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열린 한-아세안 행정장관회의가 매우 유익했다.” 이상화 주미얀마 대사는 지난 10일 민뚜 연방정부실 장관을 면담했다. 민뚜 장관은 “지난 11월 26일 부산에서 개최된 한-아세안 행정장관회의(Ministerial Meeting on Public Service Innovation)가 매우 유익한 경험이 되었다”고 말했다. 미얀마는 과거 군부 산하 내무부에서 관장해오던 일반행정국(GAD: General Administrative Department) 기능을 올해 초부터 연방정부실 산하로 이관했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업무조율, 지방 균형발전 및 각종 규제 철폐를 통한 민생안정 업무에 역점을 두고 있다. 민뚜 장관은 “이런 분야에서 선진 행정 시스템을 갖춘 한국의 제도와 경험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진영 장관께 꼭 감사 인사를 전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상화 대사는 “지난 9월 우리 행정안전부 윤종인 차관의 미얀마 방문과, 동 계기 한-미얀마 공공행정협력포럼 개최에 이은 민뚜 장관의 한국 방문 등, 양국 행정 및 혁신 분야 부처 간 협력이 증진되고 있는 것을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10일 한국 총리실 국장급 대표단이 미얀마 연
‘문화는 세상을 움직이는 힘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 이가 있다. 그는 30년간 한국과 일본의 문화교류에 온힘을 바쳤고, 이제 중국과 아시아 20여개국과 영역을 넓히고 있다. 바로 강성재 (사)아시아문화경제진흥원 이사장이다. 그는 아시아 20여개 국가와 경제교류, 기업인 글로벌마케팅, 지방자치단체 홍보마케팅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의 논과 밭, 시골길, 시골밥상도 세계 관광객들에게는 문화콘텐츠”라고 생각하는 그는문화 중심 ‘아시아’를 위해 ‘대한민국 큰바위 청소년 페스티벌’ 구상도 착착 실행하고 있다. 현재 일본 도쿄 우에노에서 살고 있는 강 이사장은 한 달의 반은 한국과 아시아 국가를 찾는 강행군을 하고 있지만 "항상 즐겁다"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에도 있는 사무실에서 그를 만나봤다. ■ ‘멀고도 가까운 나라’ 일본 개선 출발, 아시아 최대의 민간 네트워크 강 이사장은 자타공인 민간외교관이다. 아시아문화경제진흥원의 전신은 1994년 설립된 ‘한일문화교류센터’다. 현재 서울-도쿄-히로시마에 각 본부를 두고 있다. 한국에 3만 명, 일본에 5만 명 등 8만 여 명의 일반-기업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1994년 일본 히로시마에서 유학 시절, 멀고
“또 박항서 매직이 온다, 베트남이 SEA게임에서 60년 만에 우승 확신한다.” 베트남 전역이 다시 박항서 열풍이다. 박항서를 이끄는 베트남 U-22(22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오는 10일 동남아시아(SEA) 게임 결승에서 인도네시아와 우승을 다툰다. 전년 우승팀 라이벌 태국을 8강전에서 무승부로 탈락시킨 ‘박항서호’는 준결승에서 캄보디아를 4-0으로 대파했다. 다른 준결승에서 인도네시아는 미얀마를 4-2로 꺾었다. 결승에서 만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같은 B조로 지난 1일 조별 리그 3차전을 치렀다. 결과는 박항서호가 2-1로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더욱이 박항서호는 이번 대회 예선뿐이 아니라 인도네시아에 연전연승이다. 베트남 축구 성인 대표팀(A대표팀)은 지난 10월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G조 3차전서 3-1로 이겼다. U-23(23세 이하) 대표팀은 지난 3월 AFC U-23 챔피언십 예선 조별 리그 1-0으로 이긴 바 있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축구 팬들이 SEA 게임 우승을 60년이나 기다렸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1959년 SEA게임 축구 우승 이후 아직 정상에 서지 못했다. 당시 우
‘빈그룹’의 빈마트(Vin Mart)가 대표적인 식품 업체 마산(Masan)과 합병 형태로 매각된다는 소식이 전해져 베트남 유통가에 충격파를 던졌다. ‘베트남의 삼성’으로 불리는 빈그룹(Vin group)은 베트남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약 23%를 차지하는 1위 민간기업이다. 부동산 개발(빈홈-빈컴리테일), 유통(빈커머스), 호텔-리조트(빈펄) 사업을 비롯해 스마트폰(빈스마트), 자동차(빈패스트) 등 48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그 중에서 빈마트는 그동안 마구잡이로 확장해나갔다. 베트남 전역 50개 성에 2600여개의 슈퍼마켓, 즉 대형 할인점, 소형 슈퍼, 편의점을 오픈하면서 확장세를 자랑했다. 그렇지만 무리하면 탈 나는 법, 방만하게 운영하더니 결국에는 매물로 내놓았다. 빈마트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하노이를 방문했을 때 방문했던 농업 관련 기업이었던 빈에코(VinEco)로 함께 마산에 합병된다. 마산그룹은 시총 2위 음식료 회사다. 마산그룹은 조미료, 편의식품, 음료 부문에서 압도적인 베트남 1위 기업이다. 합병은 새로운 회사를 설립해서 마산 그룹이 주도적으로 운영하고 빈 그룹은 지분을 갖는 형태다. 베트남 현지 언론들은 두 그룹이 주식 맞교환 방식으
한국과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의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기념해 11월 25~27일 부산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아세안 10개국 정상들은 ‘부산 선언(평화·번영과 동반자 관계를 위한 한·아세안 공동비전 및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공동의장 성명)을 채택하면서 2009년, 2014년에 이어 세 번째로 개최된 특별정상회의를 마무리했습니다. 아세안과 협력 관계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기존 4대 강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펼쳐진 ‘신남방 외교전’을 지켜보면서 한국 사회의 아세안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는 계기가 될 만한 가능성이 엿보였습니다. 그리고 어느새 한국의 2대 교역 파트너이자 두 번째로 큰 해외건설 수주시장으로 발돋움한 아세안 지역으로 한반도의 경제 지평을 넓히려는 노력이 멈추지 않고 지속되기를 기대해 봤습니다. 정상회의를 앞두고 속속 한국에 도착한 아세안 회원국 정상들의 일거수 일투족은 시시각각 언론에 소개됐습니다. 특히 부총리 겸 외교장관이 총리를 대신해 방한한 캄보디아를 제외한 아세안 9개국 정상들이 공식 행사
응우옌 쑤언 푹(Nguyen Xuan Phuc) 베트남 총리가 지난 28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는 “베트남 정부는 삼성의 성공이 곧 베트남의 성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만남은 지난해 10월 베트남에서 만난 이후 두 번째 만남이었다. 응우옌쑤언푹 총리는 “삼성이 베트남에 많은 신기술이 적용되는 반도체 생산공장을 설립해달라. 이 프로젝트에 투자하면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베트남이 세계에서 가장 큰 휴대전화 생산기지가 된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응우옌쑤언푹 총리에게 삼성의 베트남 사업 전략을 설명하고 베트남 정부의 지원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2022년 베트남 하노이에 문을 열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 R&D 센터에 베트남 엔지니어 3000명을 채용할 계획도 밝혔다.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과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이 배석했다. 삼성은 1995년 호찌민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TV 생산을 시작했다. 이후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배터리, 전자부품 등으로 베트남 사업을 확대해왔다. 삼성 베트남 법
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응우옌쑤언푹(65) 베트남 총리가 27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가진다. 그는 한국에 방문을 두고 한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현재 베트남에 있는 삼성전자는 베트남의 세계 스마트폰 판매에 58%를 기여하고 있다”고 말하며 삼성전자를 비롯한 베트남 진출한 한국 기업들을 높게 평가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2008년부터 2018년까지 베트남에 대한 투자를 6억7000만 달러(약 7880억 5400만 원)에서 173억 달러(약 20조 3482억 6000만 원) 이상으로 늘렸다. 26배나 늘어난 것이다. 베트남에서 가장 큰 외국인 투자자인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약 50%가 베트남에서 생산해 미국, 유럽, 러시아, 동남아시아 등 128개국에 수출한다. 베트남 투자를 현재 173억 달러에서 조만간 200억 달러(약 23조 5220억 원)로 늘릴 예정이다. 삼성의 공급망에는 627개 베트남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이 가운데 35개 기업이 삼성의 1차 공급업체가 됐다. 삼성전자를 필두로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8000여 개. 지난해 말 기준 한국의 베트남 누적 투자액은 625억 7000만달러(약 73조 5885억 770
“박항서호에게 패배는 없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맞수’ 태국과 다시 붙었지만 0-0으로 비겼다. 하지만 조 1위로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 가능성은 높였다. 베트남은 19일 베트남 하노이 미딘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2차예선 G조 5차전에서 맞수 태국과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태국을 꺾으면 조 1위를 굳히며 베트남 축구 역사상 최초의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이 유력했지만 아쉬운 경기였다. 하지만 박항서호는 예선 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베트남은 현재 조 1위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3승 2무(승점 11)로 G조 선두 자리는 굳게 지켰다. 태국(2승 2무 1패·승점 8)과는 승점 3 차이를 유지했다. 태국(승점 8)은 말레이시아(승점 9)에 밀려 3위로 내려앉았다. 조 추첨 직후만 해도 조 1위가 유력할 것으로 보였던 UAE는 한 경기 덜 치른 가운데 승점 6으로 4위에 머물러있다. 이날 경기는 ‘동남아 한-일전’으로 불리며 시선이 집중되었다. 동남아시아, 특히 인도차이나 반도에서 베트남-태국은 오랫동안 라이벌로 뜨거운 경기를 해왔다. 더욱이 이날 경기는 한국인 박항서(60) 감독과 일본인인 태국 니시노 아키라
“한류와 태류가 찰떡궁합, 한국과 태국이 더 가까웠다.” 한-태 소사이어티(상임대표 김홍구, 공동대표 박진아, 고영토)와 동남아지역원이 ‘신남방정책과 태국 : 한류, 태류, 경제, 언어’ 주제로 11월 1일 부산외국어대학교 트리니티홀 D118에서 컨퍼런스를 열었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서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태국의 중요성이 새삼 부각되었다. 한-태소사이어티는 2018년도 한국과 태국 수교 60주년을 기념해서 양국간 관계발전 기여를 목적으로 설립된 민간조직이다. 컨퍼런스도 속이 꽉 찼다. 인사말은 김동엽 부산국어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김홍구 한-태 소사이어티 상임대표와 시퐁 분낙 주한태국대사관 1등서기관이 맡았다. 정해문 前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 前 주태국 대한민국 대사가 기조연설(키노트)을 했다. ‘제1부: 신남방정책과 태국’은 전재만 前 주태국 대한민국 대사가 사회로 맡는다. 발표는 권율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원의 ‘신남방정책과 한-태국 경제협력’, 권대은 부산광역시 도시외교정책과장의 ‘신남방정책과 부산’이었다. 오찬 & 한-태 소사이어티 총회를 이어 오후 2시부터 ‘제 2부: 한-태 관계의 어제와 오늘’은 윤진표 성신여자대학교
베트남에서 ‘카카오 T’ 앱을 통해 다양한 현지 이동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카카오모빌리티(공동대표 정주환, 류긍선)는 영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모빌리티 중개 플랫폼사인 스플리트(Splyt)와 제휴를 맺고 베트남에서 카카오 T 앱으로 그랩(Grab)의 이동서비스를 호출할 수 있는 ‘모빌리티 로밍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모빌리티 로밍 서비스란 스마트폰 로밍과 같은 개념으로 카카오 T 앱을 통해 해외 현지에서 운행되고 있는 다양한 이동 수단을 호출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베트남에서는 스플리트를 통해 동남아 최대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그랩’과 연동되어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에 카카오 T 이용자들은 베트남 방문 시 별도의 앱을 설치하거나 가입할 필요 없이 한국에서 이용하던 카카오 T 앱을 통해 베트남 현지에서 그랩의 택시(그랩택시), 오토바이(그랩바이크)를 포함해 일반 차량(그랩카), 고급세단(그랩카Plus), SUV 차량(그랩카SUV) 등의 라이드헤일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용 방법은 베트남 현지에서 최신 버전의 카카오 T 앱을 실행한 후 생성되는 ‘차량 호출’ 화면에서 출발지와 도착지를 입력하기만 하면 된다. 호출 화면에서 한
JB금융그룹(회장 김기홍) 손자회사인 프놈펜상업은행(PPCBank)이 캄보디아 현지 마케팅을 강화했다. 프놈펜상업은행은 캄보디아 시엠레아프 지역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옥외광고를 선보였다고 24일 밝혔다. 옥외광고 캠페인 하단에 ‘어서오십시오’와 ‘전북은행’ 등이 한글로 표기돼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한 캄보디아 태권도 선수단의 한국 전지훈련도 지원한다. 은행은 캄보디아 출신 프로당구선수 프롱 피아비를 명예 홍보대사로 선정,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리기도 했다. JB금융그룹은 2016년 8월 프놈펜상업은행을 전북은행의 자회사로 인수했다. 전체 직원의 98%가 캄보디아 현지인이며 영업점 19곳을 운영 중이다. 프놈펜상업은행은 현지화에 성공, 매년 두자리 수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올해 상반기 이자이익은 1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44억 원)보다 32.7% 늘어났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인수 이후 처음으로 100억원을 돌파했다.
네이버는 24일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성과와 방향성을 주제로 서비스 밋업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글로벌 시장 내 독보적인 입지와 사업 성과,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의 방향성에 대해 밝혔다. 네이버웹툰은 지난 2004년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지금까지 업계 최초로 승급 시스템 도입, 요일제 웹툰 도입, 미리보기 유료 서비스 도입 등 웹툰 생태계를 구축해왔다. 2014년에는 글로벌 웹툰 플랫폼을 출시하는 등 웹툰 생태계의 확장을 견인해왔다. ■ 구글스토어 100개국에서 만화 앱 수익 1위 달성, 전 세계 MAU 6000만의 압도적 1위 김 대표는 네이버웹툰이 글로벌 진출 5주년을 맞은 현재, 전 세계에서 수익과 방문자 모두 독보적 1위로 자리잡았다고 밝혔다. 2014년 7월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웹툰 시장을 개척해 나간 결과, 네이버웹툰은 구글플레이 앱마켓 만화 분야 수익 기준, 전 세계 100개 이상의 국가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지역에 서비스 중인 라인웹툰, 라인망가 등을 포함한 네이버웹툰의 월간 순 방문자(MAU)는 6천만을 달성했으며, 한국, 미국, 일본 등 주요 국가를 비롯한 대부분 국가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