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폭스바겐이 미국의 고율 관세를 피하기 위해 일부 아우디 차량을 미국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보호무역 정책이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폭스바겐의 최고경영자 토마스 오보무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차이퉁’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자동차 관세 부과를 피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아우디 차량의 미국 현지 생산을 검토하고 있다.”며, 미국 정부와 건설적인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유럽 최대 자동차 제조사인 폭스바겐은 미국의 관세 인상 정책에 취약한 구조를 지니고 있다. 특히, 자사의 고급 브랜드 아우디는 유럽에서 생산되어 미국으로 수출되는 비율이 높아, 미국 시장에서 관세 인상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고 있다. 폭스바겐은 지난 4월 초,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추진 중인 일련의 관세 조치가 자사의 1분기 영업 이익에 타격을주고 있다며 밝히면서 오보무 CEO는 “폭스바겐은 가능한 한 미국에서 지속적인 투자자로 남기를 희망하며,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의 입장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미국행 차량 인도 중단 조치를 취했다. 현재 폭스바겐은 미국 테
지난 11월 9일 니혼게이자신문은 일본 도요타 자동차가 멕시코 생산 기지에 약 14억 5천만 달러(원화 약 2조 1,312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멕시코에서의 생산량 증가와 북미자유무역협정을 통해 미국 수출 물량을 늘리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미국은 현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관세 정책과 충돌할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과거 도요타가 멕시코 공장 신설을 추진했을 당시 강한 반대 입장을 표명한바 있으며, 멕시코에서 생산된 자동차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었다. 도요타는 2000년대 초 멕시코 북부 바하칼리포르니아주에 공장을 세워 생산을 시작했으며, 2019년에는 중부 과나후아토주에 추가 생산 거점을 확장해 미국 수출을 위한 생산 능력을 확대해왔다. 이번 추가 투자를 통해 이 두 곳의 생산 설비를 보강하고 연말까지 1,600명의 신규 인력을 고용할 예정이다. 도요타는 이번 투자가 멕시코 현지에 지금까지 투자한 금액의 약 70%에 달한다고 밝혔다. 도요타는 2024년 1월부터 10월까지 멕시코에서 약 19만 8,000 대의 차량을 수출했으며, 이 중 상당수가 북미 시장으로 공급됐다. 미국은 인플레이션과 노동
중국의 전기차 제조기업 비야디(BYD)가 멕시코의 공장 준공 계획을 연기할 예정이다. 지난 9월 3일 블룸버그통신은 비야디가 멕시코 내 자동차 생산 공정 일정을 중단한다고 보도하며, 오는 11월 중 예정된 미국 대통령 선거(이하 ‘미국 대선’)을 의식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현재 미국 대선은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전 미국 대통령 공화당 후보과 ‘카멀라 해리스’(Kamala Harris) 부통령 민주당 후보가 대선 후보로 선거를 치르는 중이다. 비야디의 멕시코 공장 착공은 일시 중단으로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비야디는 3곳의 장소를 물색했다. 과달라하라 부지는 지난 10년 동안 멕시코의 실리콘밸리라 불릴 정도로 기술 허브로 주목받았으며, 지난 2024년 3월 비야디의 대표단이 방문해 실사를 진행했다. 지난 2024년 2월 돌핀 미니 모델 출시를 위해 멕시코시티에 스텔라 리 수석 부사장이 방문하면서 공장 부지를 살펴보기도 했다. 비야디는 브라질, 헝가리, 튀르키예(터키), 태국에서 전기차 공장을 건설 중이거나 운영중에 있으며, 멕시코에 신규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이는 현재 미중무역분쟁 중인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