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무역분쟁에서부터 관세전쟁까지 미국과 중국의 대립이 심화되는 가운데, 미국 의회의 대중국 기술 압박도 강화되고 있다. 지난 4월 16일 미국 하원 산하 ‘미중전략경쟁특별위원회’는 ‘딥시크 조사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딥시크(Deep Seek)를 미국 안보에 중국 안보에 심각한 위협(Profound Threat)라고 기술(記述)했다. 보고서에는 “딥시크 앱은 일반적인 AI 챗봇으로 보이지만, 실상은 중국으로 데이터가 유출되게 하고 이용자들의 보안 취약점을 만들어내며, 중국 법에 따라 정보를 은밀히 검열하고 조작하는 모델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 모델이 중국으로 수출이 금지된 미국 반도체 칩을 기반으로 미국 기술을 훔쳐 이용하며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는 점도 문제가 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보고서는 딥시크와 중국 정부 간의 연결 관계가 중대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딥시크 설립자 량원펑이 중국 정부와 연계된 하드웨어 유통업체, 전략 연구소와 관련돼 있다고 설명했다. 사이버보안업체 ‘페루트 시큐리티’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딥시크가 이용자 데이터를 광범위하게 수집해 부적절하게 이용한다고도 설명했다. 또한, 딥시크가 중국 정부가 소유한 통신업체 ‘차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특히 중국을 대상으로 하는 보복관세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중국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그중에서도 저장성이 가장 큰 충격을 입을 것으로 분석된다. 저장성의 대미 수출 의존도는 2024년 기준 71.4‰로, 중국 전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위챗 공식 계정 ‘즈구 트렌드’가 4월 11일 발표한 분석에 따르면, 저장성(71.4%) 광둥(68.3‰), 상하이(52.4‰), 장쑤(43.9‰), 푸젠(40.9‰), 산둥, 톈진, 충칭, 쓰촨, 허난 등이 상위 10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동부 연해지역이 미국과의 무역 의존도가 높았으며, 중부 내륙 지역도 국제 물류 체계를 기반으로 수출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저장성이 미국 수출에 유독 높은 의존도를 보이는 이유로는, 지역민의 적극적인 해외 진출 성향과 미국 시장에서의 높은 수요로 해석된다. 특히 이우 소상품 시장은 ‘미국 대선의 바로미터’로 불릴 정도로 미국 소비자들의 선호를 반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광둥성은 홍콩과마카오를 비롯해 동남아와의 지리적 인접성을 활용한 무역이 강점이이다. 장쑤・산둥은 일본・한국
엔비디아의 ‘H20 인공지능 칩’(H20 AI Chip) 주문이 최근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기업들이 저비용 AI 모델인 딥시크(DeepSeek)의 도입을 확대하면서, 관련 AI 칩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월 25일 로이터 통신(Reuters Connect)는, H20 칩은 엔비디아가 미국의 수출 통제 규정을 준수하면서도 중국 시장을 겨냥해 설계한 제품이라고 보도했다. 인용한 두 명의 소식통은 딥시크가 지난 1월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중국의 대표적인 IT 기업인 ▲텐센트 ▲알리바바 ▲바이트댄스가 H20 칩을 대규모 발주했다고 밝혔다. 이들 중국의 대표적 IT 대기업들은 자체적으로 고급 AI 칩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들이 AI 도구를 활용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H20 칩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의료 및 교육 산업을 포함한 중소기업들이 딥시크 모델과 엔비디아 H20 칩이 장착된 AI 서버를 적극적으로 구매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과거에는 주로 금융 및 통신 기업들이 AI 연산 시스템을 갖춘 서버를 구매했으나, 이제는 그 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딥시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