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4일 빙그레가 인적분할과 지주회사 전환 계획을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빙그레는 “이날 이사회 결의를 통해 분할계획에 대한 진행사항 및 분할계획서 일체를 철회하기로 했다.”며 “향후 기업가치 제고에 대해 계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빙그레는 철회 이유에 대해 “인적분할 및 지주회사 전환 이전에 좀 더 명확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이 필요하다.”며 “추후 사업의 전개 방향이 보다 분명히 가시화된 후 인적분할 및 지주회사 추진을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빙그레는 지난 2024년 11월 22일 이사회에서 경영의 효율성을 추구하고 미래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극대화를 이루기 위해 지주회사 체계로의 전환과 인적분할을 결의했다. 빙그레는 인적분할로 ‘빙그레(가칭)’를 설립해 유가공 제품 등 음・식료품의 생산 및 판매를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경영 체제를 구축하고 분할 존속회사인 ‘빙그레홀딩스(가칭)’는 지주회사로 전환해 투자 및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략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빙그레가 호주 대형마트 콜스(Coles)에 붕어싸만코를 입점시키고 현지 빙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붕어싸만코에 이어 글로벌 베스트셀러 메로나 판매에 나서며 호주 빙과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2월 13일 콜스에 따르면 빙그레는 콜스 온라인 쇼핑몰과 오프라인 매장 등을 통한 붕어싸만코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 1914년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 인근 콜링우드(Collingwood)에서 설립된 콜스는 현재 850개 이상의 매장을 현지에서 운영하고 있는 현지 2위 규모의 대형마트 체인이다. 콜스를 통해 ▲붕어싸만코 단팥맛 ▲붕어싸만코 딸기맛을 판매한다. 붕어싸만코는 빙그레가 지난 1991년 ‘붕어빵은 겨울 간식’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여름에도 시원하게 먹을 수 있는 붕어빵을 선보이기 위해 개발한 제품으로 붕어 모양 과자 안에 아이스크림, 시럽, 토핑 등을 넣어서 만든다. 빙그레는 미국, 중국, 필리핀, 브라질, 베트남 등 전세계 18개국에 붕어싸만코를 수출하고 있다. 베트남에선 제품의 독특한 모양과 맛을 강조한 마케팅 전략이 효과를 발휘하며 연평균 600만개 이상 팔려나가는 메가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향후 메로나를 추가 입점시키고
빙그레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당과 칼로리를 줄인 ‘제로’(Zero) 열풍이 불면서 빙그레도 대표 제품인 ‘바나나맛우유’의 무가당(無加糖) 제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지난 12월 12일 업계에 따르면 빙그레는 ‘바나나맛우유’ 무가당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무가당’이란 당류 등을 첨가하지 않고, 식품 자체의 당 함량이 높아지지 않도록 제조한 제품을 의미한다. 다만 바나나맛우유 무가당 제품의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빙그레는 2006년 당과 콜레스테롤, 포화지방 등의 함량을 낮춘 ‘바나나맛우유 라이트’(light)를 출시했었다. 빙그레 관계자는 “바나나맛우유 무가당 제품 출시를 준비 중인 것은 맞으나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아이스크림 제조업체 빙그레가 ‘지주사 체제’를 도입해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빙그레는 2025년 5월까지 지주사인 ‘빙그레홀딩스’와 사업회사인 ‘빙그레’ 분리를 골자로 한 인적분할 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지주사 체제의 목적은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밑그림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으로 지주사의 신설법인 지분 확보를 위한 자금 마련 계획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 11월 22일 ‘빙그레’는 지주사와 신설법인으로 나누는 인적분할을 지난 9월 회계・재무상태를 기준으로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분할 기일은 2025년 5월 1일로 분할비율은 지주사 46% 대 신설회사 54%다. 존속회사인 지주사는 자회사 관리와 신규 투자사업 같은 빙그레의 큰 그림을 그리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신설되는 ‘빙그레’는 기존의 빙과사업에 집중한다. 지주사 체제 도입의 가장 큰 목적은 사업 경쟁력 강화로 빙그레는 이번 결정을 통해 2020년 인수한 해태아이스크림과 사업적 시너지(상승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빙그레 관계자는 “경영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신속한 의사결정과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하고 궁극적으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빙그
빙그레가 서주 아이스크림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이 패소하자 이에 불복해 항소했다. 지난 9월 30일 빙그레는 주식회사 서주를 상대로 제기한 ‘부정경쟁행위’ 금지 청구 소송에서 1심 패소하자 법원의 판단을 다시 받기 위해 항소를 결정하고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빙그레는 메로나의 과일, 아이스크림 등 세부적인 요소의 결합으로 형성된 포장지의 종합적 이미지는 자사의 성과라는 입장을 강조했다. 제품명이 아닌 포장 자체의 식별력, 개별적 요소를 결합한 종합적인 포장 이미지가 출처 표시로 가능한다는 점을 들어 빙그레가 상품의 이미지를 쌓기 위해 질적‧양적 노력과 시간을 들였음을 설명했다. 실제 제품 포장에 제품명이 기재돼 있지만, 소비자들에게 혼동을 초래한 경우를 확인했기 때문에 포장의 종합적 이미지가 보호받지 못한다면 보호받을 수 있는 포장지가 거의 존재하지 못한다며 항소 이유를 밝혔다. 빙그레는 1992년부터 멜론맛 아이스크림 ‘메로나’를 판매해 왔다.. 서주는 2014년 메로나 포장과 유사한 멜론맛 아이스크림 ‘메론바’를 내놨다. 이를 두고 빙그레는 서주가 메로나 디자인을 베꼈다고 문제를 제기해오다 지난 2023년 민사소송을 걸었다. 빙그레는 서주 메론바 포장
빙그레가 롯데제과를 제치고 한국 빙과류 시장의 패자로 우뚝 선다. 지난달 31일 빙그레는 이사회를 열고 해태제과식품과 해태아이스크림을 인수하기 위해 보통주 100만주(100%)를 1400억 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고 최종 인수 시기에 대해서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한국 빙과류 시장은 빙그레, 롯데제과, 롯데푸드, 해태제과의 4강 체제였지만 빙그레의 해태제과 인수로 3강 체제로 재편된다. 해태제과는 장기적으로 적자사업부서인 아이스크림 사업부를 매각해 제과업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2019년 3분기 아이스크림 시장 점유율은 롯데제과 28.6%, 빙그레 26.8%를 기록했다. 롯데푸드는 16%, 해태아이스크림은 14%를 기록했다. 해태아이스크림은 해태제과식품이 물적분할을 통해 신설한 법인으로 2019년 기준 매출액 1800억 원을 기록했고 13년동안 영업하면서 부라보콘과 같은 제품 브랜드를 보유 중이다. 해태제과식품은 해태아이스크림의 투자유치와 전략적 제휴, 지분매각 등에 대해서 검토했고 적극적인 인수 희망 러브콜에 경영권 매각을 결정하고, 판매대금을 부채상환과 생산공장의 신규 설비 투자에 사용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