(Henrik Dammand Nielsen) 덴마크 수의학 및 식품청 책임자는 캡사이신 함량이 높으면 어린이에게 건강상의 위험을 초래한다고 말했다. “고추를 다량 섭취하면 특히 어린이와 허약한 성인에게 위험할 수 있습니다. 증상으로는 화끈거림과 불편함, 메스꺼움, 구토, 고혈압 등이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이제 매장 진열대에서 제품을 치우라고 하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아이가 급성 중독 증상 없이 불닭볶음면을 먹었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극강'이라고 광고되는 불닭볶음면은 틱톡(TikTok)에서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서로 불닭볶음면 먹기 도전을 펼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뉴욕타임스와 로이터, AFP 등 외신은 삼성 노조측과 회사 관계자, 그리고 애널리스트 등 전문가의 인터뷰를 통해 삼성 노조의 첫 파업 소식을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삼성 노조가 금요일 처음으로 연차 파업에 돌입한 배경에 주목했다. 파업이 회사가 메모리칩 제조사업에서 우위를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일어났다고 전했다. 이번 파업이 회사의 사업이나 생산활동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칩 사업이 인공지능 붐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다며 고객과 투자자를 안심시키고 있는 시기에 일어났기 때문에 회사 입장에서는 난처했을 거라고 지적했다. 이현국 삼성전자전국노조 부회장은 “회사는 노조를 협상 파트너로 여기지 않는다”며 임금인상과 상여금에 대한 여러 차례의 협상 결렬이 파업을 하게 된 원인이라고 말했다. NYT와 인터뷰한 김남형 아레네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삼성은 수십 년 동안 선두 자리를 지켜왔지만 경쟁자들에게 기술 리더십을 잃었다”며 “노조 파업은 현 시점에서 회사가 직면하고 있는 많은 문제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5월에 SK 하이닉스에 대해서는 매수, 삼성에는 중립 등급을 부여하며, 삼성이 메모리에서 새로운 기술 지배력을 보여줄 수 있을 때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