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이 인도네시아에서 11조원 규모로 진행하던 전기차 배터리 밸류체인 프로젝트가 전격 무산됐다. 지난 4월 18일 지난 2022년부터 LG엔솔 등 국내기업들이 인니 정부와 전기차 핵심 광물부터 배터리까지 종합적으로 추진했던 GP프로젝트(그랜드 프로젝트)를 전면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엔솔은 “시장 상황 및 투자 여건 등 여러 사항을 고려해 인니 해당 프로젝트는 최종 철회하기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LG컨소시엄에는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LX인터내셔널 ▲포스코홀딩스 ▲화유 등이 참여했다. 이에 따라 이들 기업의 인도네시아 프로젝트 참여도 전부 철회된다. LG컨소시엄의 총 프로젝트 규모는 약 90억 달러(원화 약 11조 원)에 달합니다. 인도네시아는 배터리 핵심소재인 니켈의 매장량과 채굴량 모두 세계 1위로 2022년 인도네시아 정부는 ▲광물 ▲제・정련 ▲전구체 ▲양극재 ▲셀 생산에 이르는 ‘완결형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프로젝트는 대형 니켈 광산을 개발하면서 니켈 채굴에서 제련・정련・전구체・양극재・배터리셀 생산까지 상방에서 하방 산업을 아우르는 배터리 사업의 밸류체인을 구성했다. 당시 인
포스코홀딩스가 전략적 협력 관계인 일본제철 주식 4,600억원어치를 매각한다. 비핵심 자산인 일본제철 지분을 팔아 그룹 차원에서 진행 중인 리밸런싱(구조조정)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지난 3월 19일 포스코홀딩스는 사업보고서에서 4,670억 원 규모의 일본제철 주식을 매각 예정 자산으로 분류했다고 밝혔다. 매각 시기와 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포스코홀딩스와 일본제철은 전략적 제휴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2000년대 초반부터 상호 간에 주식을 일정 비율 보유해왔다. 그러다 일본제철이 지난 2024년 9월 미국 US스틸 인수를 추진하면서 자금 확보의 일환으로 포스코홀딩스 주식 289만 4,712주(3.4%)의 매각을 결정했다. 당시 포스코홀딩스는 일본제철 주식을 매각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에 주식 매각을 결정하면서 25년간 이어져온 두 회사 간의 지분 관계는 정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의 경쟁적 협력 관계는 1968년 포스코 설립 시점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포스코는 당시 일본제철의 기술 및 자본을 지원받아 포항제철소를 건설했고 일본제철은 포항 영일만에 자리한 포항제철소에 주요 기술자를 파견했다. 이후 포스코가 자체적인 기술 연구・개발(R&a
포스코홀딩스(Posco Holdings)가 호주의 광산기업 핸콕과 협력해 2차전지용 리튬 공급망을 강화한다. 지난 12월 10일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12월 9일 호주의 핸콕 기업과 리튬 사업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2차전지소재총괄 부사장과 게리 코르테 핸콕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연산 3만 톤 규모의 리튬 공급 사업을 추진한다. 한국을 포함해 여러 국가 중 최적의 리튬 공장 설립 후보지를 검토할 예정이며 투자금액 등 상세내용은 추후 협의할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협력으로 핸콕이 보유한 다양한 광산 자산과 연계해 안정적인 리튬 원료 공급망을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핸콕의 자산과 연계할 경우 미국 해외우려기관(FEOC) 규제로부터 자유로워진다. 리튬 광산과 염호에서부터 수산화리튬, 양극재, 리사이클링으로 이어지는 그룹 리튬 밸류체인을 더욱 강화했다. 포스코홀딩스 김준형 2차전지소재총괄은 “이번 리튬 사업 협력에서 최적의 사업구도를 검토해 좋은 결실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핸콕은 철광석 사업을 주 수익원으로 하는 호주의 광산 전문 기업으로 리튬, 희토류
포스코그룹(Posco Holdings)이 이차전지용 수산화리튬 연산 43,000t 생산체제를 완성했다. 지난 11월 29일 포스코 계열사 ‘포스코팔바라리튬솔루션’은 전남 율촌산업단지에 광석 기반 수산화리튬 제2공장을 준공하면서 이차전지 산업에 필수적인 핵신광물을 국산화에 성공했다. 지난 2023년 11월 ‘포스코팔바라리튬솔루션’은 제1공장을 준공 후 1년 만에 제2공장을 준공하면서 총 연산 43,000t 규모의 리튬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됐다. 이는 전기차 약 1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포스코홀딩스와 호주 광산 회사인 ‘필바라미네랄스’가 합작해 지난 2021년 설립했다. 호주 리튬 광석 원료를 국내로 들여와 이차전지소재용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면서 전 생산 과정이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 내에서 이뤄져 미중 갈등 속 지정학적 리스크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미국, 유럽연합(EU) 등 이차전지소재 원료에 대한 규제 환경 변화에 구애받지 않고 국내외 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그룹 내 양극재를 생산 중인 포스코퓨처엠에 수산화리튬을 최대 30,000t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 11월 22일에는 SK온
지난 11월 1일 ‘포스코퓨처엠’은 6,000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포스코퓨처엠이 영구채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는 것은 설립 이후 처음으로 상환 만기는 30년이다. 신종자본증권은 자금조달 목적 운영자금 3,000억 원,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3,000억 원을 발행했다. 발행 금액 중 5,000억 원은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가 인수할 예정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조달 자금은 국내외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계획된 증설 투자를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종자본증권은 회계상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합산된다. 이에 따라 포스코퓨처엠의 부채비율은 현재 192%에서 150%대 수준으로 낮아져 재무구조 건전성이 제고될 전망이다. 표면이자율은 포스코퓨처엠 5년 만기 회사채 개별 민간 채권평가기관 수익률에 연 1.45%를 가산한 이자율로 한다. 최종 이자율은 12월 18일 증권 발행 시 확정된다. 포스코퓨처엠은 그룹 차원의 탄탄한 공급망을 바탕으로 한 사업 성장과 신용등급(AA-, 안정적)을 기반으로 5% 전후의 이자율로 조달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포스코퓨처엠은 배터리 소재 사업에 본격 진출한 후 글로벌
포스코홀딩스(Posco Holdings)가 포항에서 실리콘음극재 생산을 위한 신규 공장 건설에 들어간다. 포스코 자회사 ‘포스코실리콘솔루션’에 591억 원의 출자를 결정한 포스코홀딩스는 2024년 상반기 준동을 목표로 2023년 6월 포항 영일만산업단지에 연 450t 규모의 실리콘음극재 1단계 생산설비 착공에 들어간다. 실리콘음극재는 현재 리튬이온전지에 대부분 사용되고 있는 흑연 음극재보다 에너지밀도를 4배 정도 높일 것으로 기대되는 배터리 소재다. 전기차 주행거리 향상과 더불어 충전시간 단축을 가능하게 하는 차세대 음극재로 각광받고 있다. 실리콘음극재 시장규모는 2030년까지 매년 34%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많은 국내외 배터리 제조사들이 실리콘음극재 함량을 높일 수 있는 기술 개발에 힘을 모으고 있다. 포스코그룹 역시 실리콘음극재 사업 추진을 위해 2022년 7월 테라테크노스사를 인수하고 ‘포스코실리콘솔루션’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실리콘음극재 연속생산을 통한 높은 생산성은 타 업체가 따라올 수 없는 기술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2030년까지 연산 25,000t의 실리콘음극재 생산체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