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SNS(소셜네트워크)인 틱톡(Tiktok)과 위챗(Wechat)이 결국 미국에서 퇴출됐다. 지난 20일 미국 상무부는 미국 모바일 앱 스토어에서 위챗과 틱톡을 일괄 삭제한다고 밝히고 실제 삭제를 진행했다. 삭제 조치는 개인 어플리케이션까지 삭제한다는 의미가 아닌 신규 다운로드 불가를 의미하며, 기존에 설치된 어플리케이션은 사용이 가능하다. 대신, 업데이트가 불가능해 사실상 사용을 못하도록 막은 것이다. 또한, 위챗을 통한 결제 거래도 금지했다. 지난 8월 6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 안보를 이유로 중국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서비스를 중단하라는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정책 기조에 맞춰서 외부 간섭을 제거하도록 설계된 ‘클린 네트워크(Clean Network) 정책도 함께 추진됐다. 클린 네트워크는 특정 앱의 제거와 미국 내 사용자 데이터에 대한 데이터 주권, 검증된 장비로 구축된 모바일 네트워크 인프라 및 미국 시민을 위한 클린 데이터 환경 만들기 등의 조치가 포함됐다. 퇴출된 기업 중 틱톡은 오라클(Oracle)을 우선인수협상 대상자로 선정하고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이다. 현재 바이트댄스는 합작 법인 설립과 지분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
오라클이 틱톡의 북미사업 인수합병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로이터 통신,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오라클(Orcale)이 틱톡의 미국 사업 인수자로 나서기로 했다. 틱톡을 운영하는 바이트댄스는 오라클을 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유력했던 MS를 제치고 '친트럼프' 진영의 오라클이 대역전극을 펼쳤다. 기존에 인수협상이 유력해보이던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는 공식 채널을 통해 바이트댄스 측이 매각하지 않겠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오라클은 기업의 데이터를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DBMS) 전문 기업이다. 소프트웨어 기업으로서는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매출 규모로는 2위를 기록하고 있는 회사로, 최근에는 클라우드(Cloud)로도 사업영역을 확장해 마이크로소프트와 치열한 경쟁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오라클은 틱톡을 인수하기 위해서 사모펀드(PEF) 운영사들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제너럴 애틀랜틱, 세콰이어 캐피탈이 컨소시엄에 참여했고, 제너럴 애틀랜틱은 바이트댄스에 투자자로도 참여하고 있다. 이로서 지난 7월 31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 틱톡 사용을 금지한다고 밝힌지 43일만에 인수 우선협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