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조미김+건조김)’이 한국 대표 수출 효자상품으로 떠올랐다. 특히 '이태원클라쓰' 등 한류드라마가 큰 인기를 끈 태국 김 수출은 882억 7500만원(약 6600만 달러)으로 전년 대비 49.6%나 껑충 올랐다. ‘검은 반도체’로 불리는 김의 수출이 급증한 것은 K-푸드 열풍에 힘입어서다. 일본-중국-태국 등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로 시장을 넓혔기 때문이다. 지난해 120여 개국에 7억9000만 달러(한화 약 1조332억원)가 수출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 수출이 1억 6900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일본(1억 4400만 달러), 중국(9700만 달러), 태국, 러시아(5700만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증감률로는 태국(49.6%), 러시아(37.1%) 등에 대한 수출이 급증했다. 시도별로는 전라남도가 고흥-완도-해남-진도 등에서 생산하면서 2억5000만 달러(전체 수출의 31.5%)로 수출액이 가장 많았다. 충청남도(1억 8000만 달러)가 그 뒤를 따랐다. 한국 대표적인 밑반찬인 김은 세계 김 시장의 70% 점유하고 있다. 조선 인조 광양 태인도 김여익이 첫 김양식을 시작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탁월한 맛으로 임금 수라상
[전창관의 태국이야기 11] '한류'의 아이러니인가, 아니면 'K-FOOD' 수출의 한 과정일 뿐일까. 한국이 종주국이자 원류 격인 '김-빙수-코리안 프라이드 치킨'이 태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회사들이 한국 회사가 아닌 태국회사들이라는 점이다. 가히 '원조주의의 역조현상'이라 불릴 만하다. 태국판 '김-빙수-코리안 프라이드 치킨' 삼국지를 ‘김 대첩(大捷)’과 ‘빙수전투(戰鬪)’ 그리고 ‘후라이드치킨 대전(大戰)’으로 나누어 분석해본다. [첫번째 싸움터인 <태국 김나라 대첩(大捷)>]에서는 개전(?) 초기에 한국업체들이 김을 밥에 싸먹는 것으로 가르쳐가며 태국민들에게 보급하려는 시도를 하다가 연전연패했다. 그 와중에, 태국인들이 ‘김’ 이라는 것을 밥 싸먹는 반찬으로 즐기지 않고 기호식품 과자로 즐긴다는 점에 착안해 김과자 수요를 폭발적으로 키워낸 태국업체 '타오깨너이'사가 일약 김과자 시장 점유율 70%를 구가하는 맹주가 되어 30여개국으로 수출까지 하고 있다. ‘태국 맥주재벌 비야 씽’까지 뛰어들었다. 브랜드 자체를 한국어의 ‘맛있다’의 성음어 ‘마시따(มาซิตะ)로 하고 한국 아이돌 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