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슨 모빌은 3일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의 거래 승인을 받은 지 하루만에 파이어니어 내추럴 리소시스 인수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인수금액은 600억 달러(82조8천억원)로 초대형 거래다. 엑슨모빌은 보도자료에서 파이어니어가 보유한 델라웨어와 미들랜드의 140만 에이커가 넘는 분지에 약 160억 배럴의 오일이 매장되어 있다고 밝혔다. 파이어니어의 합병으로 엑슨모빌의 텍사스주 퍼미안 분지 생산량은 하루 석유 환산량이 130만 배럴로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7년에는 200만 배럴로 증가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말했다. 현재 퍼미안 분지에서의 석유 생산량은 미국 전체의 40%를 차지한다. 대런 우즈 엑슨모빌 회장 겸 CEO는 “이 최고의 1등급 자산은 우리의 퍼미안 포트폴리오에 자연스럽게 들어맞으며 장기적으로 주주 가치를 위한 운영 및 자본 효율성을 가져오는데 더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7월 29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서구권 3대 정유회사인 엑손모빌, 셰브론, 셸의 2분기 이익의 합계가 460억 달러(원화 약 61조 778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도했다. 에너지 가격이 10여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고 정유 마진이 좋아 나타난 결과라고 분석했다. 엑슨모빌(Exxon Mobil CORPORATION)은 석유와 연료 생산량 증가, 에너지 가격 상승, 원가 절감 조치로 2분기 영업이익이 179억 달러(원화 약 24조 397억 원)으로 사상최대치를 기록했고 2021년 2분기보다 4배 증가했다. 셰브론(Chevron CORPORATION)은 2분기 사상 최대 이익은 116억 달러(원화 약 15조 5788억 원)를 달성했다. 셸(Royal Dutch-Shell Group)은 2022년 2분에 역대 매출 최대 이익을 세웠고, 현재 공급원가로 따지면 167억 달러(원화 약 22조 4281억 원)에 이른다. 엑손모빌과 셰브론, 셸의 사상 최대 이익 추동 요인 중 하나는 정유 마진율이 최근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정유업계 슈퍼바이저들의 높은 이윤은 산업계의 중대 전환이 발생했음을 나타낸다. 2020년 코로나19 사태 이후 석유 수요가 급격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