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세븐일레븐 편의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의 현금인출기(ATM) 사업부(구 롯데피에스넷)를 매각해 600억 원 이상 유동성을 확보했다. 지난 2월 26일 ‘코리아세븐’은 금융자동화기기 전문회사 한국전자금융과 ATM 사업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코리아세븐은 매각 후에도 한국전자금융과 중장기 파트너십을 구축해 기존 매장 ATM・CD기 유지보수 및 신규 편의점 설치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코리아세븐은 지난 2019년 편의점 운영사업과 현금자동입출금기 운영사업 융합을 통해 시너지 증대를 위해 ‘롯데피에스넷’을 흡수합병했다. 하지만 이후 ATM 사업을 비핵심 사업이라 보고 작년 초부터 매각을 추진해왔다. 코리아세븐은 이번 계약을 통해 확보되는 600억원 이상의 유동성을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한다. 코리아세븐은 “비핵심 사업 매각을 통해 본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는 한편 금융 분야를 전문사에 맡겨 고객서비스 강화를 도모한다.”고 설명했다. 롯데그룹은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선택과 집중’ 전략에 맞춰 전 계열사 사업구조 개선에 속도를 내면서 비핵심 사업과 자산 매각을 진행 중이다. 롯데는 지난 2024년 12월 롯데렌탈, 이달 들어 롯데웰푸
오픈AI(Open AI)가 ‘딥 리서치’ 기능을 월 20달러(원화 약 28,000원)로 ‘챗GPT’를 쓰는 사용자들에게도 개방했다. ‘구글’과 ‘퍼플렉시티’가 유사한 AI 연구 도구를 보다 값싸게 출시하며 경쟁이 치열해지자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2월 26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오픈AI는 챗GPT ‘플러스’, ‘팀’, ‘엔터프라이즈’, ‘교육용’(Edu) 구독자들에게 매월 10회의 ‘딥 리서치’ 쿼리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월 200달러(원화 약 28만원)를 내는 ‘쳇GPT 프로’ 사용자에게만 제공됐으나 이번 개방으로 보다 많은 유료 사용자가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프로’ 요금제 사용자는 기존 100회에서 120회로 쿼리 횟수가 늘어났다. 오픈AI의 결정은 AI 기반 연구 도구 경쟁에 나온 특단의 조치로 해석된다. 구글이 ‘딥 리서치’ 기능을 모든 ‘제미나이 어드밴스드’ 사용자에게 개방하면서 AI 연구 시장에서의 경쟁이 가속화됐기 때문이다. 제미나이의 ‘딥 리서치’는 복잡한 질의를 여러 하위 질문으로 나눈 뒤 자동화된 검색과 출처 분석을 통해 심층적인 답변을 생성하는 방식이다. 퍼플렉시티도 자체적인 딥 리서치 기능을 출시해 경쟁에 뛰어면서 무료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 상승과 한국 업체들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중국 배터리 기업들은 가격이 저렴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앞세워 수요 침체가 길어지는 글로벌 시장을 점유하는 중이다. 지난 2월 24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024년 글로벌 배터리 업계의 출하량 기준 판매 실적은 전기차 1157GWh, ESS 303GWh를 포함해 총 1,460GWh로 집계됐다. 한국 배터리 3사는 출하량 기준 모두 10위권 안에 안착했지만 전체 시장 점유율은 하락했다. 점유율은 LG에너지솔루션(LG Energy Solution)이 9%로 3위, 삼성SDI(Samsung SDI)가 3%로 8위, SK온(SK On)이 2%로 9위였다. 3사 합산 점유율은 2023년 24%에서 2024년 14%로 하락했다. 반면 중국 업체들은 장악력을 강화했다. CATL은 전기차와 ESS 시장에서 독보적인 출하량을 기록하며 점유율 1위를 유지했고 2위 비야디(BYD), 4위 CALB, 5위 EVE 등 중국 업체들은 배터리 시장에서 고성장을 보였고, 북미와 유럽 시장으로 진출을 가속하고 있다. 지난 2024년 기준 점유율 10
엔비디아의 ‘H20 인공지능 칩’(H20 AI Chip) 주문이 최근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기업들이 저비용 AI 모델인 딥시크(DeepSeek)의 도입을 확대하면서, 관련 AI 칩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월 25일 로이터 통신(Reuters Connect)는, H20 칩은 엔비디아가 미국의 수출 통제 규정을 준수하면서도 중국 시장을 겨냥해 설계한 제품이라고 보도했다. 인용한 두 명의 소식통은 딥시크가 지난 1월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중국의 대표적인 IT 기업인 ▲텐센트 ▲알리바바 ▲바이트댄스가 H20 칩을 대규모 발주했다고 밝혔다. 이들 중국의 대표적 IT 대기업들은 자체적으로 고급 AI 칩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들이 AI 도구를 활용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H20 칩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의료 및 교육 산업을 포함한 중소기업들이 딥시크 모델과 엔비디아 H20 칩이 장착된 AI 서버를 적극적으로 구매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과거에는 주로 금융 및 통신 기업들이 AI 연산 시스템을 갖춘 서버를 구매했으나, 이제는 그 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딥시크(
‘삼성전자’가 양자컴퓨터로도 풀지 못하는 하드웨어 양자내성암호(PQC)를 탑재한 보안 칩을 개발했다. 2월 26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따르면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는 하드웨어 포스트 PQC를 탑재한 보안 칩 ‘S3SSE2A’를 개발했다. 2030년 이후 상용화가 예상되는 양자컴퓨터는 양자 중첩・얽힘・간섭 등 물리현상을 활용해 기존 컴퓨터보다 복잡한 문제를 푸는 도구로 개발되고 있다. 기존 컴퓨터는 정보를 0 또는 1의 '비트'로 표현하는데, 양자 컴퓨터는 0과 1의 중첩 상태를 가질 수 있는 큐비트라는 단위를 사용해 여러 상태를 동시에 표현하고, 얽힘을 통해 병렬적으로 계산을 수행한다. 양자컴퓨터의 연산 속도는 슈퍼컴퓨터보다 1만 배 이상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양자컴퓨터가 상용화하면 공개 키 암호화에 기반한 기존 보안 시스템은 쉽게 해독할 수 있어 보안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이에 삼성전자는 하드웨어 PQC를 탑재한 업계 최초의 설루션 S3SSE2A를 통해 모바일 보안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PQC는 양자컴퓨터로도 풀 수 없는 난제를 기반으로 설계된 암호 알고리즘이다. 미국 국립표준기술원(NIST)은 양자 컴퓨터의 미래 공격에 저항하도
인공지능(AI) 검색 서비스를 선보이며 ‘구글의 대항마’로 불리는 미국 스타트업 퍼플렉시티(Perplexity)가 자체적인 브라우저 출시를 예고했다. 브라우저 시장은 구글 크롬이 전 세계 60~70%를 차지하고 있는데, 퍼플렉시티가 검색뿐만 아니라 브라우저 시장에서도 구글에 도전장을 던진 것이다. 2월 25일 퍼플렉시티 아라빈드 스리니바스(Aravind Srinivas)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월 24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플렉시티는 새로운 에이전트형 브라우저인 ‘코멧’(Comet)을 조만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멧의 구체적인 정보와 출시일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퍼플렉시티는 이날 코멧 서비스를 미리 체험해볼 수 있는 대기자 명단을 받기 시작했다. 퍼플렉시티는 매주 대기자 명단을 취합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코멧 이용 권한을 순차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퍼플렉시티는 코멧 서비스를 개발할 AI 개발자 채용에도 나섰다. 지난 2024년 연말 기준 90억 달러(원화 약 13조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급성장하고 있는 퍼플렉시티는 다양한 AI 모델을 활용하며 최적의 답변을 내놓는 AI 검색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화제를 모았던 딥시크의 R1이
현대자동차가 중국 상하이에 새로운 인공지능(AI) 사업 법인을 설립하고 자율주행 성능 고도화를 위한 작업에 착수한다. 지난 2월 2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말 중국 상하이에 AI 사업 법인인 ‘현대코모 상하이과기유한공사(现代科魔 上海科技有限公司)’를 설립했다. 현대차가 자본금 약 422억 원을 출자한 100% 자회사로 AI 알고리즘 등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현대차는 상하이 AI 법인을 통해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으로 탄생할 현지 전용 전기차의 전반적인 성능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커넥티브카를 비롯해 AI와 관련한 전반적인 개발을 하는 법인으로 설립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가 상하이에 미래 모빌리티와 관련된 거점들을 꾸준히 설립하고 있다. 현대차는 2021년 상하이에 디지털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했고 지난 2024년 10월에는 ‘상하이첨단기술연구개발센터(Hyundai Motor Advanced Technology R&D Shanghai Co)’를 출범시켰다. 현대차가 자율주행과 로보택시의 기술과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상하이에서 기반을 넓히고 있다고 분석한다. 한국에서는 현재 각종 규제 때문에 국
지난 2월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이 2월 20일 발표한 데이터에서 2024년 한 해 동안 총 382만 장의 여권이 발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년 연말까지 유효한 여권을 보유한 일본 국민은 누적 2,164만 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보유율은 17.5%에 그쳤다. 한국과 미국의 여권 보유율이 각각 40~50%에 달하는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낮은 수치로 볼 수 있다. 2024년 여권 발급량은 전년도인 2023년보다 30만 부 증가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 발급된 451만 부와 비교하면 약 70만 부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일본의 여권 보유율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13년에는 24%를 기록했으나, 2021년에는 20% 미만으로 떨어졌으며, 현재는 인구 6명 중 1명꼴로 여권을 보유하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일본 여권 보유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엔화 가치 하락과 해외여행 비용 증가를 지목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엔저 현상이 지속되면서 일본인의 해외여행 비용 부담이 커졌고, 주요 여행지의 물가 상승도 여행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많은 일본인이 레저 및 오락 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