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새로운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를 찾아 공급 계약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24일, 국토교통부의 조사 결과 LG에너지솔루션이 공급한 배터리 셀 결함이 발견되면서 현대자동차는 리콜 결정을 내렸다. LG에너지솔루션은 국토교통부의 발표 결과에도 불구하고 제조사 소프트웨어의 문제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현대자동차는 다른 배터리 제조사를 찾아 문제 방지에 나설 방침이다. 현재 물망에 오른 기업은 중국 CATL과 한국 SK이노베이션으로 3개 차종 중 2개는 중국 CATL이, 1개는 SK이노베이션이 가져갈 것으로 알려졌다. CATL은 중국 내 전기차에만 배터리 공급이 되면서 기술력 검증에 대한 의문부호가 있었지만, 이번 기회에 이를 해소할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0년 하반기 배터리 점유율 1위를 기록한 LG에너지솔루션은 1위 자리를 CATL에 내줬고, 이번 리콜 사태로 인해 그 격차가 더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에 납품한 배터리의 화재 논란에서부터 현대차 코나 EV까지 배터리 안정성 문제로 구설에 오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자동차 제조사의 소프트웨어 문제라고 맞서고 있지만,
현대자동차와 LG화학이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나선다. 지난 1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제 4차 산업융항 규제특례심의위원회’에서 각 기업이 신청한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활용사업’ 3건을 포함해 총 10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실종특례 9건, 임시허가 1건으로 진행된 이번 허가에 따라 현대자동차, 그리고 현대글로비스-LG화학‧KST 모빌리티는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나선다. 현대글로비스·LG화학·KST모빌리티는 전기 택시 배터리 렌털사업을 신청해 실증 특례 승인을 받았다. 현대글로비스가 보유한 배터리를 전기 택시회사인 KST모빌리티에 렌털해주고, 2∼3년 뒤 나오는 사용후 배터리는 LG화학이 전기차 급속 충전용 전력저장장치(ESS)로 제작한다. 2023년까지 8만 개의 사용후 배터리 물량이 나올 것이 예상되면서 이를 재활용한 사업모델을 창출하고 환경문제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자체적으로 보유한 사용 후 배터리를 태양광발전설비와 연계한 전력저장장치(ESS) 컨테이너 실증을 계획하고 있다. 사용후 배터리를 재가공한뒤 결합해 더 큰 용량의 ESS로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된 전력을 ESS 컨테이너에 저장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